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요청글 보고,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예전 선배님들의 합격수기와 밑에 쓰신 분의 합격수기를 주욱 읽어보니,
저는 쬐~에끔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네요ㅠ_ㅜ 저를 정석으로 참고하진 마시고, 이런 경우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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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수능공부와 병행해서 한예종을 준비했습니다.
병행이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돌아갈 곳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어요.
1년여간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영상이론을 준비했어요. 독학이라면 독학인거죠.
수능을 준비했으니 1차는 따로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외국어는 단어를 끊임없이 외웠어요. 단어를 외울 때 달달달 외우는 식보다는 '반복'을 함으로써 눈에 '익도록'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번 주기적으로 보다 보면 어느새 그 단어가 머릿속에 외워져있어요.
언어의 경우, 이번엔 수능과 유사했기에 더 유리했던 것 같네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수능 언어 강사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이 있어요.
시를 풀 때는 밑에 주제를 살짝 적고,
소설을 풀 때는 '시점'과 상황을 살짝 적어두고,
희곡을 풀 때는 캐릭터와 상황을 적어두세요. 또 비문학은 문단마다 '요지'를 적는 것이 글 전체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렇게 지문에 무언가를 적어두면 문제로 들어갈 때에 좀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 수능은 시ㅋ망ㅋ.....허허)
무, 문제는 2차지요.... 저도 이곳에 질문도 많이하고 운영자님께 쪽지까지 보내며(!) 2차를 두려워했습니다.
논술도 제일 어렵지요, 더군다나 면접 땐 외국인 교수님이 계신다잖아요^_ㅜ
먼저 논술.
단도직입적으로, 전 다 못 썼습니다. (면접 때도 지적하셨습니다. 논술 시험지 보며 질문하세요.)
영화는 '메트로폴리스'를 보았는데요, 흥미로웠고 영화 안의 구조도 대체로 명확히 보였어요. 그래서 영화 문제는 재밌게 썼고..
영어는 평소에 꽤 자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_- 단어에 막혀.... 결국 말려들어갔습니다....
한국영화체제에 대하여 묻는 3번 문제는 빠.....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밑에 분 말씀처럼 논술을 끝~까지 쓰려고 노력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 못 썼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논술 끝내고 나서는 면접만 생각하세요!
다 썼다고 붙는 것 아니고, 다 못 썼다고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란 것만 알고 계시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면접과 자기소개서.
먼저 저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면접을 위해서두요.
약 5월달부터 자기소개서를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원'의 '영상이론과'에 들어가기 위해 나의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를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재수학원 쉬는 시간 틈틈이 포스트잇에다가 떠오르는 단상들도 적어보구요.
(Ex: 지구상에 영화가 꼭 필요한 이유, 나는 왜 영화를 보는가, 책의 어떤 구절로부터 어떤 생각으로 확장시켜보기 등등)
그렇게 꾸준히 단상들을 메모하다보면 나의 '생각'이 많이 모입니다. 그걸 자기소개서에 요리저리 넣는거죠.
솔직히 저는 책을 그렇게 탐독하진 못했습니다. 수능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요. 물론 틈틈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울만큼 완독한 책은 없어요.
(그래도 운영자님이 추천해 주신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나 300페이지 가량 되는 인문학/예술 서적들 정도는 꼼꼼히 읽었어요. 입시생으로서 '기본'을 다지기 위해. - 저는 <미학 오딧세이>는 안 읽었습니다.)
다독하는 게 최상의 방법이지만, 저처럼 불안한 병행;을 하고 계신 입시생이라면 영화잡지를 정독! 하시길 권합니다.
(영화잡지 추천은 안하겠어요. 호홍)
얻는 정보도 풍부했구요. 마음에 드는 필자의 글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보는 등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현 영화판의 흐름도 알 수 있구요. (올해 개봉영화를 거의 못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본 듯한 느낌이... 앗ㅠㅠ)
면접/자기소개서를 위해 저의 '영화관'을 세우는 데에 가장 주력하였습니다.
그 생각들을 자기소개서에 쏟아 부었구요. 막판에는 눈에 띄도록 레이아웃을 꾸미는 데에도 공을 들였어요!
그리고 면접ㅋ은.... 저는 정말.... 창피하니.... 뭉텅하게 쓸게요. 아흑. 밑에 분의 친근하고도 간결한 면접이 정말 부러워요ㅠㅠ
1. 예의를 갖추는 데 주력 :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면접의 반은 그 사람의 '태도'라고.
2. 간단한 질문들 : 방긋방긋 웃으며 자신있게 대답. ex 이전 대학? 왜 자퇴? 왜 영화공부? - 이것들은 준비해갔어요 그랬어요
3. 폭풍..... 질문들 : 자기소개서에 '인용'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ㅠㅠ! 물론 전 그 말뜻을 온몸으로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썼어요 그랬어요... 어쩄든 자기소개서 테클 작렬 시작..... ex 이 말 뜻이 뭐냐 설명? 풋 아닌데? 이 영화 봤다면서 어떻게 생각하냐?
4. 영화 해석 해봐라. 그거랑 비슷한 영화 대봐라.
5. 알맹이가 안 잡힌다. 너를 피력해봐라. : 개인적인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저 창피합니다.
6. 책 좀 읽어라 !!! : 책 많이 읽으세요. 영상 '이론'과 잖아요. ^_ㅜ 영화만 무조건 많이 보는 게 답이 아니란걸 '잘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공격적인 면접을 보았습니다; 하하하. 끝나고나서는 면접 때문에 쪽팔려서 OTL 많이 했는데,
합격한 후, 왜 붙었을까 생각해보면.. 공격적 면접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아서 일까요!
여러분을 당당히 피력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에서 정말정말 '공부'하고 싶다고 온 몸(눈빛, 목소리)으로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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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졌네요. 아흑.. 모쪼록 이 곳에서 재밌게 배우고 싶은 바람입니다ㅠㅠㅠ
첫댓글 저도 논술 끝까지 쓰려고 했는데 다 마무리 짓지 못했어요 ^^ 수험생 모두 마찬가지일 거예요. 학교에서 봐요 !
쿠쿤님 critic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 되네요. 전 내년에 시험 칠 예정이에요. 면접 보시는 교수님은 심광현 교수님과 김소영 교수님 말고 어떤분들이 계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작년 입시처럼 영어면접도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얼잭슨주니어 교수님 같으신데.. 어쨌든 다시한번 합격 축하드리구요, 하고싶은 공부 마음껏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읏! 쪽지 보내드렸는데 안보셨더라구요!
교수님은 총 다섯분이 계셨는데 두 분은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ㅜ_ㅜ
얼잭슨 교수님도 질문하셨구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한국말로 대답해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영어로 질문하시구요;;;
저는 어물쩡 대답했지만, 영어로 능숙하게 답변하신다면 훨씬 좋은 인상을 남기실 것 같아요! (당연히ㅜ!)
저도 많이 까였었어요.....그래도 비슷한 분이 있어서? 위로가 되네요ㅎㅎ
쿠쿤님 쪽지 확인 부탁드릴게요!
정말 축하드려요~~~전 비록 다른과를 지원하지만 열심히해야겠어요!!!
합격 하셨군요 군대에 있으면서 준비하는데 도움됬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영상이론과. 부러워요.
내가 면접 본 것도 아닌 데 떨리네;;
축하드려요 .. 저두 내년에 수기글 올려야지요^.^
우왕 쿠쿤님^^합격천재 박수를 드려요^^ 짝짝!
축하드려요 !!!!
부럽네요~!! 아~합격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