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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샤츠슈나이더님의 RPG RPG [시즌2]죽고 싶지만 공화국은 하고 싶어 - 03 (完)
E.E.샤츠슈나이더 추천 0 조회 329 23.02.01 19:44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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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01 19:46

    첫댓글 모두 수고많으셨어요.

  • 23.02.01 19:49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오늘 출국..

  • 23.02.01 19:56

    몸 성히 돌아오세요.

  • 작성자 23.02.01 20:08

    무탈하게 다녀오시길... ㄷㄷ

  • 23.02.01 20:10

    조심히 다녀오세요...

  • 23.02.01 21:35

    오늘은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23.02.01 20:09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3.02.01 20:27

    차기작을 뭘로 할지는 아직 못 정했지만, 일단 동아시아(특히 한국)쪽은 당분간 손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근대 조선이라던지 소재야 넘치지만, 어떤 전개를 가져다놔도 어디선가 본 전개가 되는 점도 있고 해서... ㅋㅋㅋ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건 남미(대공황기 아르헨티나, 아옌데 칠레, 에스코바르 콜롬비아(!))쪽과 예전에 기획했었던 1980 유고, ANC 남아공 정도입니다...만, 갑자기 삘받으면 엉뚱한 물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요(?)

  • 23.02.01 20:27

    예?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요? ㅋㅋㅋㅋㅋ

  • 23.02.01 21:13

    남아공 ㅋㅋ..

  • 작성자 23.02.01 21:21

    일단 현재 자료조사중인 건 아르헨티나/유고 두개입니다. ㅋㅋㅋ

  • 23.02.01 21:18

    흑흑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습니다...

  • 작성자 23.02.02 16:24

    간단한 시장조사…

    1. 1940년, 자유 프랑스.
    2. 1980년, 유고슬라비아.
    3. 1929년, 아르헨티나.
    4. 1939년, 폴란드 망명정부.
    5. 1814년, 백일천하. (New)
    6.

    이 중에서 좀 끌린다 싶은 선택지가 있으신가요?

  • 23.02.02 15:41

    넷 중에선 아르헨티나...? 기타 추천은, 힙스터 픽으로 엘바 탈출 나폴레옹(?)

  • 작성자 23.02.02 15:46

    @dear0904 오… 매 이벤트가 생존분기인 개꿀잼픽이네요…

    메모…

  • 23.02.02 18:13

    제3제국.... 하고 싶읍니다...

    후보 중에선 有故가 괜찮아 보이네요.

    + 근데 자유 프랑스 말고 비시 정부가 더 좋아보이는...

  • 작성자 23.02.02 18:35

    @돈이 곧 진리 제3제국 제n호 거절(…)

    + 저 자유프랑스가 과연 드골의 그 프랑스일까요?

  • 23.02.02 18:46

    @E.E.샤츠슈나이더 내중문없과 경쟁했던 라 로크?

  • 작성자 23.02.02 19:38

    원래는 약간 휴식을 취할까 했는데… 휴직기간이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근질거리네요(…)

    자료조사가 좀 용이한 걸로 골라서 빨리 시작할까 생각중입니다.

  • 23.02.02 19:42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 휴직 기간이셨군요. 딜레마와는 달리 그냥 빠르게 가면 되는 신기한 상황...?

    + 자료 조사가 용이하다... 는건 대신 동아시아를 배제한 이유... 와 겹치기 쉽긴 하죠 ㅋㅋ. 유명해서 누구든 해서 어디서 본 느낌이(...) 아니면, 이미 해본 시기거나...? 옛날일수록 조사가 좀 골치 아픈건 상수니까요 ㅋㅋㅋ

  • 작성자 23.02.02 20:47

    @dear0904 적어도 국내 메이저 웹소설 중에 대공황기 남미를 다룬 물건은 못 찾았네요 ㅋㅌ

    엘바 섬 탈출부터 시작하는 물건은 잘 찾으면 나올 것 같긴 한데 그렇게 메이저는 아니고, 자유프랑스는 그… 프랑스 해군제독으로 시작하는 소설 하나 있던 걸로 기억하네요.

    다만 참여요소가 없는 웹소설은 rpg에에 비해 몰입력이 약할 수밖에 없어서 조금만 마이너로 가도 찾기가 어려워지죠 ㅋㅋㅋ 괜히 국뽕물이 많은 게 아닙니다..

    + 자료조사가 쉽다는 건 그만큼 고증이 엄격해야 한다는 것과 동의어라서 꼭 난이도와 비례하지는 않기도 하고요

  • 23.02.02 20:48

    @돈이 곧 진리 아님 뜨노 대아프리카 국가령 어떻습....(아프리카 독립세력에 잡혀간 작성잡니다)

    공포! 공ㅍ....

  • 23.02.02 20:51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 사실 메이저 하다는건 인기를 끌기 쉽거나,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남미...? 축구 소설 아닌 이상에야... 음... 그렇죠 뭐.

    엘바섬 부터는 나오는데, 마이너고 (힙스터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유 프랑스면... 이것도 있긴 하네요.

    + 네. 거기다 하나 더 있죠 ㅋㅋ. 그쪽은 완전 취미로 하는거라도 독자수가 나와야 의욕이 생기는데, 극 마이너 소재로 하면...?

    + 아. 하긴 그건 그러네요. 예컨데, 1950년대 한국으로 가는데, 지하철이 7호선까지 완공 되어 있다? 무지 깰듯(...)

  • 작성자 23.02.02 22:29

    @돈이 곧 진리 아무래도 2차창작 기반은 약간 리스크가 있죠. 실제로 은하영웅전설이나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기반으로 하나 만들어볼까 진지하게 생각했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 23.02.02 22:57

    @E.E.샤츠슈나이더 킹작권 때문에요?

  • 23.02.02 23:38

    @돈이 곧 진리 그것도 있지만... 하나 더 있긴 합니다. 접근성이요(...) 저 두개가 유명한건 사실이긴 한데... 참가 조건이 조금 더 높아지니까요. 원래 연대기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한 들은적은 있을테니 (수업이건 뭐건) 재미도 어느정도 보장 되고, 터무니 없는 상황 (장제스 보고 저 사람 누구에요?(...) 같은...) 은 안 나올테죠. 그런데, 2차 창작은 접했을 가능성이 뚝 떨어지죠. 유로파 카페라 역사쪽은 높겠지만, 다른쪽은...?

    +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는, 거기까지 손 대지 않고도 많은데(...) 에 가까울것 같네요.

  • 작성자 23.02.03 01:36

    @dear0904 외국 커뮤니티에서 소규모/비영리로 진행하는 2차창작에 고소까지 하겠냐마는,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ㅋㅋㅋ

  • 23.02.03 01:52

    @E.E.샤츠슈나이더 사족일수도 있지만 고소는 뜨노 팀이 당할 확률이 높을겁니다.

    시도스 같이 "ㅇㅇ. 난 그럴만 함."(2020년까지 산지라 뜨노를 암)이라 한 사람은 몰라도 휘티히(뜨노에선 미치광이 학살범이지만 현실에선 대전 이후 변명도 자기합리화도 하지 않고 조용히 살다감)나 야조프(현실에선 소련 보수파의 거두일 뿐이었지만 뜨노에선 세상이 망하든 말든 독일을 멸망시키겠다는 미친 복수귀), 맥밀런(잉글랜드를 1984의 오세아니아로 만듬), TT 패치 이전의 룽원(야조프와 동일한 수준의 복수귀), 스털링(미치광이 학살자), 고르바초프(이전에는 저항군이었지만 서러시아 전쟁 이후엔 독일의 힘에 무력감을 느끼고 독일에 협조함, 심지어 TT 패치 전에는 모스코비엔 외무장관이었음), 후스(2차대전 이전 장제스 정권에 '부역'(일본 기준)한 자신의 행적을 반성하고 공영권에 협조함) 같은 경우는 후손들이 고소해도 할말 없긴 한...

  • 23.02.03 05:49

    참가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기획에 있던 2번에 투표를..

  • 23.02.03 14:34

    @돈이 곧 진리 뭐 그건 방패 달고 다니니 걱정할게 아니죠. 다들 이건 현실과는 관련 없다고 쓰고 다니는거....

  • 23.02.03 13:39

    근데 다음 RP부터 언어 설정은 다시 관짝행인가요?

  • 23.02.03 14:37

    사실 언어 설정 자체가 가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그냥 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긴 해요. 직전 1차 연대기처럼 서양말 조금 아는거로 득세하는 상황... 아니면 어차피 통역 붙인다. 로 넘어가면 되는데(...) 언어 설정이 있을때 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 없는건 아니지만...

  • 작성자 23.02.03 18:44

    @dear0904 중간에 통역으로 장난질 치는 것도 가능은 한데, 어차피 조사 한방에 무력화될 스킬이라 별 의미는 없죠 ㅋㅋㅋ

    그와 별개로 특수언어 설정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아르헨티나 연대기에서 마푸체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대신 메스티소 혈통이라 페널티 존재)라던지, 유고 연대기에서 세르보크로아트어 이외의 민족언어를 많이 알고 있다던지…

  • 23.02.03 18:46

    @E.E.샤츠슈나이더 아. 그렇죠. 갑분 라틴어 하게된 경우처럼, 학술 언어... 는 있어도 좋을것 같긴 하네요.

  • 작성자 23.02.10 17:19

    [백조의 물갈퀴]

    1893년, 대조선국 내각은 역사를 바꿀 중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중신들이 일본의 편을 들어 청과 일전을 벌이자는 의견을 제시할 때, 오직 두 명, 이현과 김영천만은 중립국안을 내었죠. 엄정 중립을 선언한 뒤 “먼저 침공해오는 쪽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표한다는 이 전략은 국태공 이하응에 의해 정론으로 채택되었고, 그렇게 조선은 중립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결과에 청일 양국은 당황했습니다. 청은 일본의 급격한 성장을 몹시 경계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세력전이를 우려했고,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 청이 근대화에 성공하기 전 반드시 그들을 꿇어앉혀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죠. 전쟁은 필연적이었으나… 조선이 상대측에 붙는다는 것은 양쪽에게 매우 뼈아픈 페널티로 작용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전쟁은 동중국해 일대에서의 함대전으로 시작했습니다. 청 함대는 규모 면에서 강대했으나 실속이 부실했고, 일본 함대는 대형함의 부재로 상당한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국 양측이 다대한 피해를 입으며 어느 하나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청일전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 작성자 23.02.10 17:35

    몇 차례의 상륙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엄청난 전비가 소모되자 일본은 청에 평화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마침 안정된 지위를 공고화할 좋은 기회라고 여겼던 영국이 조선을 끌어들여 중재자를 자처, 1894년 9월 한성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청일 양국간 불가침, 조선의 상호 불간섭 및 중립지대화, 대러시아 공동전선 형성(전적으로 영국에 의해 삽입된 조항이었습니다) 등이 명시되었죠. 조선은 명목상 청의 속방이나 ‘모든 분야에서’ 자주자치를 누리는, 마치 현대의 영연방 국가와 같은 지위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평화기가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조선의 중립화가 딱히 손해는 아니었지만, 청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해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간도지역을 얻지 못한 조선의 산업화가 본래보다 지연되는 사이 서태후는 러시아와 접촉, 동청철도 이권 및 여순항 조차를 대가로 조선 종주권 확보에의 조력을 약속받았습니다.

    과연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계속…)

  • 작성자 23.02.10 17:56

    [라그나로크]

    1897년, 러청밀약이 현실화되며 동아시아에는 다시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완전히 실권을 뺏겨 회군과 상군에 대한 영향력조차 사실상 상실해버린 이홍장은 어떻게든 서태후의 농단을 저지해보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죠. 서태후의 심지는 굳건했습니다. 서북과 강남에서 옛 백련교 잔당들이 멸청흥한의 기치 하에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청 황제 명의로 된 최후통첩문이 전달되고 나서도 조선 조정은 끈질기게 협상에 나섰습니다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몹시 진노한 영국은 조선과 일본을 적극 지원해 러청동맹을 막아보려 했지만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일본과 산업화를 마치지 못한 조선에게 도움을 주려고 해도 한계가 있었죠. 그렇다고 동양의 일로 러시아와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영국 역시 부담이 컸습니다. 따라서 영국은 중국 내의 반청운동을 증폭시켜 러청동맹의 와해를 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 작성자 23.02.10 18:12

    러시아 태평양함대와 청 북양함대가 조일 연합함대에 승기를 거두고 있던 1897년 말, 중국 관내에서 대규모 봉기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청의 작전역량을 감퇴시켜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려고만 했던 런던은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스케일에 경악했죠. 이홍장은 청일전쟁 이후 실각한 강유위 등과 손잡고 각지의 독군(도독)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연은후(延恩侯) 주성단을 옹립해 대명제국(후명)을 재건했습니다. 청 주력 대부분이 산해관 너머에 몰린 상황에서 직예군이 자금성을 점령하자, 서태후와 광서제 이하 애신각라 황실은 그대로 만주로 도주했습니다.

    무려 250년만에 자신들의 업보를 돌려받은 애신각라조는 그대로 러시아에 종속되었습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던 러시아는 만주에 ‘대만주제국’을 세우고 장차 골칫거리가 될 서태후를 제거, 광서제를 “만주와 몽골 초원의 대칸”으로 선포하는 동시에 조선을 친러 독립국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후명으로부터 위해위를 조차받고 동양함대 전력을 전진배치해 러시아의 추가 남진을 막는 선에서 물러났죠. 더 나서기에는 중국 관내의 상황이 무척이나 신경쓰였습니다.

  • 작성자 23.02.10 18:22

    마침 정국의 중심을 잡아주던 국태공이 서거한 상황에서, 조선의 내부정치에도 상당한 격변이 있었습니다. 한때 서희의 재림이라고도 불리며 “말 한 마디로 나라를 구했다“고 칭송받은 김영천은 친청 사대파로 몰려 실각했다가 친러파 이유하-이완용-최신우 등에 의해 복권되었고, 중과부적인 조선군을 이끌며 죽기살기로 러시아군과 맞서던 박태양과 김한립은 일본을 거쳐 독일로 망명했습니다. 정치색이 옅던 이현은 친러파 내각에 의해 얼굴마담 격인 총리대신으로 임명되었죠.

    이렇듯 집권세력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지만 의외로 조선의 대내 정책노선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명목상 상국으로 모시던 애신각라가 로마노프로 바뀌었을 뿐, 다른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후명과 일본에게 족쇄를 채운 영국 역시 러시아와 일종의 공생을 추구해야 했고요.

    역사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계속?)

  • 23.03.07 00:32

    @E.E.샤츠슈나이더 모로가든 몰락하는 김영천 ㄷㄷ 플레이어의 의지가 느껴지네요(?)
    이 글만 알림설정을 안해뒀다가 오랜만에 읽어보니 이런 대체역사가 있었네요. 그 때 가지 않은 길이 배드엔딩의 시초였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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