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계에 새로운 용어가 등장해서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혹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배리어프리(Barrier Free)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의 영화에 적용된 것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의 영화는 한글 자막과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엔 작년 10월 배리어프리영화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습니다.
다양한 영화인과 방송인의 협조로 <술이 깨면 집에 가자>(일본영화), <블라인드>(연출 안상훈), <마당을 나온 암탉>(연출 오성윤) 등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선보인바 있습니다.
단순히 복잡하게 한글자막을 스크린에 넣거나, 기계적으로 음성해설을 입히는 것이 아닙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은 연출자가 따로 연출을 하고(본 영화와 연출자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음), 대본도 배리어프리 버전의 대본은 따로 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를 기본 버전, 배리어프리 버전 두가지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의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본 버전보다 더 무섭고, 훨씬 이해가 쉬웠습니다.
제가 살짝 사오정에 가까운 편이고, 장애까진 아닙니다만 청력이 약한 편이라 극장에서 빨리 휘리릭 넘어가는 소리나 대사는 잘 못 알아듣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 보는 <블라인드>였음에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기본 버전의 감동과 분위기를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진행되는 자막과 음성해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세 많은 분께도, 이해력이 달리거나 늦는 비장애인에게도 유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앞으로 많이 알려지고, 많이 나누어야 할 정보이기에 공유하고 게시물을 올려봅니다.
이번에 한국최초로 배리어프리 버전과 일반 버전이 동시에 극장개봉을 합니다.
일본 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그것입니다.
<린다린다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하고, 츠마부키 사토시와 마츠야마 켄이치가 출연한 <마이 백 페이지>는 들끓는 시대 속에 진짜가 되고 싶던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의 음성해설은 배우 한효주가 맡았답니다.
무비위크에선 이 영화에 대해 별 네 개를 주면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마그마처럼 폭발한다."고 요약해주었네요.
차기 배리어프리버전 동시 극장개봉 영화는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입니다.
주위에 잘 안 보이고, 잘 안들리는 것 때문에 영화를 보기 힘들었던 지인이 계시다면
"배리어프리버전"영화에 대한 정보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