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차 사념처 25강 2019.8.12.MP3
장소: 한국명상원(논현동) 일시: 2019년 8월 12일 (월,오후 2시~5시) 강사: 이종숙
교재 : 사념처 수행(이종숙 지음)
23장. 법념처 - 칠각지
1. 칠각지(七覺支)에 대한 법념처
부처님께서는 「대념처경」에서 칠각지에 대한 법념처를 다음과 같이 설했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라는 법에서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라는 법에서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을 때
내게 안으로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다고 안다(pajānāti).
안으로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없을 때 내게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없다고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일어나면 그것을 안다.
일어난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수행을 통해서 완성되면 그것을 안다."
수행자는 자신에게 나타난 오개, 오취온, 육내외입처라는 법을 여리작의하여 알아차림을 확립하다보면
그에게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를 비롯한 칠각지가 계발된다.
이때 수행자는 지금 법으로 나타난 칠각지를 자기 것으로 집착하면 더 이상 알아차림을 확립할 수가 없다.
비록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칠각지라도 그것이 원인과 조건에 의해 연기된 법이라고
이치에 맞게 숙고할 때 칠각지라는 법에 대한 법념처를 바르게 할 수 있다.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모두 알아차려야 할 대상인 법이다.
그래서 깨달음의 요소가 ① 있을 때는 있다고 알고, ② 없을 때는 없다고 알고,
③ 다시 생겨나면 생겨났다고 알고, ④ 그것이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안다.
불교수행은 마음을 덮는 무명을 걷어내고 법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지견(智見)을 만드는 것이다.
智(앎, ñāṇa)와 見(봄, dassana)은 마음이 앎을 갖추고서 대상인 법(法)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오장애[五蓋]는 앎과 봄이 없게 하는 원인과 조건이고, 칠각지는 앎과 봄이 있게 하는 원인과 조건이다.
아바야 경(S46:56) :
6.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원인과 조건 때문에 알고 봅니까?
어떻게 원인과 조건과 더불어 알고 봅니까?”
“왕자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그는 마음챙김(~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은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알고 본다.
왕자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그는 알고 본다.
이와 같이 그는 원인과 조건과 더불어 알고 본다.
수행자가 지견(智見)을 갖추면 그만큼 무명(無明)이 소멸하고 괴로움도 소멸한다.
그래서 칠각지는 최상의 지혜, 바른 깨달음, 열반으로 인도하는 법이다.
병 경1(S46:14) :
4. 깟사빠여, 나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바르게 설하였다.
이것을 닦고 많이 [공부] 지으면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깟사빠여, 나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바르게 설하였다.
이것을 닦고 많이 [공부] 지으면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 중략 ~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바르게 설하였다.
이것을 닦고 많이 [공부] 지으면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또한 붓다는 칠각지를 닦으면 모든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가 제거된다고 설한다.
갈애의 멸진 경 (S46:26) : [각묵스님 상윳따니까야 5권 332-333쪽]
3. "비구들이여, 갈애의 멸진으로 인도하는 도와 도닦음이 있나니 그대들은 그 도와 도닦음을 수행하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도와 어떤 도닦음이 갈애의 멸진으로 인도하는가?
그것은 바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이다. 무엇이 일곱인가?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 …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이다.”
4. 이렇게 말씀하시자 우다이 존자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공부]지으면 갈애의 멸진으로 인도합니까?”
5.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viveka)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virāga)을 의지하고
소멸(nirodha)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vossagapariṇamiṃ)으로 기울며
충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마음챙김의(~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그가 이처럼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울며 충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마음챙김의(~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으면 갈애가 제거된다.
갈애가 제거되기 때문에 업이 제거된다. 업이 제거되기 때문에 괴로움이 제거된다.
수행자가 열반으로 나아가는 수행과정에는 반드시 칠각지라는 법이 나타난다.
이때 칠각지를 법으로 알아차리고 집착하지 않을 때 거기서 법에 대한 앎과 봄을 얻어서 무명이 소멸된다.
2.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七覺支] = [계(戒) 경(S46:3) 참조]
1)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요소[sati-sambhojjhaṅga, 念覺支]
일상에서 마음이 명색을 만날 때 이들이 제공하는 相(nimitta)을 법으로 여리작의하고 알아차림을 확립할 때,
6문을 지키고 감각기능이 단속된다. 그러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행을 하게 되고 사념처수행을 한다.
사념처수행을 할 때 비로소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요소[염각지]가 일어난다.
염각지에 이어서 일어나는 칠각지는 명지와 해탈이라는 결실을 가져온다.(S46:6)
2) 법에 대한 고찰의 깨달음의 구성요소[dhamma-vicaya-sambhojjhaṅga, 擇法覺支]
염각지 뒤에 수행자가 지금 경험하는 법에 대하여 유익한 법과 해로운 법을 가려보고
유익한 법을 선택하는 택법각지가 일어난다.
붓다는 「깔라마 경」(A3:65)에서 어떤 스승의 가르침을 따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하여
그 가르침을 직접 탐구해보고(dhamma-vicaya) 그 가르침이 유익할 때 믿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런 믿음은 담마위짜야를 통해서 생긴 믿음으로 확신에 찬 믿음이다.
3)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 viriya-sambhojjhaṅga, 精進覺支]
택법각지 뒤에 불선법은 막고 끊고, 선법은 일으키고 증장하려는 노력이 정진각지다.
수행자는 항상 법에 대한 알아차림을 시작하고 그 알아차림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4)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pīti-sambhojjhaṅga, 喜覺支]
정진각지에서 선법이 증장되면서 거기서 생긴 정신적인 기쁨이 온몸으로 나타난다.
조그만 희열, 순간적인 희열, 진동하는 희열, 도취의 희열, 널리 퍼지는 희열로 5가지 희각지가 있다.
5)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passaddhi-sambojjhaṅga, 輕安覺支]
희각지가 가라앉으면 이제는 몸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한 경안각지가 나타난다.
이때 수행자는 자신이 지은 업이 자신의 재산이라는 업의 인과에 대한 앎이 생긴다.
6) 마음집중의 깨달음의 구성요소[samādhi-sambojjhaṅga, 定覺支]
경안각지가 가라앉으면 마음이 지금 경험하는 법에 잘 집중되는 고요한 마음집중의 깨달음의 요소가 생긴다. 마치 바람이 없는 곳에서 타고 있는 등불처럼 마음이 고요하고 행복하다.
7)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upekkhā-sambojjhaṅga, 捨覺支]
정각지 뒤에는 항상 균형 잡힌 마음으로, 모든 일에 시비분별을 버리고,
모든 대상을 평등하게 적당하게 고르게 대하는 평정의 깨달음의 요소가 생긴다.
여기서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다 놓아버리기 때문에 사각지(捨覺支)라고 한다.
수행자가 칠각지라는 법에 알아차림을 확립하면 법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통찰하고,
법(法)의 무상·고·무아를 통찰한다.
이런 통찰지는 누구나 원하는 명예나 富일지라도 그것을 단지 법으로 알아차리며 집착하지 않게 한다.
그래서 미래의 괴로움이 소멸된다.
이처럼 수행자가 칠각지를 단지 법으로 알아차릴 때 최상의 앎인 사성제를 통찰하고
모든 괴로움을 소멸한다.
첫댓글 불교수행은 마음을 덮는 무명을 걷어내고 법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지견(智見)을 만드는 것이다.
智(앎, ñāṇa)와 見(봄, dassana)은 마음이 앎을 갖추고서 대상인 법(法)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오장애[五蓋]는 앎과 봄이 없게 하는 원인과 조건이고, 칠각지는 앎과 봄이 있게 하는 원인과 조건이다.
칠각지는 최상의 지혜, 바른 깨달음, 열반으로 인도하는 법이다.
칠각지를 닦으면 모든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가 제거된다고 설한다.
수행자가 칠각지라는 법에 알아차림을 확립하면 법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통찰하고,
법(法)의 무상·고·무아를 통찰한다.
이런 통찰지는 누구나 원하는 명예나 富일지라도 그것을 단지 법으로 알아차리며 집착하지 않게 한다.
그래서 미래의 괴로움이 소멸된다.
이처럼 수행자가 칠각지를 단지 법으로 알아차릴 때 최상의 앎인 사성제를 통찰하고
모든 괴로움을 소멸한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신 덕분에 편히 잘 듣고, 읽었습니다.
이 법보시의 공덕으로 도와 과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