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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피어나는 노린재나무꽃은 다섯장의 꽃잎은 뒤러 젖혀지고 길게나온 수술들이
쫑긋거리는 듯 깜찍한 모양을 하고 있다.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피어서 돋보이는 노린재나무꽃은 하얀꽃잎과 노란 꽃가루를 달고있는
수술들이 무리지어 있어서 아름다운데, 특히 가을철의 파아란(남색) 열매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
-노린재나무 열매
개옻나무 꽃
학명은 Rhus trichocarpa이다.
개옻나무는 옻나무과의 나무이고 한국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서식한다.
산기슭이나 중턱에서 절로 자란다.
어린 가지는 붉은색이 돌고 갈색 털이 많이 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거나 회백색을 띠고 세로로 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깃꼴겹잎으로 전체적으로 털이 난다.
작은 잎은 13~17개이고 달걀 또는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원추꽃차례에 피는데, 황록색이고
역시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며 꽃받침, 꽃잎, 수술이 5개씩이다.
열매는 동글납작하며 지름 5~6 밀리미터 정도의 핵과로 10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데 가시 같은 털이 많다.
참옻과 유사하여 구분이 쉽지 않은데..
대개 어린 순이 붉은색이면 개옻, 푸른색 이면 참옻 이다.
기타 줄기, 잎, 꽃, 열매에 많이 나는 털로 참옻나무와 구별한다.
참옻은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고 나무는 약용으로도 사용 하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옻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3)쪽동백
쪽동백
쪽동백나무 학명: Styrax obassia
영명: Fragrant Snowbell, Fragrant Styrax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옛 여인들은 동백기름으로 머리단장을 하고 참빗으로 곱게 쪽을 지었다.
동백기름은 남서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귀하다 보니 일반 백성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손쉽게 구할수 있는 동백기름의 대용으로 쪽동백나무를 찾아내어 씨앗기름을 짜서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은 기생충 제거와 종기의 염증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되고 호롱불 기름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목재는 결이 치밀하고 단단하나, 더디게 자라므로 주로 팽이 등 작은 물건을 만들 때 이용한다.
쪽동백나무는 대체로 키 7~8미터이며 15미터까지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며 어느 지역에서나 잘 자란다.
꽃은 때죽나무와 거의 같으나 꽃잎이 약간 더 길고 깔때기 모양에 가깝다.
또 꽃대는 때죽나무가 2~5개씩 모여 짧은 꽃차례를 만드는 것과 달리 20여 송이 씩 긴 꼬리모양의
꽃차례를 만들어 아래로 처져 달린다.
일본명으로는 '백운목(白雲木)' 이라 하는데 쪽동백나무의 꽃이 잎과 잎 사이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모양을 비유한 것이며, 중국에서는 열매의 아름다움을 기준하여 '옥령화(玉玲花)' 라 부른다.
*쪽동백은 때죽나무와 거의 흡사하여 일반적으로 구분이 쉽지않을 정도이다.
*참고..
-때죽나무
학명: Styrax japonicus
영명: Japanese Snowbell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나무결이 때를 쭉쭉 민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때죽나무 라고 한다.
정원수로도 제격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수분이 있는 계곡을 따라 잘 자란다.
공해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최근에는 도시의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 편이다.
동전 크기만한 다섯 개의 꽃잎 가운데는 하나의 암술과 노란 수술 10여개가 이를 둘러싼다.
꽃은 흰색이고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열매는 9월에 녹 백색의 삭과(蒴果)로 익는다.
열매껍질은 피를 맑게 하고 이뇨효과가 인정되어 약용식물로 쓰이기도 한다.
'에고노끼'라는 일본 이름에서 딴 때죽나무의 에고사포닌(egosaponin)은
물고기의 아가미 호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어독을 가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잡이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면 고기들이 기절한 채 떠오른다고 한다.
또한 씨앗은 기름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쪽동백나무 씨앗과 함께 유지(油脂)식물로 이용되었다.
*쪽동백과 때죽나무
#쪽동백나무와 때죽나무의 구분#
-꽃으로는 거의 구분이 어렵다.
쪽동백나무 :
-꽃차례가 쪼로록 줄서서 약 20여송이가 꽃을 피움,
-잎이 넓은 타원형
때죽나무 :
- 2~5개의 꽃송이가 제멋대로 꽃을 피움,
-잎이 달걀꼴
*즉 꽃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꽃이 가지 끝에 아카시아처럼 열리면 쪽동백나무이고 꽃이 가지 잎 사이에 핀 것은 때죽나무 이다.
4)꼬리진달래
꼬리진달래
이명 : [참꽃나무겨우살이]
진달래과(―科 Eric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
우리나라 동부 산악지대의 표고 500m부근에서 자라는 꼬리 진달래는
진달래과의 키 작은 나무로 지방에서는 참꽃나무나 겨우살이 라고도 부르며,
산행 하면서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좁게 분포하는데, 꽃이 앙증맞고 아름다워 볼수록 예쁘게 느껴지는 꽃이다.
주로 월악산, 황정산, 가은산, 도락산 등지에서 많이 볼수 있는데,
필자가 본 바로는 가은산이 가장 많은 꼬리진달레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보이기 시작해서 산행 날머리에 까지 등로변에 즐비하게 군락을 이루고 늘어서 있다.
키는 1~2m 정도이고 줄기 마디마디에서 가지가 2~3개씩 나와 나무 모양이 반구형(半球形)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몇 개씩 모여난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하얀 점들이 있고 뒷면은 갈색의 비늘 모양 털들이 달린다.
*꼬리진달래 개화모습(2014년 7월 황정산에서 촬영)
꼬리진달래 개화 모습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하얀색의 꽃부리는 깔대기처럼 생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충청도·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속도는 느리다.
꼬리진달래의 잎과 꽃을 말린 것을 조산백(照山白)이라 하는데,
한방에서는 기관지염을 치료하거나 지혈약으로 쓴다.
5)소나무꽃
소나무꽃
“소나무의 암꽃과 수꽃 아시나요."
봄이면 한 그루의 소나무를 보라와 노랑으로 아름답게 수놓는 수많은 꽃들...
소나무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나무에 따로따로 피는데,
꽃잎이 없어서 얼핏 보기엔 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꽃은 자주색으로 나무 위쪽 새순 끝에 엷은 보라색을 띤 1cm 크기의
계란형 모양으로 피어나고.
송홧가루의 주범인 수꽃은 새순 줄기를 따라 암꽃 아래에 누런빛의 송홧가루를 바람에 날리며 아주 많이 달린다.
암꽃이 자라서 된 소나무의 열매인 솔방울은 다음해 9월에 달려서 완전히 익고,
비늘조각 안쪽에 두 개의 솔씨가 있는데 씨에는 날개가 있어 바람에 멀리 퍼지기 알맞게 되어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술방울이 암꽃이고 송화가루가 날리는 노란꽃이 수꽃이다.
“솔방울이 달린 나무는 암수 모두가 꽃을 피워 수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 환경에 문제가 있거나 소나무 자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솔방울이 열리지 않는다”.
-소나무 수꽃
송화가루가 들어있으며 이것으로 술을 담그면 송화주
-소나무 암꽃
암꽃 아래에는 올해 돋아나는 새순이 보인다.
올해 새순으로만 술을 담으면 송순주
지난해 묵은 솔잎으로 술을 담으면 송엽주
솔방울로 술을 담으면 송자주
-소나무 꽃말은 '변하지 않는 사랑' '불로장생' '영원한 푸름' 등으로 불린다.
6)둥굴레
둥굴레
학명 Polygonatum odoratum ‘Variegatum
분류체계 : 현화식물문 > 백합강 > 백합목 > 백합과 > 둥굴레속.
둥굴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퍼지는 다년초인데,
봄철에는 어린 잎과 뿌리줄기는 식용하고, 잎 생김새가 시원스러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둥굴레라는 고운 우리 이름은 잎 끝이 둥글게 모아지는 잎맥 때문에 생겼다고도 한다.
통꽃의 끝은 초록색이어서 하얀 꽃봉오리를 녹색 물감에 적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둥굴레 꽃은 자세히 볼수록 매력이 있다.
둥굴레의 흰색 꽃은 앙증맞고 다소곳이 매달려 피기 때문에 순결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 꽃을 꺾어 마음을 품고 있는 여인에게 선물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즐겨 먹은 신선식..
원효대사는 산중에서 수도하면서 둥굴레 근경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환을 지은 옥죽환을 상식했다고 한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둥굴레는 상약 중의 상약'이라 하여 인삼보다 한 수 위에 두었다.
<황제내경> 에는 '둥굴레는 자양지초로 300일을 먹으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고 적고 있다.
그늘진 곳에서 깨끗한 이슬을 맞으며 자라는 모습이 신선 같다고 하여 불가에서는 신선초로도 불리며,
불가의 스님들과 도가의 선인들이 곡식대용으로 이용하여 선인반(仙人飯)이라고도 한다.
굵은 뿌리 에는 전분이 많고 영양가가 있으며 더욱이 뿌리가 땅속 깊이 박히지 않아 캐기 수월하고
비교적 널리 분포하고 있던 까닭에 굶주림이 심할 경우에 식량을 대신하여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소주에 담궈놓고 정기적으로 마시면 노화 방지, 성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차는 잎인데 둥굴레는 뿌리를 말려서 차를 만든다.
시중에 나오는 둥굴레 뿌리는 한번 쪄서 말린 것이라고 하네요.
둥굴레의 꽃말은 '고귀한 봉사' .
7)각시붓꽃
각시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각시붓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피는 종이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피지만 봄이 가기 전 하고현상(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는 현상) 이
빨리 일어나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고 한국,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및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각시붓꽃의 전설*
옛날 중국에 칼 잘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남을 존경하고 자기 재주를 자랑하지 말라는,스승의 교훈을 지켰으므로
감히 그를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느날 술에 취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그만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칼잡이라고 자랑을 하고 말았다.
그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한 늙은이가 그 교만한 태도를 보고는 젊은이에게 정말 당신이 세상에서
칼을 제일 잘쓰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직 나를 당해낸 사람이 없소"하고 젊은이가 소리첬다.
그 러자 늙은이가 "자 그러면 이것을 막아보아라"하고는 짚고섰던 지팡이를 들어 젊은이의 머리를 내리첬다.
어찌나 빠르던지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일격을 당하고는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선생님이 늙은이로 변장하고 늘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가르친 교훈조차 지킬줄 모르는 제자의 부족함을
그냥 두었다가는 앞으로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므로 차라리 죄를 짖기 전에
죽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그리한 것이었다.
스승은 죽은 제자의 모습을 굽어보다가 땅에 묻어 주고는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그후 젊은이의 무덤에서 칼 과 같은 잎에 싸여 후회하는듯 겸손한 꽃이 돋아났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붓꽃, 각시붓꽃 이라 불렀다고 한다.
붓꽃은 꽃 모양 자체가 워낙 독특하여 아름다운데다 신비스런 보랏빛 꽃 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붓꽃은 그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아주 고운 우리 이름이다.
붓꽃은 촉촉한 봄비가 내린 후 혹은 이른아침 이슬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붓꽃은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8)쇠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학명은 Fraxinus sieboldiana.
물푸레나뭇과에 속한 낙엽 소교목. 높이는 10미터 정도이며, 잎은 깃꼴 겹잎으로 마주나고,
5월에 흰 꽃이 원추(圓錐) 꽃차례로 핀다.
물푸레나무에 비해서 잎이 좁고 길어서 쉽게 구분할수 있다.
나무껍질은 약용하며 재목은 기구재, 땔감으로 쓴다.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9)국수나무
국수나무
장미과 국수나무는 땅에서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며 숲속의 큰 나무 밑에 활처럼 휘어진
가느다란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고 자란다.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나무 줄기 속을 까보면 국수면발 같은 목심이 나오는데 그 때문에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도 한다.
국수나무는 봄이 짙어 갈 즈음 재빨리 잎부터 피워낸다.
자람 터가 숲속의 큰 나무 밑이라 어물거리다가는 그늘이 져 햇빛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큰 나무들의 잎으로 그늘이 생기기 전에 재빨리 광합성을 하여 한 해 농사를 서둘러 짓겠다는 계산이다.
자람의 과정을 보면 4월에 얼른 잎을 펼치고 5월에 꽃을 피우고 바로 열매를 맺는다.
그 이후로는 바람에 큰 나무들이 흔들릴 때마다 잠깐씩 들어오는 햇빛으로 조금씩 도움을 받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무마다 들여다보면 살아가는 지혜가 사람 뺨치게 영리하고 정교하다.
10)산딸기꽃
산딸기꽃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작은키나무).
즉 딸기는 풀이지만 산딸기는 나무이다.
전국 산야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2m정도에 이른다.
어린줄기는 적갈색으로 어릴 때는 털이 있고 갈퀴 같은 가시가 달린다.
잎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흔히 3∼5개로 갈라진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으며 가지 끝의 산방화서에 달리고 5∼6월에 지름 2cm정도의 흰빛 꽃이 핀다.
산딸기는 꽃은 비록 보잘 것 없으나 꽃이 진 뒤에는 꽃보다 예쁜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cm 내외이며 7∼8월에 적자색의 장과로 익는다.
딸기 종류의 식별은 다음과 같이 한다.
산딸기-단엽, 잎이 3∼5개로 갈라짐, 줄기가 직립
곰딸기-3출엽, 정엽은 윗부분이 불규칙하게 갈라짐, 줄기에 가시밀생
멍석딸기-3출엽, 결각상의 톱니
줄딸기-우상복엽, 복예거치
복분자-우상복엽, 복예거치, 줄기에 백색가루
12)등나무꽃
등나무꽃
장미목 종려과에 딸린 덩굴식물.
초여름에 연한 보랏빛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도 좋으며,
한 여름철 에는 그늘이 좋아 정원수로 흔히 심는다.
등나무의 새순을 등채라 하여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고,
꽃은 등화채라 하여 소금물에 술을 치고 함께 버무려서 시루에 찐 뒤 식혀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는데,
지체있는 양반들 사이에서 풍류식으로 인기가 있었다 한다.
등나무에는 혹이 많이 생긴다. 이 혹은 등나무 독나방이 등나무 줄기 속에 낳은 알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등나무 독나방이 낳은 알의 독 때문에 등나무 줄기가 부풀어 올라 혹처럼 된다.
등나무 독벌레의 알이 등나무혹 속에서 부화되면 애벌레는 등나무혹을 갉아먹으며 자란다.
등나무혹을 칼로 쪼개보면 간혹 노란 벌레가 들어 있는 수가 있다.
등나무 혹과 등나무 혹 벌레는 민간에서 암 치료의 명약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등나무 혹에는 등나무가 벌레와 싸우면서 만들어 낸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의 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나 추측된다.
등나무에 생긴 혹 말고도 소나무, 참나무 등 어떤 나무에든지 생긴 혹을 민간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등나무의 꽃말은.. “환영”
12)엉겅퀴
엉겅퀴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일본·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며, 가시나물· 항가새 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고 전체에 흰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자주색에서 적색이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가시엉겅퀴라고 한다.
-출처..두산백과
엉겅퀴는 모양 때문에 그런지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고양이를 닮았다 하여 '호계, 묘계'라고 도 하며, 닭벼슬 같다 하여 '가시털풀(계향초)' 이라거나
소 주둥이 같다고 하여 '우구자' 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홍색을 띤 작은 꽃들이 한데 모여 핀다고 하여 '야홍화' 라고도 하고,
뿌리가 우엉뿌리를 닮았다고 '산우엉(산우방)' 이라고도 부른다.
왜 엉겅퀴란 이름이 붙었을까?
작명의 비밀은 바로 약효에 있다.
이 식물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를 엉키게 한다는 뜻에서 엉겅퀴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식물의 라틴어 학명 중 속명인 서시움(Cirsium)은 그리스어 서시온(Kirsion 또는 Cirsion)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말은 정맥확장 이라는 뜻을 가진다.
어린 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식용하고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기도 한다.
잎을 찹쌀가루에 튀겨 먹으면 가시까지 바삭바삭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연
한 식물체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성숙한 뿌리를 약으로 쓴다.
약효는 지혈작용이 현저하여 소변출혈·대변출혈·코피·자궁출혈·외상출혈에 활용된다.
민간에서는 뿌리로 술을 담가 신경통·요통의 치료제로 응용하고 있다.
13)보리수나무 꽃
보리수나무 꽃
보리수나무 [Elaeagnus umbellata]
보리수나무과(菩提樹―科 Elaeagn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3m 정도이고, 어린가지는 은백색을 띠며 가시가 달려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잎에 은백색의 비늘처럼 생긴 털이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7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종(鍾) 모양으로 자라 꽃부리를 이루는데 꽃부리 끝은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 4개는 꽃부리에 달라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의 장과(漿果)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는다.
열매길이는 6~9mm로 구형에 가깝고 9~11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표면에는 갈색 또는 은색의 인모가 퍼져있다.
-출처 :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지음),
14.애기똥풀
애기똥풀
양귀비과 로서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도 부른다.
애기똥풀은 전국의 산지와 동네 주변 풀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30-70㎝이고, 잎은 어긋나며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길이는 7-14㎝, 폭은 5-10㎝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길이는 1.2㎝정도이고 줄기 옆에서 나온다.
꽃잎은 4장이며, 꽃봉오리 상태에서는 많은 털이 나 있다.
열매는 9월경에 길이 3-4㎝, 지름이 2㎜ 정도의 좁은 원주형으로 달린다.
꽃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뭉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양이 마치 아기의 똥과 같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 한다.
줄기를 꺽으면 노란색 즙액이 나오는데 손이나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식물 전체를 삶아서 노란색 염색을 하는 염색재로 사용한다.
어린잎은 식용, 꽃을 포함 한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애기똥풀의 꽃말은? ..'부모님의 몰래주는 사랑, 엄마의 사랑과 정성'
*애기똥풀*
- 나태주 -
에그그 애기똥풀 꽃피어 진노랑 천지네
삼칠일이나 겨우 지났을까 말까한 애기
오로지 엄마 젖만 빨고서도 하늘 청청 고운 울음소리
햇빛 눈부신 웃음소리 만들어낼 줄 아는 우리 애기
올해도 어렵사리 새봄은 찾아와
애기 똥물 아낌없이 받아낸 애기 기저귀
들판 가득 풀어 널어 바람에 날리우니
적
막한 들판 오로지 늬들 땜에 자랑차누나.
*가은산 생태자료 설명 참고 및 인용 문헌.. -출처..위키백과,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야생화 도감(현암사).
이상으로 가은산 5월의 생태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5년 5월 21일
블랙야크 생태셰르파 김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