친구들과 곗돈을 부어서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 먼저 터키만 갈까 생각도 햇지만, 그래도 여러나라를 가면 좋겠다는 의견과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 그리스 신화의 매력을 뿌리칠 수 없어서 3개국을 가는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작년 같은 코스로 여행을 가신 2분에게 여쭈어보니 여행 루트는 비슷한데 노랑풍선이 값도 싸고 좋았다는 말씀에 과감히 선착순 10명 안에 미리 예약을 한 이유에 10만원 더 싼 가격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초등학생에 대한 할인이 없어서 놀랐고 아쉬웠다. (비행기값이나 입장료가 반값이던데..아니면 공동경비라도 할인이 않되서 아쉬웠습니다.)
여행기를 쓸까 하다가 여행기는 많은 분이 거의 쓰셨고, 여행기를 쓴 도서를 사서 읽어보시면 충분하고 여행기보단 여행자 팁이 실용적일 것같아서 올립니다.
* 3개국 여행자 팁: 1) 공통 상황
- 3개국 모두 막상 전화 통화하기 쉽지 않음(시간이나 호텔에서도 전화 상태나..)
- 모두 220V를 바로 사용할 수 있음
- 커피 포터나 전자레인지 써비스는 기대하지 마시길 ( 개인적으로 라면이나 커피 드시려면 커피 포터는 들고 가는 게 좋을 듯 다행히 저희 팀은 여행의 고수가 들고오셔서 잘 이용함.트레블 메이트에 전기 버너도 팔고 있음)
- 먹는 물, 커피 다 돈을 지불해야 됨. 한국 인심이 그리움
- 화장실은 사립이 많으니 가이드의 안내를 듣고 미리 미리 가세요.
- 호텔에서 물 색깔을 자세히 보세요. 저녁에 녹물 나왔다가 아침에 깨끗한 물이 나올 수도 있고, 처음 샤워하는 사람은 녹물에 했다가 다음에 하는 사람은 깨끗한 물에 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녹물이 온천물로 착각했지요.)
- 겨울이면 난방이 한국처럼 빵빵하지 않으니 주무실 때 참고하세요. (정말 추위 많이 타시면 휴대용 전기 방석이라도..우리 현지 가이드는 그거 쓰던데)
- 옷은 일단 겹겹이 입는 패션으로 챙겨오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사막도 비오면 추워요. 겨울이라면 목도리, 장갑, 우산 겸용 양산, 모자 달린 옷 등은 필수죠 어른들은 등산복을 들고오셨어요. 방수와 방한에 최고이죠))
- 동영상을 찍을 꺼리도 있으니 메모리 카드를 넉넉히 들고 오세요 (수피댄스, 밸리 댄스, 포크 댄스, 파묵깔레.갑바도키아 는 동영상이 좋더군요)
-저희팀은 모닝콜이 않되는 경우가 2번 있었습니다. 모닝콜 확인이나 개인 알람 챙기세요.
-천재 지변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있게 돈을 들고 가게요. (저희는 그리스에서 페리로 터키를 가지 못하고 비행기로 간다고 100유로를 더 냈어요)
-추천 도서; *한달간의 아름다운 여행(지중해편):3나라가 한권에 있어서 좋음(강추) *터키(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희철 지음-리수(강추) : 터키에 관해 깊이 있게 알수 있어서 좋음. 저자 역시 터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음 *이집트 역사 100장면.,- 이집트에 대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건 중심으로 정리됨
2) 러시아 공항에서
-러시아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ua, nw,태국,베트남 항공을 다 타본 사람으로써 )항공기도 크고 항공기장의 비행 솜씨는 최고인 듯 하다. 눈보라에도 비행기를 능숙히 잘 몬다. 음식 간도 개인적으로 잘 맛는 좋은 편임. 러시아 항공이라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단지 흠이라면 짐 넣은 공간이 좌우 양쪽에 있고 중간 자리에는 없어서 그것이 조금 불편하지 빨리 가셔서 짐을 넣으세요.
-기다리는 시간: 4시간정도 있는데 2층에 맥주마시는 곳에서 보내시면 후딱 시간이 지나가고 값도 많이 비싸지는 않으니 계단에 쭈그리고 계시지 말고 이용하시길 바래요. 그 때 힘을 비축하셔야 되요 ( 옆에 이쁜 쇼핑가게도 있어서 좋고, 다른 가게는 담배 피우는 사람도 많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고 조용하고, 맥주 맛도 좋아요. 점원의 영어는 잘 되지 않지만 light, dark 냐고 물어보면 알아듣고 맥주를 시켜줌)
- 러시아 공항 면세점 점원들은 물건 값을 잘 모르고 어떤 물건을 자기가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팔려고도 하지 않으니 신경 쓰세요. 처음에 말한 물건 값을 막상 결제하고 보니 값이 더 싸기도 하더군요. 역시 공산주의의 분위기가 남아있나 봐요.
3) 이집트에서(달러 사용)
- 카이로에서 저희는 기상악화로 호텔에도 가지 못하고 바로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도착해도 호텔에서 몇시간 자지 못하고 관광을 하니 체력 관리 필요합니다.)
- 식성이 좋은 편이나 이집트 음식은 특유의 향신료가 있어서 조금 고심한 편입니다. 정로환 같은 비상약이 필요합니다(따라간 아이가 설사를 했죠)
- 화장실은 사립이 많은 편. 가이드의 말을 잘 듣고 공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함. 사립이라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님. 특히 이집트는 사립 화장실이 냄새 장난 아님. 이집트는 공황 화장실에서 여자 한명이 티슈를 주면서 1달러를 받았던 것 같다. 공항에서도 그러니..
4)그리스에서(주로 유로)
- 일단 산티그마의 광장의 화장실은 너무 깨끗하며 대리석이며 공짜 (대리석이 비싼 것이 아니고 지천이랍니다)
- 가로수로 쓰이는 오렌지는 이쁘지만 맛이 없으니 먹지 말기를~
- 음식 이집트에 비해 향료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먹기가 좋고 요쿠르트는 꿀과 함게 먹으시면 맛도 좋고 화장실 가는데 도움이 됨. 그리고 올리브오일과 식초만으로 샐러드 먹는데 익숙해야 함. 오렌지 맛은 정말 좋음.
-주의 사항: YES와 NO가 반대이며 화가나도 웃기도 하니 표정을 잘 살펴봐야 된다. 다섯 손가락을 펴서 흔드는 행동은 대단한 모욕적 표현이니 하면 않된다.
5)터키에서(주로 유로가 익숙)
- 음식: 일단 빵이 정말 맛있음. 가지 음식의 종류도 많고 맛도 좋음. 항아리 케밥은 정말 깔끔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음. 뷔페에서 잘 뒤져보니 한국 상추 같은 것도 있어서 , 우리 팀 한분의 쌈장으로 정말 맛있게 먹음.( 고추장만 들고 올것이 아니고 쌈장도 좋더군요) 갑파도키아에서 1달러하는 터키식 찰떡같은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는 맛있어요. (겨울이고 추웠지만 맛있음. 이가 튼튼하시면 꼭 사드세요)
- 흥정 달러보다 유로에 더 익숙한 듯하다. 그리고 한번 지나간 상점은 다시 오지 않으니 , 잘 생각하시고 쇼핑도 하세요. 그랜드 바자르에서 1시간이라 너무 시간이 빠듯하니 자신만의 테마를 가지고 쇼핑을 해야할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엄마를 위한 터키석이랑 밸리 댄스복이랑 폴로티를 샀는데 만족합니다.
**여행을 가시기 전에 여행지에 대한 예습을 하시던지 미리 책을 준비하셔서 틈틈히 공부를 하시면서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1날- 카이로-룩소(룩소 신전, 카르낙 신전, 합세슈트 장제전, 왕가의 계곡)
모스크바 공항에서 눈바람이 너무 강해서 2시간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서 호텔에도 못가고 공항에서 얼굴씻고, 화장하고 아침도 못먹고 바로 또 비행기를 타고 룩소로 출발했다. 왠지 비가 부슬부슬..왜 이리 날씨가 애를 먹이나. 이런 일 없는데 룩소신전과 카르낙 신전을 보았는데 정말 그 규모에 놀랐고 그 조각들에 놀랐다. 왕가의 계곡에서 파라오의 무덤을 3개 관람하면서 벽화의 그림과 색채가 아직도 생생하다. 합세슈트 장제전에서 여자인데 파라오가 되고 싶었던 합세슈트의 꿈과 역사가 새롭다. 그리고 사막에 서있는 우리나라 차들이 많아서 흐뭇. 점심으로 먹은 한식인 낙지가 아침도 먹지 못해서도 있지만 너무 맛있엇다. (인솔 가이드와 한국인 가이드, 현지 가이드 이렇게 3명이 함께 했다)
2날:카이로-멤피스-사카라-카이로(멤피스박물관.사카라 계단식 피라밋. 스핑크스.예수님 피난 교회)
멤피스로 이동해서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이 누워있는 멤피스 박물관으로 갔다. 그리고 사카라로 가서 계단식 피라미드를 보았다. 그런데 이집트에서도 천재지변으로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온다. 날씨가 으스스하다. 날씨가 좋으면 낙타 트래킹도 옵션으로 한다고 하는데 날씨가 나빠서 그것은 생략되었다. 예수님 피난 교회도 4시까지 밖에 못해서 5분 밖에 보지 못했다. 마치고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갔다.(여기는 조금 늦게 까지 하는지라) 투탄카멘에 대해 듣고 유물을 보는데 겨우 몇년만 통치하고 갑자기 만든 왕의 유물이 저정도인데 만약 도굴되지 않았다면 다른 왕들의 유물을 어느 정도인지 라는 생각에 도굴꾼이 미워졌다. 이집트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4시까지만 한단다. (배짱이야~) 그리고 관광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나일강은 지저분했다. 왠지 과거의 이집트는 좋은데 현재의 이집트는 좀 그렇다. 음식도 향신료로 힘들고. 다들 가지고 온 김이랑 단무지 등을 드셨다. 호텔의 웨이터도 질문만 해도 자꾸 처다보면서 1달러를 요구하는 듯 한 느낌.. 저녁에 선택 관광으로 저녁 식사가 곁들인 나일강 크루즈를 했다. 뷔페식도 있지만 우리는 다른 층이라 일품요리를 주었다. 다들 음식도 많이 남기고 밸리댄스도 폴란드 댄서가 나와서 느낌이 살지 않았다. 수피댄스도 종교적인 경건함 보다 약간 쑈적인 느낌이 난다 . 고요히 음식을 먹으면서 쉬고 싶은데 계속 전통 음악을 시끄럽게 연주하니 좋은 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터키에서 본 1달러짜리 밸리댄스랑 포크댄스랑 수피 댄스가 더 좋은 듯하다.
*3일:이집트-그리스(파르테논 신전. 디오니소스 원형극장.에렉티온 신전. 신타그마 광장) 면세점에서 파피루스 책갈피를 1달러 4개로 해서 기념품으로 간단히 사고나서 비행기로 그리스로 이동했다. 일단 공항 화장실 부터 깨끗. 신타그마 광장의 공짜이면서 대리석 화장실에 다들 좋아했다. 이집트의 환경이 좀 열악하긴 했다. 가로수로 올리브 나무가 많이 있었다. 역시 그리스인가 보다. 파르테논 신전과 에렉티온 신전, 디오니소스 원형극장은 같은 언덕에 있었고 그리스 어디서든 보이도록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여기서도 현지식은 귀빈 식당에서 먹었다. 가로수용 오렌지는 맛 없었지만 식당에서 주신 오렌지 맛있었다. 그리고 근처 과일 가게와 편의점 같은 곳에서 우리 일행은 간식 꺼리를 조금 샀다. 그리스는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었다. 도로에 작은 차들이 빼곡히 주차난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그리스를 달리는 현대 차를 보니 좋았다. 신화를 너무 좋아하고 거대하게 생각해서일까? 박물관도 하나 갔으면 했는데 그게 아쉽다. 올리브 용품 샵에 가서 쇼핑을 했다.(교민의 수가 200명 정도)
*4일 : 그리스 -터키로(에기나 섬, 수니온 곶) 배를 타고 애기나 섬으로 갔다. 옵션으로 차를 타고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동네를 돌면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 동네 빵집에서 먹은 빵은 정말 맛있고 가격도 정직했다. 사과도 사먹었는데 그동안 먹던 사과에 비해 우리나라 사과처럼 결이 너무 맛있어서 오랜만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수니온 곶은 해변가를 돌면서 아름다운 지중해를 보았다. 날씨가 어둡고 궂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리스의 가수 나나무스꾸리의 음악을 들으면서(가이드님의 쎈스) 간 수니온 곶은 너무 아름다웠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사진은 너무 심한 바람으로 겨우 찍고 내려왔다.
밤에 떠나기로 한 페리에 일단 6시경 올라갔으나 9시경 결국 터키 가는 비행기를 구했기에 다시 짐을 끌고 숙소로 돌아와서 3시간을 겨우 자고 아침 공항으로 갔다. (우리에게 미리 물어봐주었으면 페리에서 바로 공항을 가던지, 호텔에서 충분히 쉬고 공항을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천재 지변으로 인해 우리는 100유로를 더 냈다. 그래도 우리는 표를 구해서 행복한 편이었지만 그날 저녁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 5일 ;터키-에베소(셀수스 도서관 아르테미스 신전) 일단 공항에서 다시 배를 타고 셀축으로 가는데 파도가 너무 쎄서 배가 뜰지가 고민이다라고 한다. 다들 아침도 못먹고 해서 급히 대합실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준비한 음식을 먹는데, 배가 뜬다고 해서 갔다. 배가 크지 않지만 파도가 많이 쳐도 배가 잘 뜨고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 점심은 터키식으로 먹는데 가지도 맛있고 특히 빵이 정말 맛있었다.(틈틈히 챙길 정도로) 콩으로 만든 수프는 나는 잘 먹으나 친구들은 별로 인듯..
에페소는 성경에도 나오는 큰 도시인데 지금은 흔적만 있다. 정말 크고 멋진 도시(꼭 가보시길) 도서관도 좋고, 모자이크도 좋고, 승리의 여신도 좋고, 세계 최고 광고판도 재미있고 날씨도 좋아서 사진찍기도 좋았다. 게다가 한글로 된 여행 안내판까지 있으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해를 보니 좋았다. 그러나 터키는 지금이 우기라서 날씨가 어찌 될찌 모른다면서 이쁜 우리 가이드 진희씨는 날씨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
양피 공장에가서 패션쇼도 보고 우리 일행중 3분이 모델도 되었다. 그중 한 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먹고 있던 커피랑 애플티를 쏟을 정도 였다. 재미있는 것은 모델중 2분은 양피를 사셨다.
* 6일 : 파묵깔레
예전에 터키 상품으로 가셨던 2분의 동료는 여기와 갑바도키아를 가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정말 아쉬울 뻔 했다. 터키의 멋진 자연 하면 파묵깔레와 갑바도키아 인데.. 하얀 눈의 나라에 온 것 같았다. 그리고 온천 물까지... 추운 이 겨울에 파묵깔레의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서 사진을 찍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일본 관광객도 함께 있었다.
호텔에도 노천 온천이 있어서 수영복을 입고 온천으로 가서 이용해도 된다고 하지만 너무 추워서 그냥 방에서 샤워를 했다. 저녁으로 나온 우리나라의 부침개 같은 것은 맛있었다. 그리고 피자 같은 피데도 맛있었다.
그리고 차가 휴식 할 때 마다 물도 부족하다면서 버스 아저씨가 어찌나 열심히 창문을 씻고 세차를 하는지 가이드 말로는 창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고 생각해서 그렇단다. 가이드 말로 물통을 시키고 주소를 말을 않해주었는데 아저씨가 집으로 물통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 집을 찾았냐니까 창문이 더러우면 외국인 집인걸 알고 외국인 집만 찾아다니면서 물어봐서 그렇단다.
* 7일: 갑바도키아( 괴뢰메,파샤바 계곡, 버섯바위)
오랜 시간 8시간 정도 가는 것은 정말 지겨웠다. 창 밖의 광경은 한국과 비슷했다. 우리 가이드는 예전에 -23도가 되어서 버스 부동액이 얼었다고 따뜻하게 입어야 된다고 했다. 그런데 차 안에서 너무 입었더니만 더웠다. 물론 중간에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온 **투어 차가 잠시 서 있었다. 그러나 갑바도키아의 광경을 본 순간 다들 우아~ 스타워즈의 촬영을 할 정도로 이곳이 지구인지 다른 혹성인지 경관이 장관이었다. 그리고 스머프 마을과 같은 버섯들..이것을 보고 스머프 마을을 만들었다죠..
여기에서의 경치는 사진으로 담기도 아쉽고 마음속에 담았다. 틈틈히 있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작은 터키 그림있는 지갑이 1달러였다. 1개만 샀는것이 조금 아쉽다. 사람들 선물로 줄껄..
그리고 지하 도시로 들어갔는데 우연히 닭 때문에 발견된 도시로써 신앙의 박해를 피해 사람들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숙연해지고 잠시 있는 이 시간도 힘든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여기서 살았는지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터키석을 파는 보석상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그랜드 바자르보다 이 집이 터키석을 등급별로 전시하고 여유있게 볼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 여행한 분이 원석도 좋지만 한국에 오면 수공이 많이 든다고 그냥 다 세팅된걸 사라고 하셔서 미리 엄마 손가락 치수를 알아서 세팅된 엄마 반지랑 간단한 내 귀걸이를 샀다. 엄마는 반지가 마음에 드신다면서 색깔이 너무 이쁘다고 칭찬~
또 저녁을 먹고 나서 간단히 맥주와 술을 먹으면서 밸리 댄스와 터키의 민속 댄스 , 수피 댄스를 스머프 집 같은 곳에서 보았다. 남자들의 민속댄스도 재미있고 여자들 단체 밸리 댄스도 멋지고 혼자 추는 밸리 댄스도 재미있고 수피 댄스는 경건했다. 마칠 때 관격들을 불러서 밸리 댄스 따라하기를 시키는데 우리팀 남자분들은 따라하는데 너무 우스웠다. 단지 흠이라면 너무 담배 피우는 분이 많아서 너구리 굴에 있다가 나온 것 같아서 좀 싫었다.
*8일-앙카라(한국 공원 )-이스탄불(믈루모스크. 톱카프 궁전. 그랜드 바자르)
터키의 수도가 이스탄불이 아닌 앙카라인것 아시죠? 우리는 잠시 한국 공원에서 한국전에 참전하고 우리를 위해 죽은 젊은 터키의 영혼을 위한 묵념을 했다. 터키와 우리의 역사는 터키(신화와 성서의 무대)에 잘 설명되어있고 가이드도 열심히 말해주었다. 그리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전쟁후의 힘든 삶을 말하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터키인들이 고마웠다. 그리고 터키에서 한국 여인들은 공주병에 다 걸린다. 동양 여인을 좋아하는 터키인들 때문인데, 너무 좋아할 일도 아닌 듯하다. 그들은 이슬람이람 여성을 성적으로 보기도 하며, 한국 여인과 만약 결혼이라도 하면 신분 상승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니 너무 좋아하시진 마시길...
날씨가 정말 아침에 눈오다가 비오다가 햇빛 잠시 나다가 우박 오다가..버라이어티 쑈였다.
블루 모스크는 최근 대한 항공 선전에 나오는 멋진 건물이다. 또한 톱카프 궁전은 그 안에 보석관에 있는 보석들이 정말 대단하다. 보석을 보다보니 이제 다른 보석들이 우습게 보인다면서 다들 농담을 했다.
점심은 한식으로 날도 추운데 국물있는 것으로 먹으니 좋았다. (가이드 말로는 터키는 한인마트가 없다고 한다. 한인 식당도 1군데. 처음에 터키에서 깻잎만 너무 먹어서 깻잎 꽃이 필 정도였다고 ...헤어지면서 햇반이랑 치약이랑 라면을 주니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저녁에 그랜드 바자르를 갔는데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고 개미굴처럼 너무 복잡해서 신나게 다니지는 못했다. 밸리 댄스를 사달라 부탁한 분이 있는데, 흥정할 겨를도 없고... 터키 물가를 모르는건지 밸리 댄스복 가격을 몰라서인지,내 생각이 그리 많이 싼 것 같지는 않았다. 밸리 댄스복을 아래 위로 한 세트 약 5만원이 되지 않게 샀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지 터키 가이드가 밸리 댄스 선생님이라고 해서 가격을 물어보내 평균이라고 하면서 옷을 입고 자기 핸드폰에서 음악을 틀면서 밸리 댄스를 추어주었는데 정말 환상이었다. 한국에서 보니 터키산 밸리 댄스복은 대부분 20만원 이상이라고한다. 그런데 앞만 보고 샀더니만 뒤가 끈 묶는 디자인이어서, 다음에 사면 앞, 뒤를 보고 사야 할 듯하다.
*9일 이스탄불(성소피아 성당,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성소피아 성당은 돔 양식으로 겉에서 보는 것보단 안에서 보는 것이 정말 아름답고 멋졌다. 6세기에 이런 높은 건물을 기둥도 없이 아름답게 지은 것도 놀랍고 지진에도 끄떡 없는 것이 놀랍고, 우리나라 6세기를 생각해보니 이들의 문화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개인적으로는 블루모스크보단 성소피아가 좋다. 지하 궁전 즉 지하 저수지에 갔는데 기둥 하나하나가 달라서 아름다고, 메두사의 2개 다르게 되어있는 것도 사진 찍기에 재미있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보스포러스 크루즈를 하면서 한쪽은 동양, 한쪽은 서양인 바닷가도 보고 이제 터키에서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여행기를 읽으시는 것보단 직접 가보세요. 패키지의 좋은 점은 싼 값으로 많은 곳을 간다는 것이고 단점은 끌려다녀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수 있다는 점인데 패키지의 단점을 극복하시려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참고 도서를 꼭 지참하셔서 예습을 하시거나 마치고 돌아오셔서 여행문을 쓰셔서 복습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우리가 탄 러시아 항공은 너무 싸서 N이라서 포인트 적립은 않된다고 합니다. 혹시 포인트 적립하시려고 애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출발부터 천재 지변(모스크바,이집트,그리스,터키)와 함께 했고, 개인적으로는 여권을 출발 당일 아침에 찾고, 그리스에서 맥가이버 칼을 부치는 짐에 넣지 않아서 10분 전에 혼자 다시 역으로 돌아가서 다시 부치고 , 돌아오는 비행기표 티켓 영수증은 있으나 앞이 없어져서 벌금으로 100유로를 물면서 러시아 항공 사무실에서 20분을 기다리는 등 정신이 없었지만, 그런 에피소드가 이번 여행을 잊지 못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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