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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想 5
주제: 인생
삶이란...
사전적 의미는, 생존하다. 생활하다. 거주․서식하다. 생동하다 등등의 정의를 내린다.
살아가는 일이 삶이기도 하다.
인생이란...
생명을 가진 사람,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사람이 세상을 살가는 일이라 정의를 내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살아가는 일...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어떻게 영위하고 있을까?
인생길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소위 육하원칙(六何原則: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에 따라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총체적 삶은 육하원칙에 의한 시작이자 끝이며,
삶의 자체가 육하원칙에 의한 삶을 이루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내게 주어진 삶을 또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되돌아보는 것도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을 한다.
인생(人生)이란 참으로 재미있는 삶의 과정이다.
인간이 살아 숨을 쉬며 목숨을 이어가는 과정이 아마도 최대의 에너지를 쏟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살기 위하여 <죽도록> 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지도 모른다.
삶은 무위도식(無爲徒食)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니기에 그 원칙에 따라 삶의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우리들의 인생살이는 칠정(七情: 희(喜)·노(怒)·애(哀)·낙(樂)·애(愛)·오(惡)·욕(欲) 의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칠정을 평정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신(神)일 수밖에 없으리라.
사람이기에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겁고, 사랑하고, 모진마음, 욕심의 칠정을 다스리며 사는
지구상의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리라.
나는 어떤 삶을 이어왔을까...
나의 삶은 돌이켜 후회스러움이 없는, 아니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꾸려 왔을까 되 집어 보고 싶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무정부 상태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또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조국의 오욕을 느낄 수 없었기에 치욕의 나날들을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요
무정부 상태에서의 소련의 앞잡이들과의 사상전쟁에 휘말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6.25란 전쟁 통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또한 다행이다.
아마도 3살 때에서부터 약간의 기억이 나는 듯하다.
내가 어려서의 기억을 말하면 아버지는 그 때가 3살이다, 4살이 다를 말씀해 주셨기에 그런 줄 알고 있는 것이다.
어느 가을 파란하늘에 흰 구름이 떠있는 맑은 날이라 기억을 한다.
쌕쌕이(전투기)가 하늘 높은 곳에서 꽁무니에 흰 줄을 그으며 날아가면 어머니는 구슬픈 노래를 부르셨다.
“ 비행기야, 비행기야 뜨지를 마라...네가 뜨면 총탄으로 우리아들 다칠라...”
흥얼흥얼 부르는 노래 소리에 어린 나는 무슨 뜻인지를 몰랐으나 어머니의 슬픈 감정을 느낄 수는 있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 어머니가 부르는 그 노래가 전쟁의 아픔을 달래고 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노랫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이 간절했다.
여섯 살을 먹던 때부터인가 뒷동산 아름 들이 잣나무 뒤에 움푹 파인 호(壕)를 호미로 파면
인민군의 따발총 실탄 및 탄피와 더불어 국군의 M1실탄 및 캘빈소총 실탄과 탄피가 수북이 쏟아져 나왔고
멋모르고 돌로 두들기다가 터져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였으며 총탄에 대한 아버지의
특별교육이 있기도 했던 것이다.
깊은 계곡으로 가면 박격 포탄이 즐비하게 쌓여있고 탱크가 파괴된 채로 흙속에 묻혀있는 것을 경찰에 신고를 하면
공책을 받기도 했던 전후의 아슬아슬 했던 시절이 있었다.
반공 호 또는 참호를 찾아다니며 실탄과 탄피 등을 주워서 엿장수에게 주면 두둑한 엿을 받는 재미로 학교를 갔다가
오면 늘 상 삽과 괭이를 들고는 산을 헤매고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며 어렸을 때의 일상이었다.
회색을 띤 물건이 쇳조각 같아서 주워오고 보면 사람의 두개골 조각이어서 혼비백산을 하며
집어 던지고는 귀신이 쫒아올까 두려워 줄행랑을 치던 철모르는 삶의 끈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시금석이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배고픔을 알고...
흙 내음을 맡을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배워가는 삶의 지혜와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방법을
선생님 없이도 터득해 나가는 초인적 삶이 한 인간의 사고를 바로
가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이었다 믿는다.
소위 해방을 전후해서 태어나고, 6.25전쟁을 전후해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 가질 수 있었던
목숨을 건 삶의 투쟁 속에서도 지금처럼 나 자신이 살기 위하여 남을 해하는 극단적인 삶을 이어가지는 않은듯하다.
배고픔 속에 나눔이 있었고, 어려움 속에 포용이 있었던 情 이 흘러넘치는 너그러움이 있었기에 되돌아갈 수가 없는
그 때가 가슴이 아리도록 그리운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애달고도 슬픈 삶의 시간들이 듬뿍 담겨 있는 고향이 눈에 어리는지도 모른다.
정치를 하는 이들은 시대의 과정을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배경을 그저 제멋대로 해석을 하고 상대에게 올가미를 씌우기 위한 술책만
늘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함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그 가난했던 시절을 부국의 발화점이 되었던 60년대의 삶을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가...
정치하는 사람들이야 정적(政敵)을 끌어내리기 위하여 발버둥을 쳤지만, 가난에 허덕이던
민초들은 삶을 꾸려 가는데 아무런 불편도 불평도 없었다는 것을 그들은 아는지...
이 나라가 반백년 만에 세계의 부강반열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 그들이 아니면 누가 이루어 냈을까 생각해 본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것을 생각지 않고 그저 공격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과도기에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을 수 십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걸핏하면 끄집어 내어서는 들쑤시고, 과거의 독재정치라 여기는 것 역시도
권력을 잡거나 잡으려는 사람들 이외에는 불편해 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잘못된 것도 많았겠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뒤집어 놓을 만큼의 오류 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질적인 삶이 높아지고 그러한 시행착오를 가졌기에 지금의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이다.
걸핏하면 무장간첩들을 남파하여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과도 같이 여기는 빨갱이집단에서 삶을 유지를 하고 있는
북녘동포들의 삶에 비하면 우리는 천국에서 사는 것이사실이다.
그들의 치정 과정의 독재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자본주의
이념을 거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못 먹고 못 입고 부자유스러운 그들의 삶에 비하여 다행히 이 나라에 태어나서 열심히 노력을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서 즐겁다.
태어나고, 살아가고, 늙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날까지 이어지는 인생의 긴 여정이
누구는 근심 없이 살아가고 누구는 만고(萬苦)를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지는 신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의 7가지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는 못할지언정 조금씩만 누그리고 살면 평화와 평강(平康)을 누리고
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이치를 이해한다면 죽음 앞에서도 초연하리라 믿는다.
삶을 누리는 동안 내가 저질렀던 행위들 속에 악행(惡行)을 일부러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내 삶으로 인하여 남이나 이웃에게 큰 피해를 주는 일은 없었는지...
선악(善惡)을 분별하며 산다고 해도 자신이 서있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어차피 세월은 인간들이나 우주만물이 어떤 형태로 변하든 신경 쓰지 않고 유유히 흐르며
어떤 상처도 입지 않으며 무심히 흘러갈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기왕지사 삶을 꾸리며 씨앗을 뿌리고 인간사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모진마을을 가슴에 담고
원망과 증오로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가슴조이고 마음 상하며 살 이유가 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와 포용의 안배가 삶의 차원을 높이고
행복을 누리는 고차원의 삶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歲月***
누가 오라했는가
누가 가라했는가
간섭이 없어도 묵묵히 왔다가 간다
슬픔도 기쁨도 설음도 노여움도
매정하게 뿌리치고 억겁(億劫)을 내닫는
歲月은 발병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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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하며 세월을 낚으며 살아간 선조들의 철학이 한없이 깊고 깊어 헤아릴 수가 없고
노자(老子)의 철학에 늘 감명을 받으며 살아가고는 있으나 내가 성인이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삶의 길은 천 갈래 만 갈래 흩어져 있기에 자신이 가야할 길을 바로 들어서는 어려움이 하늘에 닿아 있음은
아마도 인생길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삶을 꾸려가며 인연에 얽히고설키는 맺음으로 고리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삶이며, 만물의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아람다운 인연을 어떤 이는 악연으로 끝을 맺고 어떤 이는 선연으로 끈을 이으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인간사가
마치 오선지에 그려 넣은 음계와도 같은 선율을 이어간다.
유년기의 맑은 영혼처럼 노년에는 그 영혼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청년기의 거침없는 삶을 지나 가정을 이루며 행복인가 하면 불행이 가로막고 지혜와 패기로
행불행을 넘나들며 토끼 같은 어린것들이 성장을 하여 또 다른 자신으로 세파에 맞설 때 기진맥진한 삶의 기력이
시들어 가지만, 서산에 지는 해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펼쳐 내는데 인간사 낙엽과 같이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지 못함일까
이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과 아쉬워 눈을 감을 수 없었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눈에 넣게 되어서 다행이며
또 다른 행복의 포만으로 가슴 벅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부디 이대로 별일 없이 삶을 걷다가 자식에게
누가 되지 않는 삶을 마치고 싶다.
***아이야***
아이야
너는 이 세상에 네 마음대로 태어나지 않음이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르지...
아이야
사랑이란, 조건도 이유도 없는 행복이기에
가장 소중한 네가 곧 사랑이란다.
하늘은 늘
달을 띄워놓고 마음을 심었고
하늘은 늘
수많은 별을 뿌려놓고 희망을 주었지
우주 만물에 사랑을 심어놓고는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어 생명을 잉태했듯이
아이야
너는 사랑이 맺어놓은 순결한 생명이란다.
내 삶을 이어갈 가정 소중한 사랑이란다.
**********
인간사 어느 것 하나 파란만장한 역사를 이루지 아니한 것이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너나 나나 각각의 역사는 태산과 같은 높이와 바다와 같이 깊은 골을 형성하는 삶의 고통을
겪으며 기쁨과 즐거움의 행복을 창출해 냈을 것이다.
세월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 얼굴 앞에 희망을 들이 밀고 기회를 가져다주었으며 용기와 패기를 주었다.
세월은 내 앞에 환락의 유혹을 데려다 놓고는 흔들리는 유혹에서 빠져나오는 훈련을 시키며 삶을 바로세우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것을 이기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져 참 삶을 누리지 못하는 지옥의 형벌과도 같은 고통을 주는 엄한 스승이기도 했다
지금의 자신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보는 회상(回想)의 여유가 내일을 바라보는
또 다른 지혜가 아닐 런지...
-흐른 세월 속에 묻힌 나를 보며-
첫댓글 정겨운 사진속의 손주 손녀가 아기 천사네요!~
올려주신 좋은 작품 감사히 보고 갑니다^^~
멋진 휴일 되시고 행복하세요,
계절이 무루익듯 한여름의 무더위지만
행복이 만땅한 휴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