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대산(법흥사)(2016.10.01.)
코스: 사자교-일주문-법흥사-x1035-x1076-x1093.5-널목재-구봉산-x830.8-매내기골-일주문-사자교 (원점회귀). 12.5Km, 7시간 22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2명)
돈: 점심 16,000원
추가된 지맥을 가기로 했는데, 일요일 비가 억수로 온다는 예보에 취소하고, 영월 수주면 법흥사 뒤 연화봉-사제산(칠봉산)-구봉산을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토요일 02:50 집을 출발, 막히지 않는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신림IC에서 나가 법흥사 입구 사자교 옆 넓은 주차공터에 05:10 도착, 준비해간 밥에 물을 말아 먹고는 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린다. 사자교(05:48) 차를 사자교 옆에 두고 서쪽 법흥사 입구 3거리로 가서 도로를 따라 법흥사로 향한다. 3분여 가면 일주문이 나오고 왼편 작은 계단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는 하산할 때 나올 길임을 확인하고 계속 도로를 따른다. 법흥사(06:06) 법흥사 앞은 넓은광장이며 주차장도 넓게 자리하고 화장실도 남녀 구분이 된 별도의 건물로 되어있다. 법흥사 앞 광장을 지나면서 절의 직원인듯한 분과 마주치기에 길을 물어보니, 연화봉으로는 등산을 할 수 없고 길도 없다고 하며 널목재-구봉산을 가시라고 일러준다. 건성으로 “네” 하고는 계속 넓은 길을 따르면 06:08 다리를 건너고, 물을 건너 왼편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갔다. 법흥사를 지나 계곡을 건느는 다리
이정표는 널목재로 가는 길을 가르키기에, 되돌아 나와 동북방향으로 가서 계곡을 건너면 법흥사쪽에서 오는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을 만나고 그곳에 차도 한 대 서 있으며, 왼편 계곡 위로는 밭도 보이는데, 작은 이정표는 “등산로” (되돌아온 길)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산세를 보면 10시 방향에 있는 바위들이 있는봉이 연화봉인줄 알았다. 그리고 그 봉을 가려면 그 봉 왼편의 계곡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믿고는 숲으로 난 희미한 길 흔적을 조금 따라가니, 수레길 같은 길 흔적이 나와 옳다구나 하고 그 길을 따랐다(여기서 길을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연화봉을 가기 위해서는 계곡물 건너 밭 같은곳으로 갔어야 했다).
지도(누르면 확대)
오래된 수레길은 한동안 가서 없어지고 좁아진 길 흔적이 작은계곡을 왼편에 두고 능선으로 오른다. 그리고는 길은 더욱 희미해지면서 동물길인지 심마니길인지 구별이 않되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06:58 꽤 큰 버섯이 나무에 붙어있어 이를 따 비닐에 싸서 배낭에 넣고 하산후 무슨 버섯인지 확인하려 했는데, 물을 머금어 꽤나 묵직하기에 괜한 고생만 할까봐 버렸다. 큰 버섯-무거워 버렸다. 오름길은 가파라지고 암릉도 기어오르면서 일엽초도 보인다. 07:36 고도 885m 지점에 오르니 급경사는 수그러들고 완만한 오름으로 바뀐다. 가파른 길에 바위도 나오고... 바위에 붙은 일엽초 가을을 알리는 단풍 능선을 가면서 10월이 됐다고 단풍나무도 울긋불긋... 길은 잘못가고 있음을 알았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생각하고 능선만 따르는데, 08:16 마눌이 소리친다...노루궁뎅이 버섯이라고... 보아하니 나무에 꽤나 높은곳에 두 개가 붙어있어, 아랫것은 스틱을 늘려 땄고, 윗 것은 죽은 나무를 주어와 수확을 했다. 이곳 고도를 보니 1001m를 가르키는데, 마눌 뭘 안다고 1천m 부근에서 나는 버섯이라고.. 노루궁뎅이 바위 08:30 1035m를 가르키는 봉에 도착, 우측 기해목에서 오는 확실한 길과 합류했다. 그리고 20여m 가면 Y갈림 3거리인데, 왼편으로도 확실한 길이 갈라져 가고 리본들도 걸려있는데 (아마 법흥사로 내려가는 길인 듯..), 우리는 우측길로 갔다. x1076.0(08:48)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x1076.0인데 119안내판은 구봉대산 “나”라 했다. 이봉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섰다. 안부를 지나고 조금 오르면 09:07 1080m봉에 구봉대산 “마”라쓴 119 안내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10분여 가면 x1093.5이고, 4분여 더가면 1095m봉인데 무심코 1시방향 길을 따랐더니 구룡산으로 가는 길임을 알고 되돌아서 동남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조금 좁아졌다. x1076.0 투구꽃 벌개미취 천남성 바위 x1093.5
09:38 3거리에 내려서서 직진의 암릉으로 올랐더니 암릉너머는 벼랑이라 갈수가 없어 3거리로 되돌아가 우측 사면길를 따랐다. 10여분 가니 또 노루궁뎅이 버섯이 2개나 나와 이를 수확했다. 또 노루궁뎅이 09:56 능선이 2시 방향으로 가는 지점에서 능선을 버리고 동쪽으로 급경사를 내려섰고, 10:04 930m정도의 지점에 119 안내판이 나오는데, 구봉대산 “6” 이라 했다. 이곳에서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급경사를 내려서면 길 우측에 계곡이 형성되면서 능선이 이어진다. 널목재(10:20) 잠시 내려서면 긴 나무를 가로질렀는데, 그 나무를 넘어가서보면 구봉대산 “가”라 했고 우리가 내려온 길은 등산로 없음이라 했다. 이곳 이정표는 왼편-법흥사 2.0Km, 전방-구봉대정상 1.3Km라 했고 통나무를 잘라만든 의자들도 있다. 널목재모습-뒤돌아본 사진 널목재-119안내 널목재-내려온길 길 차단 널목재 이정표 10:26 825m정도의 작은봉에 2봉(아이봉) 팻말이 서 있다. 그리고 1분여 더가면 이정표가 서 있고 왼편 작은봉이 3봉임을 표시했다. 3봉에서 저 아래 법흥사가 잘 내려다보인다. 3봉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잠시 쉬고 조금 오르면 헬기장인데, 저 앞에 바위가 벽을 이룬 암봉이 내다보인다. 2봉 3봉의 이정표 3봉 3봉에서 보는 가야할 헬기장과 4봉 3봉조망-왼편 아래 법흥사
헬기장을 지나 다시 오르면 10:50 830m정도의 봉에 4봉이라 팻말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길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서 로프도 나오고, 이를 잡고 오르면, 10:57 860m정도의 봉에 5봉 팻말이 서 있고 저 앞에 오똑선 암봉이 내다보인다. 그리고 양옆으로는 로프가 매인 암릉길을 지나고... 헬기장에서 보는 백덕산, 연화봉 헬기장에서 보는 3봉 길은 더욱 험악해져 나무계단 로프등이 이어지고 몇 개의 암봉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는데 그중 하나가 6봉인 듯... 11:30 돌탑이 있는 봉에 오르면 7봉이라 팻말이 서있다. 860m봉을 오르는 로프길 5봉 모습 5봉 안내판 5봉에서 보는 가야할 봉 로프가 있는 능선길 계단길 위험한 암봉들은 우회 뒤돌아보는 바위와 암봉 앞에 7봉산 돌탑이 있는 7봉 욕망과 집착이 없다면 사는 재미는 뭤인고...?? 그게 인간이거늘... 구봉산(901.0m)(11:35)3각점 헬기장으로 된 봉에 오르면 九峯臺山이라 새긴 정상석 그리고 8봉이라 쓴 팻말이 서 있고 3각점(평창449)과 안내판이 있다. 구봉산 구봉산의 정상석 9봉의 표지판 구봉산의 3각점 11:49 9봉 윤회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백덕산, 연화봉 그리고 우리가 올랐던 능선이 잘 내다보인다. 11:58 앞쪽에서 오는 2분의 심마니를 만났는데, 부근 마을에 사시는 분들로 산약초를 채집하러 오셨나보다. 떡을 권하니 배가 고프지 않다고 사양하고... 오늘 산에서 처음 보는 분들이라 반가웠다. 9봉 가는길 9봉 9봉에서 조망-우측 백덕산, 가운데 연화봉, 왼편 우리가 올랐던 능선 9봉의 조망-가운데능선이 올랐던 능선, 우측이 연화봉 능선 x830.8(12:02) 길을 로프로 막고 왼편으로 가라한다. 그곳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1분여 가면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x830.8 이다. 이곳에서 법흥사입구 2.5Km, 지나온 구봉대정상 1Km라 했다. 길은 동쪽방향으로 고도차 80여m를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12:15 765m봉에 오르고, 이정표는 법흥사입구 2Km, 구봉대정상 1.5Km 라 했다. 이후 길은 사정없이 지루하도록 내려서고... x830.8앞에서 x830.8 바위능선길 765m봉 메내기골(12:41) 길의 경사가 완만해 지지고 우측으로 크게 구부러지면서 12:43 계곡물을 건넌다. 좌우로는 작은 소를 이루어 뜨거운 여름날이라면 간단한 세수라도 좋겠다. 이후 길은 수레길 처럼 넓어졌고.. 계곡물
12:56 Y갈림 3거리이다. 이정표가 있고,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유지인가보다. 장뇌삼, CCTV등 경고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4분여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는데, 우측에 농장인지 민가가 보인다. 밭 등도 나오고 13:02 넓은 길 왼편으로 내려가는 좁은길이 있고 리본들이 모두 그쪽에 달려있다. 그냥 도로를 따르면 주 도로로 나가고 왼편 좁은길로 내려가면 계곡을 건너 법흥사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지나 주 도로로 나갔다. 뒤돌아본 사진-장뇌삼 재배지 갈림 뒤돌아본 사진-민가 들어가는 길 도로를 버리고 왼편으로 가면 일주문 계곡의 사방댐 일주문 앞-하산길 입산통제기간 뒤돌아보는 일주문
13:10 차를 세워둔 도로변 주차공터에 와서 산행을 종료...주천면 다하누 정육점이 밀집한 시장거리로 가서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축-무사 귀환
14:15 주천을 출발, 신림IC에서 제천IC로...이후 38번 국도, 17번국도를 타고 양지IC에서 고속도로를..신갈을 지나면서 정체.. 18:45 집에 도착을 했다.
|
첫댓글 연화봉을 계획하셨다가 구봉대산의 아홉 봉우리를 넘으신거군요.
만만치 않는 암릉길.. 조마조마 합니다.
덕분에 효능에 좋은 노루궁뎅이 버섯을 수확하셨구요.
만만치 않은 여정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