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의 살인 논리에 빠져드는 것은 왜일까?
죽음 앞에 자유로운 자는 있어도 고통 앞에 자유로운 자는 없다.
확실한 죽음을 목전에 둔 인간이 마지막 심장이 멈출 때까지
겪게 되는 엄청난 고통과 공포는 죽은 자만이 경험한 것이고
죽고 나서는 간증하거나 증명할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존엄사를 거부하고 인공적으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잔인한
방법을 선택한다. 법률과 현대의학을 빙자해서.
이 영화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작가와 연출자들은 힘을 다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보고 나서 각자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인간은 누구나 죽는 것이고
죽음을 앞둔 공포와 고통을 연장시키는 행위는 반 인륜적이며
그렇지만 또 생명을 인공적으로 거두어들이는 것 또한 위법이며 반인륜적이기 때문에
고민할 뿐이지
답은 없다는 것이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선생님^^*
어떠한 죽음이 오더라도 고통마저도 받아들이려는 훈련을 너무나 어렵겠지만 스스로 하고 싶어요 ^^*
더욱 중요한건 건강할때부터 마지막에 하고 가는 후회를 작고 작게 만들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
요즘은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실천하며 살아요 선생님.
누가 뭐래도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족도 있는 거라고 ^^*
그럼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부터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날 사랑함으로써 남들이 날 사랑하는 단초를 주는 것이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만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거라고 봅니다. 이건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다른 것이지요.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묻지마 살인을 하는 자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자기가 자기를 증오하거나 혐오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라는 데서 답을 찾을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