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11:11~16)
11절.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우리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러 간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잠은 언제나'영이 아닌 육'에 적용 하였다. 성경에서 우리가 죽을 때 영이 잠들었다는 표현은 없다. 그리스도인들의 영은 우리의 육체의 생명이 끝나면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본문에서“잠”은 헬라어로“코이마오koimao”인데“눞다”를 뜻하는“케이마이keimai”에서 유래한 것으로“자다, 잠들다”이다. 비유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의 죽음에 대해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러 유대로 가자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우리말에“친구”는 가깝게 오래 두고 사귄 사람을 말한다.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친근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① 친구 ② friend ③ 벗 ④ 동창을 친구라고 부른다. 친구란? 다음과 같은 사람을 말한다.
① 환경이 좋던 나쁘던 늘 함께 있었으면 하는 사람.
② 제반 문제가 생겼을 때 저절로 상담하고 싶어지는 사람.
③ 좋은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
④ 다른 사람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일도 얘기하고 싶은 사람.
⑤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 의지하고 싶은 사람.
⑥ 쓰러져 있을 때 곁에서 무릎 꿇어 일으켜 주는 사람.
⑦ 슬플 때 기대어서 울 수 있는 어깨를 가진 사람.
⑧ 내가 울고 있을 때 그의 얼굴에도 눈물이 보이는 사람.
⑨ 실수를 했더라도 조금도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
⑩ 필요에 따라서 언제나 진실 된 충고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는 사람.
⑪ 나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들어주는 사람.
⑫ 갖고 있는 작은 물건이라도 즐겁게 나누어 쓸 수 있는 사람.
(1)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를 잊고 사귄다는 뜻으로, 나이를 따지지 않고 교제하는 사람을 말한다.
(2) 죽마고우(竹馬故友)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한 벗을 이르는 말이다.
(3) 막역지우(莫逆之友)
서로 거스르지 않는 친구라는 뜻으로, 아무 허물없이 친한 친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친구의 의미
성경에서“친구”는 헬라어로“필로스phllos”인데 [형용사] 수동형으로“사랑 받는, 친애하는”능동형으로“사랑하는, 친절한, 열열이 사랑하는”사람을 말한다.
① 친구는 자기 목숨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말한다(요15:13).
②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잠17:17).
③ 친구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귀는 사람을 말한다(욥15:10).
예슈아 주님은 다음과 같은 자들을 친구라고 말씀하셨다.
① 예슈아 주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이셨다(마11:19)
주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였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친구는 아니다. 주님은 그들을 죄와 죄들로부터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친구가 되셨지만 그들의 죄들에는 참여하거나 인정하시지 않으셨다.
② 주님은 제자들을“내 친구”(눅12:4, 요15:14~15)라고 하셨다, 자신을 배신한 가룟 유다도 주님은 친구라고 하
셨다(마26:50).
③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우리 친구라고 하셨다(요11:11).
하나님의 친구
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벗(친구)라고 하셨다(약2:23, 출41:8)
② 하나님은 모세와 친구같이 이야기를 나누셨다(출33:11)
성경에 나오는 친구의 분류
성경에 보면 해를 얻는 나쁜 친구와. 이를 얻는 좋은 친구(잠18:24)가 있으며, 있으나 마나한 친구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⑴ 좋은 친구
① 다윗의 친구 후새(삼하15:37)
② 다윗의 친구 요나단(삼상18:1~4)
다윗은“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고 했다(시119:63).
⑵ 해를 얻는 나쁜 친구
① 암논의 친구 요나단(삼하13:3)
② 예슈아 주님을 판 친구 유다(마26:50)
⑶ 있으나마나 한 친구
① 욥의 세 친구(욥6:14~15)
*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친구라고 하셨다고 해서 우리도 주님을 친구라고 하면 안 된다. 제자들은 언제든지 그 분을 주님이라고 호칭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주되신 하나님이시며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12절.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절. 예슈아 주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 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제자들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잠이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나사로가 잠을 자고 있다면 이제 곧 낫게 다고 그가 회복이 될 것을 주님께 말씀드렸다. 주님이 말씀하신 잠은 나사로의 죽음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잠을 문자적으로 이해했다.
14절. 이에 예슈아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절.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하시니
그러자 주님이 바로 말씀하셨다.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그러나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것은 너희로 믿게(believe)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주님께서 왜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것을 들으시고 속히 그곳에 가시지 아니하신 이유를 말씀하신 것인데 그것은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지금까지 주님을 믿지 못하고 있기에 그들이 믿을(believe)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시려고 하였다는 말이 아니다. 주님이 그곳에 계셨더라면 주님은 나사로의 병을 고치셨을 것이고 그 일은 주님이 늘상 하시는 일로 제자들에게 그의 병을 고치심이 당연하게 느겼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얼마 있으면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많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하는 시간이 닥아 오고 있음으로(마16:21)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을 통하여 주님이 그렇게 죽으심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뜻을 위하여 스스로 죽으시는 것을 제자들에게 확인시키고 그들이 그런 일을 보더라도 믿음(faith)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믿게(believe)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일 행하심을 봄으로 주님이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며 그들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기뻐하며 그들의 믿음(faith)은 더욱더 힘있고 담대하게 증가될 것임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함께 가자는 것이다.
16절.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디두모라는 말은 쌍둥이라는 말이다. 그가 누구하고 쌍둥이 인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그는 사도의 이름 중에 네 번 기록되어 있다(마10:3, 막3:18, 눅6:15, 행1:13), 도마는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다시 유대로 돌아간다면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인데 주님께서 함께 가자고 하시니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제자들에게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믿음을 보인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체념 하고, 주님과 함께 죽자는 좌절과 포기의 자세를 보인 것이다. 도마는 제자들의 대표하여 체념(11:16), 무지(14:5), 의심(20:24), 세상일(21:2)을 염려하는 것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약한 제자들을 주님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으로 그들을 변화시키시기를 원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