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을 따라
2022. 05.03(화) 맑음 19도 바람 잠잠
나머지 올레길 4개 구간 18-21코스 중 오늘은
역방향 19-18코스 2개 구간을 완료하려 합니다
아침 일찍 (07:02)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김녕서포구행 버스를 타고 남흘동정류장에서 하차하여 5분 거리에 있는 포구로 (07:55), 이동 스템프 찍는 것을 시작으로 역방향 올레길 19코스 장도에 오릅니다.
올레길 19-18코스 37.8km 11시간
김녕서포구 - 김녕농로 - 동북릭 마을운동장
북존포구 - 서우봉 - 함덕해수욕장 - 관곶
조천만세동산 18코스 - 언북정 - 신촌포구
삼영해수욕장 - 별도봉 - 사라봉 - 간세라운지
김녕서포구의 아침 풍경
올레길 19코스 종착지이며 20코스 시작점,
역방향 으로 19코스 시작점을 향해 출발합니다. 08:55
돌고래 위로 앉아 있는 해녀 조형물
제주에서 해녀가 제일 많은 곳이 이곳 김녕마을입니다.
이곳 포구를 지나 김녕농로로 들어서 내륙 올레길로 이어집니다.
태양을 등진 나의 모습입니다.
거리상으로 오늘은 꽤나 긴 여정입니다.
완주하게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화이팅^^
# 벌노랑이
제주 올레길은 꽃, 돌, 바다, 하늘, 바람.....
나무 위로 덩굴이 휘감아 올라가 묘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올레길 곳곳에서 종종 보았죠
올레길 17코스 무수천에 덩굴에 휩싸인 묘한 모습의 나무
보리밭에 둘러 싸인 묘소, 마을을 걷다 보면
육지에서 보기 힘들지만 제주 곳곳에는 밭 한가운데 무덤이 있어 자손이 관리하기에 편하고 자주 참배하겠죠
숲속을 걸으며 맑고 고운 이름 모를 새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하고 평온해 집니다.
자연의소리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스트레스 해소에 굿입니다.
저 멀리 동북. 북촌 풍력단지가 보입니다
북촌리 북촌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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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등명대
제주 고유의 옛 등대인 '등명대'(燈明臺, 일명 도대불) 호롱불 혹은 나뭇가지로 불을 붙여 등대 역할을 했습니다.
길가에 늘어선 작은 돌탑을 바라 보며 앞쪽에 보이는 서모오름(서우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에 들러 참배합니다.
이곳 북촌리에서 당시 남녀노소 400명
이상이 학살되었다고 합니다.
조천읍 북촌리 해동포구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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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서모오름)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넘어 정상을 지나면 함덕 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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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을 내려 오면서 푸른 쪽빛 서우봉 해수욕장을 바라보면 눈이 시원해집니다.
개양귀비 - 나 태 주 -
생각은 언제나 빠르고
각성은 언제나 느려
그렇게 하루나 이틀
가슴에 핏물이 고여
흔들리는 마음 자주
사람들한테도 들킨다.
함덕 서우봉해변을 따라 걸으며 물빛이 고운 바다를 바라보니 힐링이됩니다.
잔잔한 파도와 에머랄드빛 바다, 뛰어 들고 싶어라...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얕은 바닷가 서우봉해변
작년에 방문했던 Cafe'Delmoondo
옥색의 바다빛이 너무도 예쁘네요
해변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갯무'
지나칠 수 없는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와 수제버거 307를 찾아 햄버거에 생맥주 한 잔으로 간단히 마치고 여정을 이어갑니다.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 13:56
18코스 종착지며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동산'은 제주의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조천만세운동이 전개되었던 곳입니다.
스템프 2개를 찍고 18코스 역방향으로 출발
# 자란
# 청화국화
어느 꽃에게 - 이 해인 -
넌 왜
나만 보면
기침을 하니?
꼭 한마디 하고 싶어하니?
속으로 아픈 만큼
고운 빛깔을 내고남 모르게 아픈 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오늘도 나에게 말하려구?
밤낮의 아픔들이 모여
꽃나무를 키우듯
크고 작은 아픔들이 모여
더욱 향기로운 삶을 이루는 거라고
또 그 말 하려구?
# 페루비아나무릇(블루사파이어)
닭모르 해안
닭머르 바위는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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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포구
안내문을 보니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한 곤을동의 '돌과 나무 그리고 오름올레' 수석과 석분재 정원입니다.
별도봉 산책로를 지나면 사라봉과 이어집니다.
김녕서포구를 출발 할 때 등뒤에 있던 해가 머리
위로 넘어서 서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사라봉 산책길 옆으로는 토끼가 종횡무진으로
뛰어 다니며 사람을 겁내지도 않습니다.
사라봉 산책길을 따라 내려 서면 제주항을 지나 18코스 종착지 간세라운지와 이어집니다. 오늘 꽤나 걸어습니다. 11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가슴에 담았습니다. 내일은 올레길 마지막 구간 20-21코스를
마치고 자축을 해야죠.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