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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0.11.18.PM2시)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4
화엄회상 대중들의 득법(得法)과 게송
화엄경 공부하는 시간이다. 반갑다.
코로나가 오늘 뉴스에 300명을 넘었다. 걱정이 말이 아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이 곧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다 맞을 수 있는 물량과 시기는 아마도 금년 겨울이 지나고 내년 봄이나 아니면 늦어도 여름쯤 되어야 보통 우리 서민들에게까지 다 돌아올 것 같다.
그전에 빨리 쉽게 끝나지 않고 이렇게 자꾸 불어나서 걱정이다. 300명이라니 너무 심한 것 같다. 참으로 염려된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만 하지 별 수는 없고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또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바깥출입도 가능하면 하지 말고 그저 화엄경과 더불어 생활을 해야겠다.
29. 주하신 대중들의 득법과 게송
오늘은 화엄경 4권 ‘주하신 대중들의 득법과 게송’을 공부할 차례다. 주하신(主河神), 물 하(河)자 하천이라는 하(河)자다.
1) 득법
부차보발신류주하신(復次普發迅流主河神) 득보우무변법우해탈문(得普雨無邊法雨解脫門)하니라
다시 또 보발신류(普發迅流) 주하신은 그지없는 법의 비를 널리 쏟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화엄경은 우리가 공부하면 할수록 그지없고, 가이없고, 한량이 없고, 불가수(不可數), 불가칭(不可稱), 불가량(不可量)이다. 법의 비를 널리 쏟는 법문이 화엄경 법문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낀다.
보결천간주하신(普潔泉澗主河神)은 득보현일체중생전(得普現一切衆生前)하야 영영이번뇌해탈문(令永離煩惱解脫門)하니라
보결천간(普潔泉澗) 주하신은 모든 중생 앞에 두루 나타나서 번뇌를 영원히 여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모든 중생 앞에 두루 나타난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 앞에 두루 나타나서 번뇌를 영원히 여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부처님의 일면을 표현한 것이다.
이진정안주하신(離塵淨眼主河神)은 득이대비방편(得以大悲方便)으로 보척일체중생(普滌一切衆生)의 제혹진구해탈문(諸惑塵垢解脫門)하니라
이진정안(離塵淨眼) 주하신은 큰 자비 방편으로 일체 중생의 모든 미혹과 번뇌의 때를 널리 씻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큰 자비 방편으로 일체 중생의 모든 미혹과 번뇌의 때를 널리 씻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시방변후주하신(十方徧吼主河神)은 득항출요익중생음해탈문(得恒出饒益衆生音解脫門)하니라
시방변후(十方徧吼) 주하신은 항상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소리를 내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항상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소리를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우리가 화엄경의 가르침을 잘 들으면,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는 소리다.
보구호중생주하신(普救護衆生主河神)은 득어일체함식중(得於一切含識中)에 항기무뇌해자해탈문(恒起無惱害慈解脫門)하니라
보구호중생(普救護衆生) 주하신은 모든 중생들[含識]에게 괴로움의 피해가 없는 자비를 항상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모든 중생들에게 괴로움의 피해가 없는 자비를 항상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무열정광주하신(無熱淨光主河神)은 득보시일체청량선근해탈문(得普示一切淸凉善根解脫門)하니라
무열정광(無熱淨光) 주하신은 온갖 청량한 선근을 널리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온갖 청량한 선근을, 시원한 선근을 널리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보생환희주하신(普生歡喜主河神)은 득수행구족시(得修行具足施)하야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 영리간착해탈문(永離慳着解脫門)하니라
보생환희(普生歡喜) 주하신은 구족한 보시를 닦아서 모든 중생들에게 아끼고 집착하는 것을 영원히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구족한 보시를 닦아서 모든 중생들에게 아끼고 집착하는 것을 영원히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대시회라든지 무차대회라든지 그러한 것을 열어서 크게 보시를 하면 거기에서 중생들이 얻어가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받기도 하고 하지만, 그보다도 받는 사람으로서, 중생으로서 아끼고 집착하는 것을 떠나게 한다.
‘저런 사람들은 저렇게 보시를 크게 하는구나. 나도 보시는 크게 하지 못할지언정 그렇게 크게 아끼고 집착하는 것, 그것은 좀 마음으로부터 가볍게 해야되겠다’ 그러한 마음이 한 단계 발전하면 자신도 대시회, 무차대회를 여는 사람들처럼 크게 보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아끼고 집착하는 것을 떠나버려야 한다. 일단 아끼고 집착하는 것을 떠나서 그러한 마음이 없어져야 베풀 수가 있다. 아끼고 집착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베풀 수가 없다.
광덕승당주하신(廣德勝幢主河神)은 득작일체환희복전해탈문(得作一切歡喜福田解脫門)하니라
광덕승당(廣德勝幢) 주하신은 모두가 기뻐하는 복전(福田)을 짓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모두가 기뻐하는 복전을 짓는다. 복전을 짓고 복을 베풀고 공덕을 베푼다면 그 은혜를 입는 사람은 모두가 기뻐한다. 기뻐하지 아니할 사람이 없다. 주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무엇인가 가져와서 주면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모두가 기뻐하는 복전이라는 것이 그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광조보세주하신(光照普世主河神)은 득능영일체중생(得能令一切衆生)으로 잡염자(雜染者)가 청정(淸淨)하며 진독자(瞋毒者)가 환희해탈문(歡喜解脫門)하니라
광조보세(光照普世) 주하신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더러움에 물든 이는 청정하게 하고, 성내어 독을 품은 이에게는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더러움에 물든 이는 청정하고, 깨끗하게 하여주고, 성내어 독을 품은 이에게는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성을 내면 성낸 사람에게는 독이 뿜어져 나온다.
화를 되게 낸 사람이 침을 뱉으면 그 침에 독이 있어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정도라고 한다. 평소에 몸 안에는 독이 없는데 마음이 한 번 그런 작용을 하면 온몸에서 그런 독기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그런 것을 많이 알고 있다.
예를 들어서 식물을 키우는데도 매일 ‘사랑한다, 예쁘다, 고맙다, 감사하다’ 이런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는 식물은 잘 자라고, 그 반대의 표현을 자꾸 하면 그 식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하는 실험들을 흔히 들어서 잘 알 것이다.
해덕광명주하신(海德光明主河神)은 득능영일체중생(得能令一切衆生)으로 입해탈해(入解脫海)하야 항수구족락해탈문(恒受具足樂解脫門)하시니라
해덕광명(海德光明) 주하신은 모든 중생들에게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서 항상 구족한 즐거움을 받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면 그 즐거움이 완벽하다. 구족한 즐거움이 된다. 그 외에 해탈의 경지가 아닌 입장이라면 그 즐거움이 세속적인 즐거움이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한다. 또 상대를 안 좋게 하는 즐거움이라든지 뭔가 문제가 많은 즐거움이 된다.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는 즐거움, 그런 즐거움이라야 구족한 즐거움이 된다는 뜻이다.
2) 게송
이시(爾時)에 보발신류주하신(普發迅流主河神)이 승불위력(承佛威力)하사 보관일체주하신중(普觀一切主河神衆)하고 이설송언(而說頌言)하사대
그 때에 보발신류(普發迅流) 주하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주하신 대중들을 널리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여래왕석위중생(如來往昔爲衆生)하사 수치법해무변행(修治法海無邊行)이라
비여패택청염서(譬如霈澤淸炎暑)하야 보멸중생번뇌열(普滅衆生煩惱熱)이라
여래가 옛적에 중생을 위하여
법의 바다 가없는 행을 닦으시니
소나기가 무더위를 서늘하게 하듯이
중생의 번뇌 열기를 소멸하시네.
여기 세주묘엄품의 수백 명이나 되는 많은 대중들이 당신이 얻은 법을 게송으로 표현하는 내용중에는, 부처님께서 옛적에 중생을 위해 수행한 이야기가 제일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래가 옛적에 중생을 위하여
법의 바다 가없는 행을 닦으시니
많은 수행, 숱한 수행을 했는데 그것이 다 중생들을 위해서 닦은 것이다. 그것이 마치
소나기가 무더위를 서늘하게 하듯이
중생의 번뇌 열기를 소멸하시네
이것을 어디서 받겠는가? 그저 화엄경의 게송, 화엄경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가 자꾸 읽고 사유하다 보면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나기가 무더위를 서늘하게 하듯이 중생의 번뇌 열기를 소멸하는 청량한 맛을 우리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석난선무량겁(佛昔難宣無量劫)에 이원광명정세간(以願光明淨世間)하사
제근숙자영오도(諸根熟者令悟道)케하시니 차보결신심소오(此普潔神心所悟)로다
부처님이 옛적 말할 수 없는 무량한 겁 동안
서원의 광명으로 세간을 청정하게 하사
모든 근(根)이 성숙한 이는 도를 깨닫게 하시니
이것은 보결천간 주하신이 마음에 깨달은 바로다.
부처님이 옛적 말할 수 없는 무량한 겁 동안
서원의 광명으로 세간을 청정하게 하사
앞에서 설한 게송과 아주 유사하다.
모든 근(根)이 성숙한 이는 도를 깨닫게 하시니
육근이 성숙한 이는 도를 깨닫게 했다.
대비방편등중생(大悲方便等衆生)이여 실현기전상화유(悉現其前常化誘)하사
보사정치번뇌구(普使淨治煩惱垢)케하시니 정안견차심환열(淨眼見此深歡悅)이로다
큰 자비 방편을 중생과 같게 하여
그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하사
번뇌의 때를 널리 깨끗하게 하시니
이진정안 주하신이 이것을 보고 깊이 즐거워하네.
큰 자비 방편을 중생과 같게 하여
그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하사
부처님은 자비 방편으로써, 그 자비 방편이 얼마나 많은가 하면 중생수와 같다는 것이다. 그 중생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하사
번뇌의 때를 널리 깨끗하게 하시니
중생들의 모든 문제는 번뇌로부터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 번뇌의 때를 널리 깨끗하게 하면 모든 중생들의 문제는 해결된다. 그래서 이러한 설법이 있는 것이다.
불연묘음보사문(佛演妙音普使聞)하사 중생애락심환희(衆生愛樂心歡喜)어늘
실사척제무량고(悉使滌除無量苦)케하시니 차변후신지해탈(此徧吼神之解脫)이로다
부처님이 묘음(妙音)을 연설하여 널리 듣게 하사
중생들이 사랑하고 즐겨하며 마음이 기쁘거늘
한량없는 고통을 다 씻게 하시니
이것은 시방변후 주하신의 해탈이로다
부처님이 묘음(妙音)을 연설하여 널리 듣게 하사
아름다운 음성 그 속에는 뜻이 깊고, 이치가 있고, 깨달을 바가 있다. 그래서 사람을 감동시키고, 그 말씀을 들은 이후부터는 사람이 달라진다. 그런 것이 부처님의 묘음이다. 부처님이 그런 묘음을 연설하여 널리 듣게 하사
중생들이 사랑하고 즐겨하며 마음이 기쁘거늘
한량없는 고통을 다 씻게 하시니
이것은 시방변후 주하신의 해탈이로다
불석수습보리행(佛昔修習菩提行)하사 위리중생무량겁(爲利衆生無量劫)이라
시고광명변세간(是故光明徧世間)하시니 호신억념생환희(護神憶念生歡喜)로다
부처님이 옛적에 보리행을 닦으사
한량없는 겁 동안 중생을 이익케 함이라.
그러므로 광명이 세간에 두루 하시니
보구호중생 주하신이 기억하고 기뻐하도다.
부처님이 옛적에 보리행을 닦으사
보리행, 깨달음의 행, 지혜와 자비의 행을 닦았다. 언제나 불교에서 ‘수행을 한다’ 하면 ‘지혜와 자비의 행’이다.
우리가 지금 화엄경을 공부하는 것은 지혜의 행이다.
이것은 나라고 하는 못난 중생에게 화엄경을 베푸는 일이기 때문에 일면 또 자비의 행도 된다.
화엄경을 공부하는 일은 지혜의 행이 한 칠팔십퍼센트가 되고, 나라고 하는 중생에게 이 깨달음의 말씀을 법보시하는 것이니까 이삼십퍼센트 정도는 자비의 행이 차지한다. 지혜와 자비의 행이 다 포함되는 일이 바로 이 대승경전을 공부하는 일이다.
늘 말로만 하고 듣기만 하고 글로 쓰기만 하고 ‘그래가지고 무슨 수행이 되겠나?’ 하지만 그것은 다 모르고 하는 말이다.
그 내용의 깊은 이치를 잘 관찰해보면 지혜와 자비의 행을 우리가 경전을 공부하는 데서 찾을 수가 있다.
달리 무슨 일이 또 있겠는가?
한량없는 겁 동안 중생을 이익케 함이라
그러므로 광명이 세간에 두루 하시니
부처님의 광명은 세간에 두루 한다. 오늘날과 같이 이렇게 이러한 방송매체를 통해서 온 세계에 다 듣게 하고 퍼지게 하니 광명이 세간에 두루하다. 딱 맞는 말씀이다.
보구호중생 주하신이 기억하고 기뻐하도다
불석수행위중생(佛昔修行爲衆生)하사 종종방편영성숙(種種方便令成熟)하시니
보정복해제중고(普淨福海除衆苦)하시니 무열견차심흔경(無熱見此心欣慶)이로다
부처님의 옛적 수행 중생 위하사
갖가지 방편으로 성숙케 하여
깨끗한 복의 바다로 온갖 고통 없애시니
무열정광 주하신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기뻐하였네.
참 좋은 내용이다. 화엄경 구절구절 어느 것이 더 좋다, 어느 것이 덜 좋다 나눌 수는 없지만 읽다보면, 그 순간 그 게송에 마음이 계합되면, 특별히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구절이 참 좋은 내용이다’ 라고 제가 말실수를 한다.
부처님의 옛적 수행 중생 위하사
부처님은 수많은 세월동안 수많은 종류의 수행을 하셨는데 그것은 모두 미혹한 우리 중생들을 위해서 했다.
갖가지 방편으로 성숙케 하여
불교에는 수많은 방편이 있다. 그러니까 대개 자기 자신들이 익숙하게 한 수행 방편을 옳다고 고집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조금 저급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각각의 방편은 그것대로 다 일리가 있다. 갖가지 방편으로 다 중생들을 성숙케 하고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천 가지 병에 천 가지 방편, 팔만사천 병에 팔만사천 처방전,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다.
깨끗한 복의 바다로 온갖 고통 없애시니
여러 가지 방편이 있겠지만, 이 화엄경에서 보면 복을 짓는 것을 제일 많이 거론하신 것 같다.
깨끗한 복의 바다로 온갖 고통 없애시니, 복을 많이 짓고 좋은 일을 많이 해야 결국은 나에게 돌아와서 결국은 내 삶이 복 있는 삶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시문광대무궁진(施門廣大無窮盡)이여 일체중생함이익(一切衆生咸利益)하사
능영견자무간착(能令見者無慳着)케하시니 차보희신지소오(此普喜神之所悟)로다
보시문(布施門)이 크고 넓어 무궁무진함이여
일체 중생들이 다 이익을 얻어
보는 이는 누구나 간탐과 집착이 없게 하시니
이것은 보생환희 주하신이 깨달은 바로다.
보시문(布施門)이 크고 넓어 무궁무진함이여
보시문이 크고 넓어 무궁무진함이라.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시회나 무차대회나 무엇이든지 다 중생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사다.
일체 중생들이 다 이익을 얻는다
필요한 대로 다 가져가는 것이다.
거기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돈을 얻어가고 필요한 일상의 생활용품을 얻어가는 것은 1차적인 이익이지만 그보다 더 큰 이익은
보는 이는 누구나 간탐과 집착이 없게 하시니
‘저렇게 크게 베푸는구나’ 하고 아는 것이다.
내가 대만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승법회라고 하는,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법회가 일년에 한 번씩 크게 행해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자주 말씀드리는데 거기에서도 우리가 많이 본다. 대만에 가서 처음에는 그저 보기만 했는데 그것을 보고 깨닫고 배워서. 한국에서도 많이 한다. 마음이 있는 중생인데 어찌 본받지 않겠는가?
선행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선행을 가서 본받고 배워온다. 또 좋지 아니한 행을, 부정적인 행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뉴스거리들, 소식들, 새로운 일들 그런 것을 보고 또 좋지 아니한 부정적인 행을 배워서 한다. 그런 영향을 끼친다.
대만에서는 공승법회를 스님들에게 보시를 하는 법회다, 라고 하지만, 사실은 스님들에게 가르치는 법회다. 또 신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보는 이에게는 누구나 간탐이 없고 집착이 없게 하시니’ 그런 뜻이다. 간탐이 없고 집착이 없는, 그래서 ‘우리도 돌아가서 그렇게 해야지’ 하고는 돌아와서 대만불교를 많이 닮는다.
제가 대만불교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칭양 찬탄한다.
특히 자제공덕회 증엄스님 이야기를 하고, 108자재어를 보시하는 단체에서 법보시를 그렇게 많이 하고, 불타교육기금회에서 경전을 우리나라에 컨테이너로 보내와서 보시를 하고 하는 일들을 많이 이야기 한다. 그런 것은 일차적으로 책을 얻어서 보는 좋은 인연이 되지만, 그보다도 그것을 보고 배우는 것, 크게 감동을 하고 하면 배우게 되니까 사실 저는 그 영향을 크게 많이 받았다, 그전부터 법공양을 조금씩 조금씩 하다가 더 용기를 얻게 된 것은 그러한 일들을 듣고 또 간접적으로도 보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도 인터넷을 통해서 더 소상하게 그 사정들을 잘 알 수가 있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고는 저도 법공양 운동을 더 용기를 가지고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화엄경을 그렇게 열심히 보급하는 입장이다. 참 여기에 한 번 더 읽으면
보시문(布施門)이 크고 넓어 무궁무진함이여
일체 중생들이 다 이익을 얻어
보는 이는 누구나 간탐과 집착이 없게 하시니
이것은 보생환희 주하신이 깨달은 바로다
불석수행실방편(佛昔修行實方便)하사 성취무변공덕해(成就無邊功德海)하야
능영견자미불흔(能令見者靡不欣)케하시니 차승당신심오열(此勝幢神心悟悅)이로다
부처님이 옛적에 참된 방편 닦으사
그지없는 공덕바다를 성취하시고
보는 이는 누구나 기쁘게 하시니
이것은 광덕승당 주하신이 깨닫고 기뻐했네.
부처님이 옛적에 참된 방편 닦으사
그지없는 공덕바다를 성취하시고
보는 이는 누구나 기쁘게 하시니
이것은 광덕승당 주하신이 깨닫고 기뻐했네
중생유구함정치(衆生有垢咸淨治)하시며 일체원해등생자(一切怨害等生慈)라
고득광조만허공(故得光照滿虛空)하시니 보세하신견환희(普世河神見歡喜)로다
중생에게 있는 때를 다 깨끗하게 하며
모든 원수나 해친 이에게 평등하게 자비를 냄이라.
그러므로 광명이 허공에 가득하시니
광조보세 주하신이 보고 환희하도다.
중생에게 있는 때를 다 깨끗하게 하며
있는 때라는 것은 몸에 있는 때가 아니라 마음의 때다. 온갖 탐진치 삼독이라든지 남을 시기 질투하는 거라든지 하는 때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탐진치 삼독은 잠재되어 있고,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을 보면 시기 질투하는 것이 제일 잘 드러나 있다. 사람들이 시기 질투하는 것이 제일 많은 것 같다. 남이 뭘 잘하면 거기에 대해서 참지 못하고 질투심을 낸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왜 그런 말이 있는지, 그런 사실이 있으니까 또 그런 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제일 잘 드러나 있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를 못한다. 좋은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잠재우고 순수하게 받아들인다면, 그 문제 하나만 마음으로부터 조복을 받아도 상당한 인품의 인격자가 될 텐데 그러기가 쉽지 않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모든 원수나 해친 이에게 평등하게 자비를 냄이라
원수나 나를 해치는 사람에게 평등하게 자비를 낸다. 평등하게 자비심 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광명이 허공에 가득하시니
그렇게 하면 광명이 허공에 가득하다. 나에게 뭘 얻으러 오는 사람, 정기적으로 늘 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한편 생각하면 나를 수행시키려고 한다. 내마음 잘 다스리게 하려고 선지식입장에서 온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되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잘 해석하다가도 또 중생심으로 돌아가기도 할 때가 있다. 그때 참 답답하다.
잘 해석하다가 또 중생심으로 돌아가고, 중생심으로 돌아가다가도 또 한번씩은 잘 해석해서 그것을 수용하기도 한다. 화엄경을 잘 풀이하여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우리 일상생활에 있는 이야기가 전부 화엄경 이야기다.
광조보세 주하신이 보고 환희하도다
불시복전공덕해(佛是福田功德海)라 능영일체이제악(能令一切離諸惡)하며
내지성취대보리(乃至成就大菩提)케하시니 차해광신지해탈(此海光神之解脫)이로다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라.
일체중생에게 모든 악을 떠나게 하며
크고 큰 보리(菩提)를 성취케 하시니
이것은 해덕광명 주하신의 해탈이로다.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라
이 말 한마디만으로도 참 좋다.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라.
일체중생에게 모든 악을 떠나게 하며
부처님을 쳐다보면, 또 부처님은 어떤 분이다, 라고 우리가 떠올리기만 해도 악을 떠나게 한다.
그래서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다.
밑에 제가 이런 부연설명을 해 놓았다.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라” 그렇다, 부처님은 그대로가 복전이다. 그대로가 공덕의 바다다. 부처님은 무엇으로 아는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 역시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모든 악과 번뇌와 고통을 떠나는 방법을 배운다. 나아가서 깨달음의 지혜와 자비의 보리를 성취한다. 이 모두가 부처님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가 된다.
이렇게 부연 설명을 제가 해 놓았다.
오늘 마지막 게송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다
일체중생에게 모든 악을 떠나게 하며
크고 큰 보리(菩提)를 성취케 한다
크고 큰 깨달음을 성취케 한다.
화엄경, 아무리 찬탄을 해도 그 찬탄이 넘치지 않고 지나치지 않는 것이 이 화엄경이다.
오늘 화엄경 공부 여기까지 하고 오신 분들을 살펴보겠다.
*
불일증휘(佛日增輝) 법륜상전(法輪常轉)
불일증휘(佛日增輝) 법륜상전(法輪常轉)
불일증휘(佛日增輝) 법륜상전(法輪常轉)
부처님의 태양은 더욱 더 밝아지고
진리의 수레바퀴는 쉬지 않고 굴러가서
만 중생들의 미망을 지혜의 등불로
환하게 밝혀지기를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戒香ㆍ定香ㆍ慧香ㆍ解脫香ㆍ解脫知見香!
@釋대원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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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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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主河神ㅡ물의 功德ㅡ깨끗이, 시원히, 낮은 곳으로, 우주에 널리 퍼져 있고, 적당한 순간에 변화하여 이익을 주고, 생명의 근원이 되고, 등등,,,
* 佛是福田功德海 能令一切離諸惡
乃至成就大菩提 此海光神之解脫
부처님은 복전이요 공덕의 바다 일체중생에게 모든 악을 떠나게 하며 크고 큰 보리(菩提)를 성취케 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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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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