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리가 바둑에서 나온 일본말이라지만 우리말로 표현하기엔 좀 그렇고 적재적소에
딱 맞아 떨어지는 외국어 또는 외래어가 있기는 하다.
아다리도 그렇다. 딱 걸린.......
친구가 사준 회초밥에 아다리가 되었다.
친구가 일부러 점심시간 맞춰서 맛있는 것 사 줬는데
"너도 배 아프냐? 나도 아프다. (드라마 " 다모" 버젼) " 칼수도 없고
그노무 "미** " 횟집 진짜로 나쁘다. 싱싱하지 않은 재료라면 원가 아깝더라도 버릴 것이지
그런 것을 손님상에 올려서 사흘씩이나 위경련을 일으키게 할게 뭐람.
어제 그제 밥도 못 먹고 먹은 것이라고는 수박쪼가리
(고령군 우곡면 봉산동 "우곡 그린수박" 이라고나 할까...... 빗자루 아저씨 사촌형님들이
농사 지은 수박인데 한통에 1만8천원...... (가격에 히꺼덩~~ )
요 수박은 시중에서는 못 먹고 택배로는 받아 먹을 수 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수박이기도 하고 바로 서울로 직송되는 수박이다.)
그 수박 쪼가리 몇쪽 먹은 것과 밥 몇숟가락 억지로 씹어 삼킨것 밖에 없다.
그제 밤 새도록 위가 쥐어 짜는듯 주기적으로 아픈것이
어제 낮에도 그랬었다. 문디 같은 미** 횟집.....
울 언니가 식중독은 몸속의 균을 다 내보내야 낫는다고 하면서
설사가 그것을 내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좋은 균 나쁜 균 같이 내 보내기 때문에
식중독 증상 끝에 야쿠르트(유산균)나 윌을 마셔주면 유산균이 보충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했다.
빗자루님이나 우리 큰애는 병원 가보라고 했지만 병원에 가면 약 주는 게 고작이고
경련이 참을 만 해서 저녁에 매실효소 꿀 타서 한잔 마시고, 마늘 한통 구워 먹고
(옛날에 어느 머슴이 식탐이 많아서 자주 체했는데 그때마다 마늘을 구워 먹었디는
배 아픈 것이 금방 사라졌다는 전설이.....)
마트 쪼치가서 양배추 반통 사다가 한쪼가리 갈아 먹었디는
어제보다는 덜 아프다.
덕분에 고령에서 공수해온 수제 찹쌀떡, 송기떡을 못 먹어서
또 배가 아플 것 같다.
송기떡은 세상 살면서 몇번 먹어볼 기회도 없을낀데.......
하도 그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송기떡이라 ......
(빗자루님 사촌 형수님이 먼산 벌목하는데 가서 소나무 껍데기 다 벗겨 내고
속껍질 연한 것으로다가 벗겨와 우려내고 쿵쿵 찧어 가루내어
찹쌀과 함께 만든 송기 인절미인데 말이다.)
그 노무 식중독 때문에 어제 저녁 수요라이딩도 못 따라가고
일요일 상주mtb클럽 동해안 정기 라이딩때는 더 비실대게 생겼다.
첫댓글 대단해요 문장력이 작가수준 어찌그리도 술술술 잘 나옵니까 부러버요 ㅎㅎㅎ
그냥 말 하듯이 쓰면 되요. 말 잘 하시는 분들 글도 잘 쓰실수 있어요. 자판하고 대화 한다고 보면 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