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지난주에 아는 지인에게 보냈던 이멜 내용 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바닷가나, 평지 논, 밭 같은 평지에는 봄바람이 아주 세게 붑니다.
꽃샘 추위라 그러던가? 하여간 날씨가 감기 들기 아주좋은 그런 날씨이군요.
어제에 있었던 일을 잠시 써야 될것 같군요.
둘이서, 장어구이를 먹고, 피곤해서,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Sun Motel" 에서 하루 쉬었습니다.
아침은 인근 상인들에게 물어 보고, 맛있는 (맛깔있는) 식당에서 .. 아침을 먹으려고
오천냥 식당에 갔습니다. 이것, 저것 눈에 띠는 메뉴가 많이 있었는데,
장군 엄마는 "갈치백반" 먹자 그러고, 1 인분 9000원.
그런데, 갈치는 비린네가 많이 날것 같애서, 그냥 백반을 시켜 먹었습니다
1인당 6000 원, 전라도 인심이 좋은지, 깔끔한 밑 반찬이 한 12개 나오고, 들깨가루 넣어서 만든 씨레기 국, <--
이건 내가 좋아 하는것임.
두툼한 계란말이 .. 등. 배 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전라도 순천 지방에는 갈곳도 볼곳 도 많더군요.
아래 링크를 보세요.
http://blog.naver.com/literature77/40092135841
그래서, 후라이판 김치찌게 전문집에 가려고 했더만, 교통이 불편해서,
그냥, 역 앞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송광사" 로 관광을 하기로 하고,ㅡ
버스는 보통 30분 간격으로 가더군요. 전라도 순천 택시 기본 요금은 2300 이더군요. 인천보다 100원 싸요. 불경기
인지, 터미널 앞에 택시가 수십대가 서 있더만요.
택시를 타고, 순천역에 가서, 그곳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한참후에 송광사입구에 도착했는데, 저는 불국사 같이 버스
정류소 인근에 있는줄 알았는데, 큰길에서 절까지 거리가 한 2 km 된다 그래서, 바람도 세게 불고 해서, 다시 순천역으로
왔습니다.
순천역앞에서 기념 사진 몇장 찍고, 부전행 무궁화 호를 타고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철로가 일제시대 부터 있었던 탓인지... 느릿 느릿 가는 열차안에서, 산과, 강을 끼고 돌아가니, 졸음 이 저절로
오더군요. 여기 저기, 시골역 (어떤 곳은 역사도 없어요) 섰다가, 간혹 큰 역에서 하행선 기차를 기다리다가, 지나가면
우리가 계속 부산 쪽으로 갔습니다. 길옆에는 목포 <--> 광양 고속도로 만드드라 공사하는것이 보이고, 이제 내년
쯤이면, 목포, 부산도 1시간 반 때로 단축 될것 같더군요. 지금은 4시간 걸리거던요. 이름도 모르는 작은 역을 수없이
지나고, 하동, 화계 장터 있는곳, 청양 고추장 나는 유명한곳도 지나고, 진주에 오니 그곳에서 부터 전철 복선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삼랑진 까지 갈거라고 사인이 붙어 있더군요.
진주를 지나서, 마산에 오니, 최 신형 KTX-II 가 서울로 올라 가려고 대기 해 있고,
여기서 부터는 철도가 복선이라, 시속 한 100 Km 로 달리가더만요.
얘기가 너무 길어 지는듯해서, . . 생략,
부전역 {종착역} 에 도착했더니, 우리가 탔던 무궁화 열차는 포항으로 간다고,
기차옆에 붙어 있는 사인을 교체 하더군요.
부전역에서 82번 시내버스를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향해갔어요.
그리고, 수영로, 해수욕장로 교차점에 있는 [지하철 4번 출구] 저의 아파트에서
내렸습니다. SK View Apt. 이곳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는 저의 차을 꺼내서,
둘이서, 광안리 해수욕장이 보이는 "고마 대구탕"에서 식사를 하고, 둘이서, 해변을 산보하고, 광안대교 뒤로, 해운대 뒤로
하고 기념 사진을 몇방 찍고, 용호동, 오륙도 신선대로 향해서, 드라이브 하다가, 해운대, 동백섬이 잘 보이는 길에 차를
세워두고, 그곳에서 절벽을 타고 내려가서, 기념 사진을 몇방 찍고, 여기 저기, 바다 구경을 하고, 광안 대교를 지나서,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 일광 해수욕장, 간젖골을 거쳐서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울산에 있는 사촌 동생한테 저녁이나 같이 하려고 전화를 했더만, 전라도 진천인가 어디로 상가로
가는중이라 못 만난다고 해서, 다시 16번 울산 고속도로를 타고, 경부선 1 번을 타고, 경주로 갔습니다. 경주에서.
시내관광, 여기 저기 조금 했는데, 너무 어둡기도 했지만, 10년전이나, 20년 전이나, 40년 전이나 별 차이가 없는듯
하더만요. 저녁이 생각이 없어서, 맥주, 소주, 안주 를 사가지고, "Will" 이라는 일명 러브호텔에 와서 하루여장을
풀었습니다.
순천은 30,000 원 인데, 이곳은 50,000 원이라 그러더만요.
그래서 현찰은요? 그랬더만 10% 할인 4만5천원 내고. 잤습니다.
오늘은 경주 시청에 가서, 경주 건물, 재산세 잘 내었나 확인하고, 자동이체 시켜 놓았더던요.
그리고 어머님 모신 현경사 에 가서, 무열왕를 옆에 있거던요. 무열왕릉은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북쪽으로 건천방향으로 국도
4번을 타고 가다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집사람이나, 내 아이들에게 할머니는 무열왕릉 옆에 모셨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신라
제 29대 왕 "김춘추" 의 묘입니다. 이분이 신라시대에 백제를 병합한 왕이기도 하지요. 아마 전라도 사람들이 이
사람과, 자손들을 좀 싫어 할겁니다.
그곳에 가서 우리 부부 인사를 올리고, 절에 부조 좀하고,
청송 주왕산으로 7번 도로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갈 때는 안강, 기계를 통해서 갈까 합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갔던 흥덕 왕릉도 지나가고, 그리고, 국민학교 2학년 까지
다녔던 안강 제일 국민학교 앞에가서, 마누라와 기념사진도 찍고, 외할머니, 외숙모와 함께 있었던 외가에도 가서 누가 살지
모르는 그 집에 가서, 사진도 한방 찍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의 목표지 경북 봉화로 가려고 합니다. 봉화는 장군엄마가 태어난곳이지요. 그럼 오늘은 이정도만 ..
안녕히 계셔요.
첫댓글 달동네 사진들 잘보앗음니다
말로만듯던 달동네 가 그러게생겻엇군요
어렵든 시절 그 동네를 허물어 버리지 안고 오히려 원형 데로 보존해서
관광지 로 만든 아이디어가 빛나는군요
순천에만 그런곳이 있는것이 아니라, 보성도 그렇고, 조그만한 동네에 가면 아직도 그런집들이 많은데, 무궁화 호를 타고, 기차역옆에 있는 기와집, 초가집은 거의가 다 비어 있더군요. 아무도 살지도 안하고, 젊은이들은 큰 도시로 나가고, 뒤에 남은 노부모님들이 돌아가면, 그냥 빈집으로 있다고 하더군요. 땅주인도 있고, 집 주인도 있어서, 아무나 그곳을 헐고, 새로 집을 짓지도 못합니다. 안강에 있는 우리 외가도, 아이들은 울산으로 다들 장가가고, 딸내미는 미국에 살고, 빈집에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와서 산다고 하더만요. 집세도 안내고, 수도세는 ? 전기세는 ? 아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내고 있는듯 합니다. 주로 노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