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이폭 나무에서 얻어지는 종자 섬유로서 외견상 면과 비슷하여 굵은 원통상이나, 면과 같은 천연 꼬임은 없다. 강도가 적고 미끈미끈하여 방적성이 거의 없으나, 섬유 내 중공이 완전하여 물이 침투하지 않아 부유성이 좋으므로 구명구의 충진재로 사용되었고, 가볍고 탄력과 보온성이 좋아서 침구재 및 베갯속으로 이용된다.
2. 케이바 펜탄드라는 봄박스과에 속하는 열대산의 큰 교목으로 나무 꼭대기 부분이 옆으로 넓게 퍼지고 줄기가 거대하며 야자나무 같은 큰 잎이 달린다. 주로 아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하며 자바의 중요한 생산품이다. 견면(絹綿)이라고도 불리는 섬유는 광택이 나고 노란색이 도는 갈색으로 가볍다. 리그닌(식물의 목재를 이루는 물질)과 셀룰로오스(식물성 탄수화물)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성숙한 나무에는 길이가 15㎝에 이르는 수백 개의 꼬투리가 맺히는데, 꼬투리는 섬유성 씨로 가득 차 있다. 꼬투리는 베어내거나 또는 떨어졌을 때 주워모아 나무망치로 깬다. 씨와 섬유를 손으로 떼어내 바구니에 넣어 뒤섞으면 씨가 바닥에 떨어지고 섬유만 남게 된다. 씨는 비누 제조용 기름을 얻기 위해 가공되기도 하며, 남은 찌꺼기는 비료와 소 먹이로 쓰인다.
각 섬유는 길이가 0.8~3.2㎝, 지름이 30~36㎛이다. 케이폭은 습기에 강하고 빨리 마르며 탄력과 부력이 있다. 섬유는 탄력성이 없고 실을 잣기에는 너무 뻣뻣하다. 솜은 구명장비나 다른 수중 안전장치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물 속에서 자신의 무게보다 30배 정도 더 지탱할 수 있다. 부력은 천천히 사라지는데 실험을 통해 물에 담근 지 30일이 지나도 10%만을 상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폭은 베개·매트리스·실내장식용품 등의 속을 채우거나 절연체를 만드는 데에도 쓰이며 외과용 탈지면의 대용품으로도 쓰인다. 가연성이 높고, 거품 고무, 플라스틱, 인조섬유 등과 같은 물질의 개발로 그 중요성이 줄어들었다.
인도 케이폭은 인도가 원산지인 봄박스 말라바리카로부터 얻는 솜으로 자바산과 성질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좀더 갈색을 띤 노란색이며 탄력도 덜하다. 물 속에 담갔을 때 자신의 무게보다 10~15배 정도 지탱할 수 있다.
첫댓글 기름을 함유하고 있어서 예전엔 구명튜브 만드는데 썼다는 나무솜입니다..
예전에 구명복에 들어가던 솜이죠...
과일이 아니고 뭐라 해야하나... 임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