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대회는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3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트레킹 대회에 운영되는 코스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태극길과 용암길 두 개의 코스다.
대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출발 시각 기준)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사전 예약 없이 운영하되, 탐방 전에 탐방안내소에서 반드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태극길’ 코스 중분화구 내에서는 모든 탐방객들이 해설사와 함께 탐방을 한다. 오름 능선과 용암길 코스에서는 자율탐방을 한다.
‘태극길’은 현재 거문오름에서 운영되는 분화구코스와 오름능선 코스를 포함한 총 8km 구간이다. 숲이 우거진 분화구 내부를 탐방하고 나서 거문오름 9개의 능선을 따라 거문오름 정상(456m)을 거쳐 내려오면 된다. 분화구 내부는 용암협곡과 풍혈, 화산탄 등 지질학적 볼거리와 함께 숯가마터, 일본군 동굴 진지 등 역사 문화 발자취가 다양하다.
오름능선 코스는 거문오름 주위에 산재한 아름다운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다.이 코스의 모양이 마치 태극 무늬와 비슷하다고 해서 ‘태극길’이라고 명명됐다. 탐방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용암길’은 대회 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코스로,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 오름까지 이어지는 총 5㎞ 코스이다. 탐방시간은 2시간이 소요된다.
거문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이라는 뜻을 담아 ‘용암길’이라 붙여졌다. 용암길 종착지에서 탐방안내소까지 5㎞ 구간은 셔틀차량을 운행해 탐방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 많은 탐방객들이 거문오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존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모든 탐방객들은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은 뒤 안전 교육과 탐방 수칙을 교육받은 후 탐방해야 하며, 탐방구간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가 불가하다. 식물 채취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되며, 거문오름의 보존을 위해 등산용 스틱 사용도 금지된다.
탐방로 주요 코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시 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탐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끝나면 종전대로 사전 예약제가 다시 실시된다.
2010 거문오름국제트레킹대회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하고 조천읍 선흘2리 마을회, 제주도산악연맹, 한라일보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한다.
(문의 : 탐방안내소=784-0456,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750-2514)
첫댓글 휴가일정을 봐서 좋은곳인데...가봤으면.ㅎㅎ
움.. 한번 더 떙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