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이원은 '야생화 천국'
여름의 하이원리조트는 온통 야생화 천국이다. 그 규모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다.
힐 콘도 주변과 앞 길가, 슬로프 일대에는 층층이부채꽃과 매발톱꽃, 관상용 양귀비 등
색색의 야생화가 만개한다. 특히 이즈음 겨우 내 스키어들로 붐비던 슬로프에는 들국화같은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가득피어나 설원을 방불케 한다.
그중 마운틴 콘도에서 마운틴 탑까지 이어지는 슬로프 산책길이 압권이다.
기분 좋은 황홀경이 수킬로미터 이어져 진정 일상탈출의 묘미를 맛볼 수가 있다.
특히 꽃길을 거닐며 시원한 산들바람에 실린 향훈을 느끼자면
발걸음마저 가벼워지는 유쾌한 체험을 하게 된다.
▶힐링투어의 진수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야생화는 하이원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하늘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늘길은 검은 석탄을 싣고 운반하던 백운산 일대 탄광 길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운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한 경우다. 태고적부터 간직해 온 빼어난 자연 경관에
광부 생활의 고단함까지, 탄광촌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마치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 길처럼
'걷기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스포츠조선과 함께 시작한 '하이원하늘길 트레킹대회'를
통해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명품 트레킹코스로 거듭나며 가족단위 트레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이원 하늘길은 비교적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등산 코스로 나뉘어 있다.
하늘길은 총 10여 개의 코스로, 체력에 맞게 길을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루트까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