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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방학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학이 코앞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짧은 만큼 뜨겁게 여름을 불태우고 있는 우리 지역 초중고생들의 방학을 리포터들이 들여다보았다. 초승달처럼 짧아져가는 방학 날짜에 초조하다면 친구들의 방학생활을 보고 힌트를 얻어 가시길.
스파이더맨이 부럽지 않아요
2014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클라이밍 교실
“오른발 여기 왼손 여기”
운정 애스트로맨 센터장 이재준 씨가 긴 봉을 들고 벽에 붙은 작은 돌 모양을 짚으면 학생들은 그 곳을 잡거나 밟으면서 벽을 탔다.
알록달록한 모양의 돌은 클라이밍에서 벽을 오르는 데 사용하는 손잡이다. 학생들이 오르는 벽은 바닥과 각도가 90도 정도로, 각도가 작아 벽에 올랐을 때 뒤로 기울어질수록 고난이도 코스다.
공서현(한빛초5)양은 “손에 힘이 없어서 힘들긴 한데 해보니 재밌고 손힘도 길러지는 것 같다. 다른 방학 때는 쉬기만 했는데 클라이밍을 배우니까 방학을 게으르게 보내는 것 같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평평한 벽을 타고 지나는 것이 보기에는 쉬운 것 같은데 직접 하려면 막막한가 보다. 평소 합기도 등 운동을 즐긴다는 신예린(운광초5)양은 벽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신양은 “손잡이를 잡고 있기 힘들어서 갑자기 뚝 떨어졌다. 그래도 손 다리 힘이 늘어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지섭(와동초6)군은 “벽에 매달려서 하니까 무서울 것 같았는데 해보니 재밌다. 힘들지만 재밌으니 참을 수 있다. 방학에는 집에서 뒹굴었는데 여기서 운동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노민규(한빛중1)군의 어머니 최순원씨는 “아이가 사춘기라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다. 집에서는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방학 때면 운동을 하나씩 시키는데 담력을 키우라고 일부러 신청했다. 겁이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운정 지역에 클라이밍은 아직 생소한 종목이다. 파주시생활체육회 지도자 김동우씨는 “학생들을 위한 주말 체육으로 특색 있게 클라이밍을 선정해놓고 혹시나 접수가 미비할까 걱정이 많았다. 예상외로 호응이 좋고 대기자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재준씨는 “클라이밍은 벽에서 자기중심을 가지고 이동하는 운동이라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준다. 꾸준히 하면 집중력과 도전의식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3달쯤 하면 기본 테크닉을 배우고 이후에는 혼자서 즐길 수 있단 다.
파주시생활체육회는 국민생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으로 2014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클라이밍 교실은 그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무료 수업이며 2014년 2학기가 지난 후에 다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 운정 애스트로맨 클라이밍센터, 금촌 파주클라이밍센터
고양파주 청소년들이 참여한 2014 제주도 에코힐링 자전거 여행기
“아름다운 제주를 두바퀴로 달린 여름방학, 뿌듯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조용원(백석중 2학년) : 태풍이 온다는데, 괜찮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꼼꼼한 사전 준비와 언제나 안전을 강조했던 선생님(자전거21 고양지부 한기식)을 믿고 짐을 꾸렸다. 3박4일간 진행된 2014 제주도 에코힐링 자전거(7월31일~8월 3일)여행에는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고 그 중 고양 파주시에서 참여한 친구들은 일곱 명. 모두 같은 또래의 중학생인 우리들은 짧은 시간동안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며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자전거를 배운지 얼마 안 된 초보인 내가 제주도를 자전거로 달리고 돌아왔다.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한 경험이었다.
배수현(화수중 3학년) : 참가 신청을 할 때도 그냥 여행을 가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전 연습을 하면서 점점 두려움이 밀려왔다. ‘내가 진짜 해낼 수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걱정은 걱정일 뿐. 나는 나를 넘어서고 돌아왔다.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던 여행 첫날이 지나자 무시무시한 오르막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계속 오르다보니 짜증도 났고 눈물도 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을 이겨낼 묘책도 내가 갖고 있었다. 바로 ‘웃는 것’이다. 정말 힘들 때 웃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점점 끝이 보이자 ‘다왔어 수현아! 네가 해냈어’ 내 자신을 칭찬했고, 폭풍 감동이 밀려왔다.
주정민(화수중 3학년) :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단체 생활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옆 자리 아주머니와 동생 같은 남학생과 수다를 떨며 여행을 시작했다. 혼자 타는 자전거와 달리 단체로 자전거를 탈 때는 앞에 사람이 천천히 가면 나도 천천히 가야되고, 빨리 달리면 나도 빨리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서 저절로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게 되는 듯하다. 돌아보니 그 곳에서 함께한 선생님과 친구들, 언니 오빠와 동생들, 아주머니들까지 너무나 잘 어울려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돌아온 것 같다. 자전거는 분명 자동차보다 느리지만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돼야 한다.
김도균(한빛중 2학년) : 방학 때마다 자전거 여행에 참여한지 올해로 3년째. 원래는 자전거로 국토순례를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세월호 사건 이후 행사가 취소돼 제주도 여행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제주 여행에는 태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태풍 때문에 계획보다 자전거를 많이 타지 못했지만, 태풍이 오기 전 강해진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일은 조금 힘들었다. 제주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과 만장굴이 있다. 거대한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그곳에서 불던 시원한 바람 덕분에 스트레스까지 싹 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석지원(한빛중 2학년) :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니 제주도에 가는 것이 떨리고 긴장 됐다. 하지만 제주에 도착하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고, 풍경이 아름다웠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오름에 오르고, 오르막길과 계단에 숨이 헉헉 찼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내려오는 길이 있었다. 힘든 일을 견디고 나면 편안한 시간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자전거 여행을 통해 느끼게 됐다. 우리의 숙소는 한국자전거문화센터라는 곳이었는데, 잠자리도 편안했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었다.
임응수(한빛중 2학년) : 편안한 숙소와 좋은 친구들. 생각했던 것보다 여행이 힘들진 않았다. 여행기간동안 평소 해보지 못했던 손빨래와 신발 빨고 말리기 등을 직접해보며 엄마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내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독립심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됐다. 제주도는 자전거 타기에 좋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름방학의 한 순간을 보냈다는 것이 뿌듯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조원준(한수중 2학년) : 방학이 예전처럼 길지 않아 처음엔 참가를 망설였다. 그러다 문득 ‘그래! 이거라도 안하면 방학동안 한 게 없을 거야’하는 생각에 제주도 자전거 여행길에 올랐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과 달리 나만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돌아온 것 같다. 제주도 해안도로의 바람은 자전거가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었다. 같이 참여한 초등학교 2,3학년 막내들은 이 길을 달리기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자전거를 달리며 졸다가 혼도 났지만 방학동안 내가 가장 의미 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쌩쌩, 스케이팅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여름 속 겨울,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 빙상 교실
여름 속, 겨울이 내려앉은 듯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 요새 이곳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로 한창 북적이는 모습이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자유스케이팅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고 서툰 걸음걸이로 스케이팅을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도 있다. 요샌 방학특강으로 마련된 어린이 빙상수업의 수강생들까지 더해져 아이스링크는 온종일 활기찬 분위기다.
윤경희(49)씨는 딸 김민서(10)양과 딸의 동네 친구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민서양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했다. 윤씨는 “이곳에 와보니 시원하다 못해 추워서 피서 갈 생각이 절로 사라진다”며 “운동도 하고 더위도 피하며, 또 아이들이 방학동안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어 1석 3조”라고 말했다. 민서양은 “밖에 나가면 정말 더운데 이곳에선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어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고 했다.
고현민(39)씨는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와 이름이 같은 딸 김연아(10)양과 이곳을 찾았다. 연아양은 방학특강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 고씨는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가 공연했던 이곳 아이스링크를 딸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음 짓고 “좋은 시설이 동네 가까이에 있어 큰 혜택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아양은 “스케이팅이 재미있어 방학이 끝나더라도 계속 다니고 싶다”고 했다.
운동이라면 뭐든 배우고 싶다는 남가람(11)양은 방학을 맞아 2타임에 걸쳐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를 배우고 있다. 가람양은 “방학이 끝나면 피겨스케이팅을 계속 배워 김연아 언니처럼 예쁘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는 방학을 맞아 오는 8월24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자유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된다. 또한 8월24일까지 아이스링크 내 관람석에 테이블을 갖춘 ‘무더위 쉼터’도 무료로 개방, 지역 주민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용은 누구나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오후1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다.
스파이더맨이 부럽지 않아요
2014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클라이밍 교실
“오른발 여기 왼손 여기”
운정 애스트로맨 센터장 이재준 씨가 긴 봉을 들고 벽에 붙은 작은 돌 모양을 짚으면 학생들은 그 곳을 잡거나 밟으면서 벽을 탔다.
알록달록한 모양의 돌은 클라이밍에서 벽을 오르는 데 사용하는 손잡이다. 학생들이 오르는 벽은 바닥과 각도가 90도 정도로, 각도가 작아 벽에 올랐을 때 뒤로 기울어질수록 고난이도 코스다.
공서현(한빛초5)양은 “손에 힘이 없어서 힘들긴 한데 해보니 재밌고 손힘도 길러지는 것 같다. 다른 방학 때는 쉬기만 했는데 클라이밍을 배우니까 방학을 게으르게 보내는 것 같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평평한 벽을 타고 지나는 것이 보기에는 쉬운 것 같은데 직접 하려면 막막한가 보다. 평소 합기도 등 운동을 즐긴다는 신예린(운광초5)양은 벽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신양은 “손잡이를 잡고 있기 힘들어서 갑자기 뚝 떨어졌다. 그래도 손 다리 힘이 늘어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지섭(와동초6)군은 “벽에 매달려서 하니까 무서울 것 같았는데 해보니 재밌다. 힘들지만 재밌으니 참을 수 있다. 방학에는 집에서 뒹굴었는데 여기서 운동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노민규(한빛중1)군의 어머니 최순원씨는 “아이가 사춘기라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다. 집에서는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방학 때면 운동을 하나씩 시키는데 담력을 키우라고 일부러 신청했다. 겁이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운정 지역에 클라이밍은 아직 생소한 종목이다. 파주시생활체육회 지도자 김동우씨는 “학생들을 위한 주말 체육으로 특색 있게 클라이밍을 선정해놓고 혹시나 접수가 미비할까 걱정이 많았다. 예상외로 호응이 좋고 대기자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재준씨는 “클라이밍은 벽에서 자기중심을 가지고 이동하는 운동이라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준다. 꾸준히 하면 집중력과 도전의식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3달쯤 하면 기본 테크닉을 배우고 이후에는 혼자서 즐길 수 있단 다.
파주시생활체육회는 국민생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으로 2014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클라이밍 교실은 그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무료 수업이며 2014년 2학기가 지난 후에 다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 운정 애스트로맨 클라이밍센터, 금촌 파주클라이밍센터
우리 생태계에 해로운 외래 식물 제거해 보람 느껴요!
호수공원 자생생물 지킴이 활동하는 청소년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지난 8일 오전 9시, 일산 호수공원 자연학습체험관에는 4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모였다. 고양시에서 개최한 2014 호수공원 여름생태학교와 자원봉사활동을 연계한 생태체험 특별프로그램 ‘호수공원 자생생물 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자생생물 지킴이의 주요 활동은 호수공원의 자생생물과 공원 내 주요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해를 가하는 위해(危害) 동·식물의 현황 및 관리방법 등을 배우고 ‘돼지풀’과 ‘미국쑥부쟁이’ ‘큰입베스’ ‘붉은귀거북’ 등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제거하는 것. 이를 위해 참가 학생들은 여름생태학교를 함께 주관하는 (사)에코코리아 강사의 강의를 자료화면과 함께 30여 분 간 들은 후 장갑과 호미 등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섰다. 두 조로 나뉜 학생들은 지도 강사의 인솔로 이동하며 호수공원 주변 식물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풀밭에 무성하게 자란 외래 식물 미국쑥부쟁이 제거에 나섰다.
길게 자란 풀밭에 들어가는 데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우물쭈물 망설이던 학생들은 곧바로 미국쑥부쟁이 제거에 몰입, 이들이 뽑아 낸 미국쑥부쟁이는 곧 커다란 포대 두 개를 가득 채웠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참가한 풍동중학교 1학년 문선재 학생은 “자원봉사활동으로 호수공원 생태계 모니터링과 안내를 하시는 엄마가 자생생물 지킴이 활동을 추천해 주셨다”며 “엄마가 말씀해 주셔서 호수공원에 외래 식물종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열심히 미국쑥부쟁이를 뽑아냈다.
오마중학교 2학년 최지원, 장승원 학생은 호수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승원 학생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함께 참가했다. 최지원 학생은 “호수공원에 외래 식물종이 자라는 줄 몰랐는데 강의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길게 자란 식물을 뽑는 게 힘들긴 하지만 재미도 있고 해로운 외래 식물을 없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승원 학생은 “처음엔 어느 것이 미국쑥부쟁이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강사님의 안내로 뽑다보니 이제 잘 구분할 수 있다”며 “풀 뽑는 일이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방학 동안 미술과 친구가 됐어요
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 청소년 현대미술강좌>
토요일 오전. 오늘은 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과 함께하는 현대미술 이론 및 감상교육’ 4주차 수업 현장 학습 날이다.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트로이카 전시회 관람을 위해 아침부터 걸음을 재촉한 친구들. 작품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도슨트의 설명도 놓치지 않고 메모하며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껏 즐겼다.
다른 학원은 다니지 않는다는 박수진(안곡중 3) 양은 이번 방학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평소에도 미술에 관심이 있어 신청했어요. 새로운 미술 세계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어요”
김지민(구산중 1) 양은 “예고 진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트로이카 전은 두 번째 오지만 새로운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학은 심신의 재충전 보다 또 다른 학기를 준비하고, 밀린 학습량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미술 강좌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른 때보다 더욱 신선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낸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서로 친구사이라는 박지연, 권승연(발산중 2) 양은 “직접 보고 느끼는 미술은 책과 많이 달라요. 미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가지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라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강좌를 추천했다.
아람미술관 청소년 현대미술강좌는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료강좌다. 피카소와 앤디워홀 등 유명 현대작가를 통해 알아보는 서양미술사를 비롯해 동양 근현대미술 등의 이론교육과 전시 관람 현장학습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수료증이 발급되며, 미술관 스텝(자원봉사)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수료자 중 면접을 통해 아람미술관 도슨트 활동기회도 얻을 수 있다.
<2기 안내>
교육기간: 9월13일~10월18일 매주토요일/ 접수기간: 8월26일부터 마감시까지/ 신청방법: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양식 다운받아 jeesunkim@artgy.or.kr로 접수, 방문접수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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