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소장 미국현대사진 1970-2000
■ 기 간 : 2002.10.25 ~ 2003.2.2 (87일간, 월요일 휴관)
■ 장 소 : 호암갤러리
■ 출품작 : 작가 40명, 작품 114점
SF M0MA 소장 현대 사진 걸작선 - 21세기 첫 서울 나들이!
현대사진의 메카 미국의 스타작가 40人의 작품세계가 한자리에
삼성미술관은 1970년대 이후의 미국 현대사진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인《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 미국현대사진 1970-2000》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1970년대 이후
미국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셰리 르빈, 리차드 프린스, 신디 셔먼, 로버트 메이플소프,
윌리엄 이글스턴, 조엘 스턴펠드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작가
40명의 작품 114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지난
30년간 이루어진 현대사진의 다양한 경향들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사진계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사진 전문 화랑들이 이 때 문을 열었고,
개인 수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에 미술관들이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시작하였고 출판과 비평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사진은
'현대(contemporary)'로 접어들었다.
특히 70년대 후반 이후 신디 셔먼, 리차드 프린스, 셰리 르빈,
바바라 크루거 등에 의해 주도되었던 포스트모던 사진이 등장하면서
미국 사진은 세계 현대사진의 중심이 되었다.
이 전시에는 70년대의 뉴컬러, 뉴토포그래픽스, 80년대의 구성사진,
90년대의 포스트리얼리즘 등과 같이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들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70년대 이후 미국사진은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되었으며
특히 다원화로 특징 지어지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진과 미술에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접근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전시는 다양한 양식과 형식 실험들이 가능해진 이 시기의
현대사진을 세 가지의 주제-현실(the Real), 정체성(Identity),
일상(the Domestic)-를 통해 바라보고 있다.
이 주제들은 현대사진 뿐만 아니라 현대예술이 다루는 중요한
이슈들이다. 현대사진이 과거와 같은 단선적인 구분이나 분류가
불가능할 정도로 그 내용이나 양식이 복합적이고 다양하고 유형화되기
어렵지만, 여기에 제시되는 주제들은 미국 현대사진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통 분모들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 사진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 중의 하나의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