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통영시지회(회장 황종관)에서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 윈푸시에서 국제교류협력사업을 펼쳤다. 통영시 새마을지도자 10명과 아산시 새마을지도자 3명 그리고 이종천 덕수 李씨 종친회장 및 이종문 이사까지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윈푸시 운안구에 거주하는 진린도독 후손 5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이는 새마을운동통영시지회(회장 황종관)와 충남아산시새마을회(회장 신현길)에서 지난 3월 아산시청과 통영시청을 오가며 업무협의 및 교류협약을 맺은 이후 7개월만인 지난 17일, 두 시의 새마을봉사단이 손잡고 진린도독의 후손 집성촌을 찾았다.
백형철 시협의회장이 지난 7월 사전답사를 갔을 당시 집성촌은 지붕이 낡아 비가 집으로 그냥 들어오고 짚으로 대충 두들겨 쌓아놓은 담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웠다.
앞선 8월, 통영시에서 지원한 사업비 3천만 원으로 시작된 진린제독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진린도독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윈푸시윈안구진린문화연구협회(회장 진한군)가 설립됐고 본격적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됐다.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현장에서 새마을봉사단 15명은 내,외벽 도색 및 공사 잔해 정리 등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현관문, 창틀, 바닥과 시멘트작업, 전기시설 수리를 거친 5세대의 터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그러나 낡은 침구류와 주전자 등 세간 살림은 여전히 어려웠다. 최동석 아산시새마을협의회장과 소금숙 아산시새마을부녀회장은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파악하고 자비 100만원을 선뜻 내어 현지에서 이불과 주방용품, 휴지와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김옥자 통영시새마을부녀회장은 “5세대 중 가장 식구가 많았던 첫째 집의 딸이 ‘이 은혜 잊지 않고 간호사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에 와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초록색 모자를 쓰면 “내 배우자가 바람이 났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 여행 주의사항을 검색하면 푸른색 계열의 모자를 쓰지 말라고 나온다. 한데 모자도 부족해 티셔츠, 조끼까지 온통 초록을 뒤집어 쓴 새마을봉사단은 웃느라 바쁜 현지인들에 아랑곳 않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중국 윈푸시에서는 한국 새마을의 초록색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한편, 양 새마을지회는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호혜평등원칙에 근거한 경제, 문화, 예술, 환경, 윈푸시와의 교류 등 광범위한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첫댓글 새마을 봉사단 세계로 벋어 나가는 모습 정말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