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이자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통일의 희망을 간직하고 있는 미래 한반도의 중심도시 철원에서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평화의 하모니를 연주한다.
강원도와 철원군, KBS는 오는 6월 22일 오후 6시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원읍 관전리 옛 노동당사 특설무대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철원DMZ평화음악회’(Concert for Peace)를 개최한다.
이번‘철원DMZ평화음악회’에는 국내에는 처음 선을 보이는 영국의 국보급 지휘자 크리스토퍼 워렌그린이 KBS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바이올린의 젊은 귀재 줄리안 라클린, 현존 최고의 첼로 거장으로 불리는 린 하렐과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오랜만에지휘봉을 내려 놓고 피아노 연주로 합류해 평화의 하모니를 들려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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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 Christopher Warren-Green / 55년생 영국 |
정호조 철원군수는“여전히 분단과 낙후된 이미지가 남아 있으나 한반도 평화통일의 수부도시가 될 철원의 미래를 꿈꾸고 생태문화관광 도시로 변모된 청정의 이미지를 담아 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최근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북의 경색된 국면에서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출연자 전원이 공연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했으며 특히 내한해 공연을 펼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은 공개적으로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서 의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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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Julian Rachlin 리투아니아 |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지휘자 크리스토퍼 워렌그린(Christopher Warren-Green)은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장기간 활동하며 여왕의 80세 생일파티, 세기의 이슈가 된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등 왕실의 음악회를 전담하며 영국 음악의 전통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에스트로이다.
또한 리투아니아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 줄리안 라클린(Julian Rachlin)은 2008년 첫 내한 공연으로 이미 국내 팬들에게 박력 있는 연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인정받았다.
1988년 유로비전 대회에서‘올해의 젊은 음악인상‘을 수상했으며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비올라 지휘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의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주빈 메타, 미샤 마이스키, 마리스 얀손스, 토마스 햄슨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줄리안과 친구들’ 페스티벌을 12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하는 젊은 박애주의자로 이 시대 가장 흥미롭고 존경 받는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첼로리스트 린 하렐은 경이적 테크닉과 안정감을 가진 현존 최고의 첼로 거장으로 세계적 권위의 음악상인‘에이버리 피셔상(Avery Fisher Prize)’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팬들에게는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그의 연주를 통해 음악적 연륜의 깊이와 섬세함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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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 - Lynn Harrell / 44년생 미국 |
금세기 최고의 거장들이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중심도시 철원을 찾아 선사하는 절정의 트리플 콘체르토가 음악적 완성이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염원과 지지를 선언하는 장으로서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 / 최종섭 기자>
첫댓글 다음 날인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앵콜 공연도 주변에 많이 홍보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