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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방 스크랩 면앙정
양동평 추천 0 조회 83 16.05.20 21: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면앙정은 송순(宋純, 1493~1582)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지은것이다.

송순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 선생을 비롯하여 江湖諸賢들과 학문이나 국사를 논하기도 하였으며

기대승(奇大升),소쇄원의 양산보(梁山甫),고경명(高敬命),정철(鄭澈),임제(林悌) 등의

후학을 길러낸 유서 깊은 곳이다.


면앙정은 당대 문인등의 활발한 교류장소 였으며 한국 가사문화권을 이루게하고

호남가단을 이끈 문인들이 끊이지 않았음을 볼수가 있다. 

                                                                                                                       사진 (4/20일자)



담양봉산면 제월리 제월봉에 

면앙정 건물은 3칸 접집이며 빙둘러 마루이고 중앙에다 방을 두었고

지붕은 골기와 내귀에 모두 추녀를 달아 만든 지붕으로 추녀의 각 귀퉁이에는

활주(活柱) 기둥이 받치고 있다.


한달에 한번정도 답답한 아파트 속에서 벗어나 시원한 시골길 콧바람

겸사 겸사 순창 강천사 입구에서 물통에 물길러 순창 장터국밥 한그릇까지 하고서

마누라 쑥캔다고 잠깐 면앙정 아래서 차세워 달래서 내려주고

나는..........


                                                                        마루에 올라 뒷 북쪽으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6호 라는데,무색하기만 하다. 

안내 판이나 주차장 화장실 잘갖추어져 있는데

표지석이나 현판글들이 소리없이 하?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관리가 좀 그럿다....

         사진(3.30일자)




표지석 광장에서 156계단을 올라서야.......


면앙정 이현판 글씨는 당대에 명필 성수침 글씨인데

송순은 면앙정 글씨를 받기위해 경기도 파주까지 찾아 갔다고 합니다. 




                勉仰亭三十?  濟峰 高敬命 題             면앙정삼십영  제봉 고경명 제


                                                                          소쇄거사 양산보



송순 <면앙정 삼언가> 판상시


?有地   굽어보면 땅이요

仰有天   우러르면 하늘이라.

亭其中   그 가운데 정자 지으니

興浩然   흥취가 호연하네.

招風月   풍월을 부르고

把山川   산천을 끌어들여

扶藜杖   명아주 지팡이에 의지하여

送百年   한평생을 보내노라.








면앙정 정가비


너럭 바위 유히 송죽을 헤혀고

정자를 언쳐시니 구름 달 청학이

천리를 가리라 두 나래 버렸는듯

오천산 용천산 나린 물이

정자 앞 너븐 들에 몰몰이 올올히이  펴진드시

넙거든 기디마다 프르거든 히디마다



댓돌 마루위에 올라  광활한 들? 황금빛이 일렁일때 뭇 제현들의 筆은 

한폭의 평풍처럼 펼쳐진 금성산.추월산.불태산 우람한 산세들 저 푸른하늘로 지면을 삼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묵필 (墨筆)에 힘실어 휘 갈겼 으리라 싶으다.....     


들판끝에 추월산이 건너다 보이고....

 

皎皎蓮初出   휘영청 밝은 달 연꽃 갓 핀 듯 하고

蒼蒼墨未乾   어둑어둑한 밤 먹물이 덜 마른 듯한데

淸光思遠贈   달빛 속 멀리 마음 보내려 하지만

飛鳥度應難   나는 새 응당 넘나들기 어렵겠네.

 

 임억령 면앙정삼십영판상시

 

鐵作蒼崖立半天   푸른 벼랑 쇠로 만든 듯 하늘에 우뚝하고

層城雲日望依然   구름 개어 층진 성을 바라보니 의연하구나.

他年?得從公後   다음에 행여 당신 뒤를 따른다면

萬丈丹梯尙可緣   만장의 붉은 사다리를 함께 오를 수 있으리.

 

 박순 면앙정삼십영판상시

 

歲月茫茫不舍川   세월은 망망하여 쉬지 않는 내와 같으니

我來重想十年前   이곳에 와 다시 십 년 전을 생각하네.

一園花竹思君實   온 동산의 화죽은 군실을 생각게 하고

半畝池塘憶惠連   반 이랑의 지당은 혜련을 기억게 하네.

壁掛雲鵬猶有句   벽에 걸린 운붕에는 오히려 시구가 남았는데

 灰寒丹?更無煙   재가 식은 단조에는 다시 연기가 없네.

人生到此渾如夢   인생이 여기에 이르러 모두 꿈만 같으니

秘訣休言世上傳   장수하는 비결이 세상에 전한다고 말하지 마라.

 

 윤두수 潭陽 ?仰亭에 제하고 벽 위의 시에 차운하다. 정자는 판서 宋純舊居이다

 

內杖追隨會二難   두건에다 막대 짚고 주인 손님 모였는데

小亭高爽帶林巒   숲에 둘린 작은 정자 높고도 밝구나.

風傳曉寺鍾聲遠   새벽 절 풍경 소리는 바람다라 들여오고

雲接長空雁路漫   구름 깔린 넓은 하늘에 기러기는 먼 길 가네.

好月臨昏山更靜   황혼에 달 떠오르면 산이 더욱 고요하고

疏篁搖曙露先乾   동트면 대나무 흔들려 이슬이 먼저 마르네.

蕭然自占閑中趣   한가한 가운데서 참맛을 얻었으니

萬事悠悠莫我干   만사가 유유하다 나와 무슨 관계인가.

 

 김인후 면앙정 운을 빌어판상시

 

七曲高低控二川   일곱 구비가 높고 낮으며 두 냇물을 끌어당기니

翠?無數?排前   푸른 비단 빛같이 앞에 둘렀네.

??日月徘徊過   처마에 매인 해와 달 머뭇거리며 지내고

?域瀛壺??連   좌우로 보이는 영과 호는 아득하게 보이네.

村老夢徵虛宿昔   늙은이의 꿈이 희미하니 옛일이 허무하고

使君資築償風煙   그대의 도움이 쌓였으니 경치가 값지네.

傍人欲識亭中樂   사람마다 이 가운데 즐거움을 알려 할진대

光霽應須別有傳   청량한 바람과 상쾌한 달빛이 같이 전할 것이네.

松竹蕭?出徑幽   소나무 대나무 소소하고 산길은 깊은데

一亭臨望岫千頭   정자에 올라보니 산봉우리가 난간에 비꼈네.

?圖隱映川原曠   그림 같은 그림자 은근히 비치며 냇가와 언덕 광활하고

萍薺依?樹木稠   마름과 냉이는 군데군데 수목은 울창하네.

夢裏關心遷謫日   꿈속에도 깊은 관심은 꾸지람을 당하던 날이요

吟邊思想撫摩秋   읊으며 생각나는 것은 무마된 때이네.

何時?仰眞隨意   어느 때에 굽히고 우러러보며 내 뜻을 따라서

洗却從前局促愁   그 전에 사무쳤던 수심을 떨쳐버리는가?

 

 이황 차면앙정운판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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