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잠결에 불현듯 그때 꿨던 꿈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꼭 뭔가에 얻어 맞은듯한 느낌.....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0월인가? 제가 한줄 메모장에 올렸었던 꿈 이야기....
꿈에 우리 로티가 검정색 구두를 선물했고 꿈에서도 신발 선물은 이별을 의미하는거 같아 너무 찝찝해 로티에게 이걸 왜 주냐고 핀잔을 줬는데 꿈에서도 절 웃길려고 그랬는지
로티는 "명품이다"라고 한마디 했다던 그 꿈......
일어나서도 기분이 영 찜찜해 인터넷 꿈해몽을 뒤져보니 좋은꿈이라고 되어있길래 안심했다는 그꿈....
어쩌면 아마 그때 쯤 우리 로티는 이미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꿈에서 저에게 마지막 선물을 줬는데 저는 바보같이 몰랐나 봅니다.
고맙다고 정말 고맙다고 할걸 이게 뭐냐고 핀잔만 줬네요...
그리고 한참이나 시간을 줬는데 저는 그걸 몰랐나 봅니다.
눈치 챘더라면 올해 까지만 다니고 그만 둘려고 했던 직장을 좀더 앞당겨 정리하고 우리 로티와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우리 로티 내품에서 보낼 수 있었을텐데......
로티야 혹시 엄마가 직장 그만 둘려는거 알고 그러면 안될것 같아 올해가 가기전에 겨울이 오기전에 그렇게 서둘렀니?
바보같이....엄마한테 로티보다 중요하고 소중한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데,,,,
로티가 없으면 아무의미도 없는데....
로티때문에 직장도 열심히 다닌건데...바보같이....
로티야 그때는 엄마가 구두보고 핀잔만 줘서 미안해
고마워 로티야
명품구두...
깔바도스님이 그러셨잖아 로티가 명품이라고 했는데 상표보면 로티표라고 되어있을거라고...ㅎ
정말 고마워 로티표 명품구두. 인사가 너무 늦었지?
그때 신어보지도 안고 로티한테 핀잔만 줬네ㅠㅠ
신어보고 기뻐하는 모습 보여줄걸....
늦었지만 잘 받을께 . 짜식 넌 역시 멋진 놈이다....
로티야 이제 축복해 줄께.
이제 엄마 얼굴 잘 보이지? 엄마 많이 못생겨졌지? ㅎㅎ
이쁘고 환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장난도 많이 치고..
엄마한테 왔다갔다 하면서 말이야 알았지?
로티는 엄마가 이제 잘 보일텐데 엄마는 이제 로티가 안보여 많이 속상하긴 해....
이제 반대로 됐다 그치?
꿈에라도 좀 나와줘. 다른사람 꿈엔 나오면서 왜그렇게 엄마 꿈엔 안나오냐?
할아버지 할머니 꿈에도 나오고 지민이 꿈에도 나오면서......
다들 그러더라 꿈에서 또 괴성지르고 울까봐 로티가 안오는거라고...안울께...약속할께....
그리고 로티야 진이 꿈에 니가 천국에서 미용을 희안하게 하고 다니더라던데..
머리는 핀 꽂고 그대론데 다리털은 다 밀고 엉덩이 털은 완전 부풀려서 궁디 커다랗게 미용하고 다니더라고...
로티야 부르니 획 돌아보는데 너무 이쁘고 하얗더라고....그런식으로 미용하고 싶었니? 짜슥 암튼 독특해....
용감한 내새끼 보고싶다. 절대 잊지 않을께..........
몇해전 사두었던 펫로스를 여태 안읽다 오늘 읽었습니다.
아직 나에게 이별은 멀었다며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좀더 일찍 봤더라면 로티 발걸음 훨씬 가볍게 보낼 수 있었을텐데...
많이 미안합니다.......
첫댓글 몇번을 읽어도 그때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게 만드는 펫로스.... 몇번을 일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한들 전 책속의 그분처럼은 할수 없을것 같아요....점점 더 연로해가시는 부모님과 늙어가는 나의 강쥐들.... 그만큼의 추억을 같이 했다는 뜻도 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남은 시간들이 지나온 세월보다 짧다는 것을 인정하기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네요..... 언젠가는 저에게도 일어날 일.... 아직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님께 감히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 심정을 미루어 짐작만 할 뿐..... ..............
그러게요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한들 막상 닥치면 힘들겠죠....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 주세요....
에이...명품구두 이야기..ㅠ.ㅠ 읽으며 또 웁니다..진이꿈의 로티모습 기억해 둘께요... 엉덩이 빵빵한 로티.. 엄마 눈물 많이 흐르지 않게 자주 와서 다독여줘라...아이..눈물나서 더 못쓰겠습니다...ㅠ.ㅠ
....무표정한 얼굴로 명품이다 하던 모습.... 우리 로티 상남자죠 ㅎ 진이꿈에 대리석으로 된 세련된 건물에 그렇게 미용하고 혼자서 바쁘게 걸어가더랍니다.
로티야 부르니 돌아보는데 너무 하얗게 참 이쁘더래요...우리 로티가 그곳에서 마리랑 늘 붙어다녔음 합니다.
마리를 만나보니..마리의 빵실빵실한 엉덩이가 부러웠던 용감한 로티씨는...엉덩이 빵빵해지게 크리놀린 스타일로 관리받고...자랑할라고 도도하게 왔었나봅니다.....로티..잘 지내고 있을꺼에요...기운내세요..띠시리님..아자아자!!
그래도 전 아직 읽지 않을래요....ㅠ.ㅠ
저도 안보고 있다가 로티 보낸고 한참있다 읽게 되었네요
하지만 진작에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가끔 다녀갈 녀석을 위해 항상 녀석이 있는듯 생활합니다.. 맨 바닥을 보며 윙크도 하고 항상 미소짓고 아무도 없는데 사랑해~하고.. 음식놓고 한입만 먹어 아~하고..누가보면 제가 불쌍해 보이겠지만..한번쯤 찾아온 콩이 얻어걸리듯 상황이 딱 맞아 떨어지기를. 그래서 녀석이 행복해 하기를...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 전해지기를...해줄 수 있는게 그것밖에는... 요즘은 콩에게 알달이들 교육좀시키라고 잔소리도 합니다..ㅋ
콩사장님 저두요 저도 그래요...식당에도 로티사진 들고 가서 맛난거 앞에 놓고 먹으라고 하고...저도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 흉도 보고......콩사장님....저도 그래요... 보고싶어요..로티베개에 로티 옷입혀 안고 자고 있어요...
아이들은 자기가 떠날때를 알고있을까요?
로티는 모르고 간줄 알았는데 불현듯 뭔가네 얻어맞은것처럼 그때 꿈 생각이 나더라구요...우리 로티도 알고 있었구나...다 알고 있었구나....아이들은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띠시리님 곁엔 늘 환한 얼굴의 용감한 로티씨가 함께 할 거예요.
명품구두보다 더한 것을 엄마에게 주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언젠간 로티의 따뜻한 사랑이 엄마의 슬픔을 녹이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네 아침바다님...사랑이 그렇게 힘들게 아파하는 모습보시며 보내셨는데 항상 저 위로해 주시고 ㅠㅠ....제가 더 위로해 드려야 하는데....감사합니다.
아..띠시리님...아니 용감한 로티의 엄마님! 아이들은 자기가 가는걸 ..하늘나라 별이 된다는걸 알고 있는데 ..그래서 계속 말하고 있는데 ..그걸 알아 채지 못하고
나 힘들고 고달 프다고 한번더 안아 주지 못하고 보낸 울 아가들 에게 넘 넘 미안한 마음으로 늘.. 가슴찡하게 올라오는 그리움과 잃어 버린 것에 대한 안타 까움으로
징징 울고 사는 할망탱구. 로티가 늘 띠시리님. 엄마를 지켜 주며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거 믿으시고 .. 왜? 아이들의 삶은 그리 짧은지.어찌 그리 빨리 늙는지.
안타깝고 속상 하지만 함께 했던 좋은 날 많이 기억 하시고 .로티표 명품구두 를 선물한 그 마음을 자기를 잊지 말라는 그 마음을 더
사랑하게 될 거라는 ..띠시리님의 잊지 못하는 그마음에서 엿 볼수 있었서 .. 저도 함께 그리워 하고 아파 합니다.
조금씩 엄마가 행복 하게 자기를 기억 해 달라는 로티의 마음일 거에요. 가슴 찢어 질것 같은 마음으로 보낸 아이들은 꿈에도 잘 안나와요.
저도 꿈 에라도 보고 싶은데.냉장고 문에 .책꽂이에 . 티비위에 사방 내 눈길 가는곳 마다 아이들 사진 걸어 놓고 보고 있지만...
띠시리님! 부디 좋은날 많이 가지시라고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힘내세요!..
제이리마님 그때 꿈을 꿨을때는 정말 몰랐어요,. 꿈속에서도 혹시나 안좋은 꿈인가 싶어 로티에게 막 머라그러고....
로티의 명품구두...지금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이렇게 떠날줄 알았다면 기분 좋게 받아줄걸.....
이제 꿈에서라도 나오면 절대 울지 않고 축복해주고 웃는 얼글 보여주고 싶은데....
언제나 아이들 생각에 눈물 달고 사신다는 제이리마님..그 애틋한 마음 이제 정말 진정으로 알것 같아요ㅠㅠ..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