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B(Front Side Bus)는 외부 클럭을 말합니다. 명칭에도 나와있듯이 FSB는 CPU와 칩셋간, 칩셋과 메모리간의 동작주파수를 의미합니다. 이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것은 메인보드에 있는 크리스탈로 이 주파수에 맞추어 CPU도 동작하게 됩니다.
이때 CPU는 메인보드에서 발생된 주파수를 받아들여 동작하지만 빠른 처리를 위해 이 주파수를 이용 더 빠른 주파수를 만들어 내며 이것이 1.7GHz, 2.2GHz(기가헤르츠)라고 하는 CPU동작속도가 됩니다. 이렇게 주파수를 높이는 것은 CPU 배수율(CPU Ratio)이라 하며 0.5배 단위로나갑니다.
즉 FSB가 100MHz이고 CPU 배수가 10이라면 CPU의 동작속도는 1000MHz, 즉 1GHz가 되는 것입니다.
좀더 자세히 들어가서 펜티엄 4의 동작속도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펜티엄 4 3.06GHz 제품은 FSB가 533MHz입니다. 3.06GHz는 3060MHz이고 이를 533으로 나누면 5.7배 정도가 됩니다. 앞에서 배수는 0.5단위로 증가한다고 말한 부분과 모순이 됩니다.
실제 펜티엄 4용 메인보드의 크리스탈에서 발생되는 주파수는 133MHz입니다. 그러나 펜티엄 4의 버스는 한 클럭당 4번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쿼드펌프이기 때문에 FSB가 533MHz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펜티엄 4는 발생된 133MHz클럭의 23배수가 되는 것입니다.
대역폭은 해당 선로가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량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대역폭을 알기전에 데이터폭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데이터폭은 해당 선로가 한 클럭당 몇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지를 나타내는 말로 현재 PC에 사용되는 PCI버스의 경우 32비트의 데이터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한번에 32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게 됩니다.
대역폭은 동작주파수와 데이터폭의 곱으로 앞에서 말한 펜티엄 4의 메모리 버스를 예로 든다면
동작 주파수 = 533MHz
PCI버스 데이터 폭 = 32비트
PCI 버스 개수 = 2개라인
가 됩니다. 따라서 펜티엄 4는 메모리와 초당 4.26G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DDR2100/2700, PC100/133은 메모리의 속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선 PC100/133은 SDRAM을 말하는 것으로 SDRAM은 펜티엄 3까지 사용된 메모리 입니다. SDRAM은 FSB와 같은 클럭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므로 PC100은 FSB가 100MHz에서 동작하고 PC133은 133MHz에서 동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DDR은 한 클럭당 두번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모리를 말합니다. 즉 같은 클럭으로 동작한다면 SDRAM에 비해 두배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DDR 2100/2700이라는 이름은 각 메모리의 대역폭을 의미합니다. 대역폭은 앞에서 설명한 방식 대로 이며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해당 메모리의 동작주파수를 알 수 있습니다. 즉 DDR 2100은 2100MB/s의 대역폭을 가진 제품으로 이를 8바이트(64비트 데이터폭)로 나누어 주면 약 262 정도가 나옵니다. 즉 이것이 동작 주파수 입니다.
그러나 2100은 근사값이기 때문에 정확한 동작주파수는 133MHz의 두배인 266MHz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133MHz로 동작하며 한 클럭당 두번 데이터를 전송하므로 그 두배인 266MHz가 동작주파수가 되는 것입니다. 2700 역시 역으로 계산하면 333MHz가 나옵니다.
이러한 속도는 PC의 성능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빠를수록 높은 성능을 내게 됩니다. 가장 좋은 메모리 구성은 CPU의 외부 대역폭과 메모리의 대역폭을 일치시켜 주는 것입니다.
다시 펜티엄 4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앞에서 펜티엄 4의 외부 대역폭은 약 4.2GB/s라고 계산했었습니다. 반면 이에 사용되는 DDR메모리의 대역폭은 DDR2100이 약 2.1GB/s, 2700이 2.7GB/s이므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펜티엄 4의 메인보드는 메모리를 두개 채널로 사용하므로 두개의 메모리를 사용할때 최적화가 됩니다. 즉 DDR 2100 두개인 4.2GB/s가 펜티엄 4의 외부 대역폭과 일치하므로 이때 최적의 시스템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DDR 2700은 두개일 경우 5.3GB/s로 펜티엄 4의 대역폭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낭비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ATA100/133은 하드디스크 전송 규격으로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의미합니다. 뒤에 붙는 수자 100과 133은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간의 대역폭으로 ATA 100은 100MB/s, 133은 133MB/s의 속도로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간 데이터가 이동하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ATA 33/66/100은 Ultra ATA규격에 포함되며 ATA 133은 ATA-6규격에 포함됩니다. 특히 ATA 133은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맥스터사가 제안한 규격으로 가장 큰 특징은 앞에서 언급한 FSB클럭과 같은 속도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펜티엄 4의 FSB는 533MHz이지만 실제 발생된 클럭은 133MHz입니다. 이 클럭이 하드디스크 컨트롤러까지 동기화하여 시스템 전체가 하나의 주파수로 동작하도록 하기 때문에 성능개선폭이 기존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답하고보니 길이 너무 길어진듯 합니다. 답변 하나 작성하는데만 40분 정도를 소비했군요. ^^;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는 깊게 들어갈수록 더 복잡하고 어려워 집니다. 제가 쓴 답변중 질문하신 분이 꼭 필요한 부분만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하드웨어로 밥벌어 먹고 살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문제제기 추가사항
문제제기해 주신 apolyon님 감사합니다.
대역폭을 계산하는데 이해를 돕고자합니다...
펜티엄 4의 외부데이터버스는 64bit입니다..
따라서, FSB가 400MHz일때를 계산해보면
첫댓글 FSB에 대해서 정확하게 몰라서 검색해보니 좋은 글인거 같아서 올렸습니다..한 2번정도 읽어봤는데도 머리에서 막 꼬이네요..언제쯤 초보를 벗어날까..휴우~ 편집안해서 중간에 이상한 문장도 있고 하네요..그냥 드래그 하다보니 그런것이니깐 이해해주세요..(__)
FSB는 외부클럭을 의미합니다. "외부클럭(FSB) X 내부배율(Ratio) = 내부클럭" fsb는 쉽게 이야기해서 메인보드 내부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주파수라고 보면 됩니다. 시퓨의 내부배율에 FSB가 곱해져 시퓨의 내부클럭이 완성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