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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발명과 발전***
처음으로 종이를 발명한 사람은 중국 후한의 채륜[ 蔡倫 : A.D.105년. 중국후한 중기의 환관 후난[湖南] 출생. 종이의 발명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인데, 궁중의 집기 등을 제조 ·관리하는 상방령(尙方令)으로서, 97년에 검(劍) 등을 만들었고, 그 후 목간(木簡) ·죽간(竹簡) ·견포(絹布) 대신 쓸 수 있는 서재(書材)를 발명했다. 이것은 톱밥 ·헝겊 ·풀 등을 소재로 한 ‘채후지(蔡侯紙)’라는 종이이다. 그는 114년 용정후(龍亭侯)로 책봉되어 장락(長樂:福建省) 태복(太僕:卿)이 되었으나, 안제(安帝) 즉위 후에 정쟁에 말려들어 음독 자살하였다.] 이 나무껍질·마·넝마·헌 어망 등을 원료로 하여 종이를 초조하는 방법을 발명하여 황제에게 보고하였습니다. 그는 당시 궁중의 용도(用度) 관계 장관과 수공업 분야의 주임직을 겸하고 있었으며 채륜이 발명한 제지술은 나무껍질(꾸지나무의 섬유라고 분석되었다)·마설(헌 어망이라고 분석되었다)·넝마(비단·마의 직물류로 분석되었다) 등을 돌 절구통에 짓이겨 물을 이용하여 종이를 초조하는 원리였는데, 이것은 현대의 초지법(抄紙法)과 같습니다. 당시는 역사적으로 한(漢)나라가 재건된 후 50여 년이 지났기 때문에 통일왕조로서 기초가 다져진 때였으므로, 정치적·문화적 필요에 따라 기록을 위한 재료가 많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궁중에서 채륜의 업무가 바로 수공품을 원활히 조달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는 비능률적인 재래방법에 대하여 연구를 거듭하였으며, 그 결과 제지술을 발명한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에는 그 이전부터 풀솜 찌꺼기를 이용하여 기록하는 재료를 제조하는 기술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채륜은 기술의 발명자라기보다는 완성자 또는 개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근래에 채륜 이전의 종이라고 볼 수 있는 재료가 발굴되어, 그를 제지술의 발명자라는 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든 그의 설계와 지도에 의하여 만들어낸 종이는 당시 황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기에 충분했다. 원료는 거의 폐물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값이 싸고, 많은 양을 일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거나 휴대하는 데에 기존의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였고. 그리하여 당시의 사람들은 종이를 ‘채후지(蔡侯紙)’라고 불러서 채륜의 공을 찬양하였으며, 그때까지 대신 사용되던 비단과 구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채륜의 제지술은 빠른 속도로 중국에 전파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개량이 점차 이루어졌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재료의 종류도 다양해짐과 동시에 생산량의 증가와 지질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3세기 말에서 4세기에 걸쳐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까지 기록의 재료로 사용되던 것들 중에 비단 등 특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종이는 아직 유치하였기 때문에 질이 변하거나 벌레가 생겨 기록에 사용할 재료로서 충분한 질적 수준을 갖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6세기에 들어서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는데, 종이의 제조시에 원료에 나무진[樹液]을 첨가하면 색이 나타나지만 벌레가 해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고 이 색은 나무진의 종류에 따라서 달리 나타나므로 이때부터 여러 가지 색종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당(唐)나라 때인 7세기경에 들어서면서부터 개량된 물감을 사용한 본격적인 색종이의 생산이 시작되였으며, 금박을 뿌린 것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종이의 발명과 발전은 여기서 고만 중략할께요 ^0^!......)
***화선지***
화선지(畵宣紙)는 선지라고도 하는데 마지(삼베)·저지(닥종이)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명칭의 유래는, 옛날 중국 선주(宣州) 지방의 종이가 질이 좋다고 하여 그 이름이 "宣紙"로 붙여졌고 또 그 앞에 "畵"자가 붙어서 화선지가 된 것입니다. 화선지는 서예의 용지로도 쓰이며, 먹을 잘 빨아들이고 또 잘 번지며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먹이 번지는 정도를 고려하여 먹의 농담과 화선지의 관계를 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서화용으로 쓰이는 종이는 크게 나누어 선지계(宣紙系)와 당지계(唐紙系)로 나누어집니다. 선지는 지질이 무른편이며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며 옥판전 (玉版 箋) ,라문전(羅文箋),백지(白紙)등이 선지에 속합니다. 당지는 원래 중국제 종이 전반을 가르 키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죽을 원료로 하는 종이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 종류에는 일번당지(一番唐紙), 이번당지(二番唐紙), 백당지( 白唐紙) 등이 있으며 이 외의 가공지로서 납전(蠟箋), 채전(彩箋), 문양전(文樣箋), 주금전(酒金箋), 문당전(文唐箋) 등이 있습니다. 또 한 청조(淸朝)시대의 종이로서 지금까지 감상의 대상으로 애장되는 고지(古紙)가 있는데 징심당지(澄心唐紙), 방금율산장경지(倣金栗山藏經紙)같은 것이 있습니다.
서화용 종이로는 거칠지 않고 매끄러우며 앞뒤의 구분이 정확히 되는 것, 흡수, 윤갈(潤渴)이 적당히 되어서 필법이 잘 나타나는 것, 번지지 않고 발색(發色)이 좋고 먹빛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것, 너무 얇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보존성을 지닌 것 등 좋습니다. 종이를 보관할 때는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서 벌레나 곰팡이로 인해 종이가 파손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 종이 자체의 습기의 농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비닐을 덥어 보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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