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알뜰폰’이 하반기엔 수많은 소비자들의 손에 쥐어질 수 있을까?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가 전면에 나서 7~8월에 출시될 알뜰폰 주요상품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이동통신사 요금제 대비 무려 58%까지 저렴한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자급제 단말 출시를 유도, 하반기엔 5종 이상을 출시하게 만들고, 올해 중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 홈플러스 알뜰폰ⓒ홈플러스
미래부는 11일 기존 이통 3사보다 평균 30~40% 수준 저렴한 새로운 알뜰폰 상품들이 7~8월중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미래부가 지난 5월14일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도매제공 의무서비스 확대, 도매대가 인하 등)을 반영, 새로운 상품들을 신고한 것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된 알뜰폰 주요 상품은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중고 또는 자급제 단말기를 활용코자 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SIM only 음성무제한 요금제 및 정액요금제 ▲소량 음성위주 이용자에게 적합하게 음성 통화료를 인하한 표준요금제 및 선불요금제 ▲청소년·장애인 등에게 적합한 다양한 특화요금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SIM only 요금제로는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3G·LTE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 ▲무약정 LTE 정액요금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들 요금제는 이통사 대비 가격은 30~40% 저렴하게 쓰면서도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량요금제 및 선불요금제로는 ▲이용자가 음성·문자 및 데이터 제공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음성통화료가 초당 1원인 요금제(이통사 표준요금은 1.8원) ▲음성통화료가 후불 수준인 초당 1.8원인 선불 요금제 등이다.
특화 요금제로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 ▲시각장애인 전용 요금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알뜰폰 상품들은 다량 이용자부터 착신 위주의 소량 이용자·청소년·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용자 선택권이 대폭 강화되고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외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의 단말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사들의 새로운 자급제 단말 출시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며, 올해 중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 5종 이상의 자급제 단말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8월 출시될 알뜰폰은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유니컴즈, SK,텔링크, CJ헬로비전, 프리텔레콤, 홈플러스, 아이즈비전 등 8개 사업자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