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6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513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49(72)장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 넘치도록 복을 내려 주시고 …’
말씀 봉독(신명기 26:1-19), 설교(15분),
신명기 26장은 십계명을 중심으로 5장부터 시작된 율법의 구체적인 내용들에 관한 긴 연설이 마무리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십일조에 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6장의 주제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으로 붙이면 좋겠습니다.
본디 십일조의 정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에 있기 때문입니다.
◈ 1-11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서 농사의 수확을 거두게 될 때 가장 첫 열매(첫 수확)를 하나님께 바치라 하셨습니다.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재물을 가지고 자기 욕심과 필요를 채우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하라는 가르침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는 말씀처럼,
참된 성도라면 믿음과 행함이 일치되는 신앙고백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 14, 17, 22절은 말씀합니다.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 고대 근동 사람들에게 있어서, 첫 것은 언제나 전체를 대표하였습니다.
십일조의 정신이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전체’를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면서 십일조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헌금을 드리거나 생활비를 쓰거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죠.
6-9절,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에게 중노동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보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는 정신은, 단순히 육신의 양식을 주신데 감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크신 능력으로 구원해 주신 사실을 기억하는데 있습니다.
물질,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영적으로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점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심을 귀히 여기고 감사하며 드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10-11절,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예배자가 직접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고백하고,
그 고백과 경배를 끝낸 뒤에는 추수한 것의 다른 부분들을
레위인과 이스라엘 가운데 거류하는 나그네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십니다.
우리도 몸과 삶을 전부 하나님 위해 드리기로 다짐합시다.
◈ 11절에 이어서 12-15절은 하나님의 복을 이웃,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라고 말씀합니다.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할지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헌물은 순결, 정직하고 온전해야만 했습니다.
본문은 또한, 교회가 전도 못지않게 구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실제로 나누고 있습니까?
◈ 16-19절은 26장까지의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16절 봅니다.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우리는 16절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고 있습니까?
19절 봅시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여호와의 성민”이라 함은 18절에서 “그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주셨습니까?
요한복음 3장 33절은 말씀합니다.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 쳤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