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맞이하는 캐나다에서의 성탄이라 느낀점이 많습니다.
그동안 쭉~~ 주일미사를 오후 미사만 봉헌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토요일과 주일은 회사 근무를 하기땜에 주일날 회사 마치고 미사에 참여하기 때문이죠.
제가 참례하는 미사에는 성가대가 젊은 사람 (20~40대 정도) 7명~8명 정도의 성가대원이 봉사 하는데 목소리가 참 고와요.
주보에는 매 미사전 한시간 전에 와서 성가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볼땐 한 30분 전쯤에 오는거 같아요.
오후 미사라 성가대수가 적은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죠.
오늘 성탄 대미사에 드디어 중심 미사에 참례 햇습니다
본 성가대의 성가 를 들을수 있겠다 싶어서 기대가 컷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할거란 상상은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 무너졌어요.
피아노 반주자 1명, 드럼팻 1명 ,또 다른 관악기 한명(무엇인지 악기이름은 모르겠어요), 지휘겸 리드기타 1명, 베이스기타 1명,그리고 12명의 할머니 할아버지 성가대원.(제가 보기엔 60대 이상 70대 정도로 보였습니다.)
이 분들이 성가대 전부 였어요.
총 17명 .
그레고리안 성가나 머 특송 같은건 전혀 없구요. 미사곡만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하시는데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대로 참 고운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곳 성당이 규모면에서 아주 큰 대도시를 제외하곤 작은편이 아니거던요.
근데 제가 성주성당에서 너무 잘하는 성가대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여기 성가대가 너무 작게 느겨지더라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성주 성당 성가대 규모가 결코 작은게 아니었다는것이죠.
그레 고리안 ... 떼데움.... 결코 아무나 할수있는 성가가 아니란걸 세삼 느꼈습니다.
성가대 여러분 . 여러분은 진정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성주성당 식구들을 사랑하시는지 여러분은 잘 못 느낄수도있지만.
이세상 어딜가도 성주 성당 처럼 활기차고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는곳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주님을 향한 여러분들의 노력 또한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기에 틀림없이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 갈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하던 그레고리안 성가와 감동의 특송들이 그립네요.
여긴 눈이 많은 지방이라 화이트 크리스 마슨 기본이구요 . 넘 추워서 (-20~-30도가 기본 날씨)밖에 돌아 다니지 못하고 항상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깁니다.^^
미사때마다 생각나는 성주성당 성가대원 여러분을 위해서 주님께 기도합니다 .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아 그리고 오늘 미사에서 감동 받은거...
미사전에 성가대 한분이 특송을 했어요. 무슨 곡인지는 모르겟어요 (영어로 하기 땜에 ^^) 하지만 열심히 하셧고 참 잘하셧고 박수도 받으셧죠.
근데 알고보니. 성가 대원이셧는데. 앞을 못보는 분이 셧어요.
우리 아이들 말로는 나이는 참 많은데 우리 애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다니신다네요... 주님을 향한 열정. 그리고 사랑은 성가대원들이 아주 특별한가 봐요.^^
첫댓글 찡한 감동. 넘치는 보고픔.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근디 언제와??
가롤로야! 성주성당 성가대 동영상 올려놨다 보고 울지는 마라 건강하게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