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Campanella from Paganini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Liszt Piano Works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마지막 악장에서 리토르넬로가 나올 때마다 그 앞에 종(캄파넬로)이 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종의 맑은 울림이 바이올린 4번 현의 올림바(F#)에 녹아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리스트는 이 제3악장을 '라 캄파넬라'라는 곡으로 편곡해 그 인기를 더해 주었다.
(그리고 악보에다 친구 로베르트 슈만의 부인에게 헌정한다고 했군요)
또한 광기어린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주제로 한 1996년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샤인》에서 두번 등장하며,
2012년 SBS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는 주지훈과 지창욱(극중 유지호와 유인하)이 함께 피아노를 치며 끝나는 곡이다.
Salvatore Accardo / London Phil
니콜로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 ~ 1840년)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바이올린, 비올라, 기타 연주가이자 작곡가.
[생애]
10대 초에 이미 종전의 연주 기법의 대부분을 마스터한 파가니니는 15세가 되자 하루 10시간 이상의 격심한 연습으로 혼자서 새로운 연주기법을 습득해 나갔다. 그의 노력이 결실하여 1799년 17세에 북이탈리아 지방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아 곧 명성과 부(富)에 휩싸이게 됐다. 그러나 급속한 성공으로 자만에 빠진 소년 파가니니는 방탕과 도박에 빠져 건강을 해치고 거액의 빚을 져서 결국 연주에 필요한 바이올린마저 잃게 되는 파국에 이르고 말았다. 1801년부터 1804년까지 한 귀부인과 토스카나에 있는 그녀의 성에서 동거 생활을 보냈으나 그 동안 연주회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애인 살해죄로 투옥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사실은 이 기간에 건강 회복을 기도하면서 하모닉스나 중음주법, 스타카토 등의 새로운 주법을 개척하고 있었다.
1804년 22세 때 출생지 제노바로 돌아와 다음해부터 다시 연주활동을 개시해 이전보다 더한 칭송을 받았다. 그 명성으로 인해 나폴레옹의 누이 동생에게 초대되어 보케리니의 출생지 루카의 궁정 가극장에서 3년간의 지휘 생활을 보냈다. 1808년 26세 때부터 46세까지 20년간에 걸쳐 이탈리아 각지로 연주 여행을 했으며 종전의 바이올린 개념을 훨씬 초월한 입신(入神)의 기(技)를 펴냈고 청중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만년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왕복하면서 연주 활동을 하는 한편 프랑스의 악보 출판상에 자작의 작품을 출판하려고 했으나 그가 요구하는 인세가 너무 높아 출판은 진척이 안됐고, 결국 그의 생전에 출판된 작품은 극히 적다. 더욱이 출판된 작품이 적은 것은 파가니니가 자기 연주 기법이 공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것과 관계가 있다.
[평가]
파가니니는 작품에서 중음주법, 프라지오레토,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극단적인 대비, 왼손으로 연주하는 피치카토 등을 사용, 바이올린의 표현력을 한층 빛나는 것으로 높였다.
대표작으로는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로 잘 알려진<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무반주 <No. 24의 카프리치오>를 들 수가 있다.
파가니니의 초절적인 기교에 자극된 19세기의 작곡가들, 예컨대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은 파가니니의 멜로디를 차용해 많은 피아노 난곡(難曲)들을 작곡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기교를 피아노로 전용해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을 개척해야겠다는 의욕이 환기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도리어 이런 점에 파가니니의 작곡가로서의 역사적인 역할이 있었다 하겠다.
[ 참조 : 위키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