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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적 스승 페마 초드론이 전하는 아름다운 죽음을 완성하는 삶의 태도. 이 책은 죽음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모든 두려움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100인에 이름 올린 페마 초드론은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How We Live Is How We Die)』에서 독자와 함께 답을 찾아간다. 저자는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의 바르도(bardo, 죽음과 환생 사이)를 주제로 끝남과 시작이 계속되는 삶의 흐름을 대하는 지혜를 독자들과 나눈다. 무엇보다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보고, 삶의 태도로 죽음을 바꿀 수 있다는 당부를 전한다.
죽음은 삶의 끝에서 일어나는 어떤 특정한 사건이 아니다. 아무리 저항하려 해도 끝남은 매 순간 일어나고 있다. 한 번의 호흡에도, 오늘 하루에도,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인간관계도 모두 끝이 있다. 언젠가는 우리의 삶도 끝이 난다. 하지만 끝남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그 시작의 문을 여는 열쇠가 여기 있다.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에서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페마 초드론의 자상하고 깊은 지혜의 문을 열어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페마 쵸드론
1936년 뉴욕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페마 쵸드론이라는 이름과 그의 저서는 북미와 유럽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썼고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으며 각종 미디어 행사, 인터뷰, 강연 등의 요청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명상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삶 이면의 다른 삶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페마 쵸드론(페마는 '연꽃'이라는 뜻이고 쵸드론은 '다르마의 횃불'이라는 뜻이다)은 어렸을 때 뉴저지로 이사했으며 그곳에서 사춘기를 보냈고 형제들과 함께 유복하게 자랐다.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페마 쵸드론은 자신의 영적인 삶은 기숙학교 경험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훌륭한 여자 사립학교를 다녔는데 그곳에서 "나의 지적인 호기심을 키웠다"고 회상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 페마 쵸드론은 뉴욕에 있는 사라 로렌스 대학에 입학했고 그후 1957년 21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한다. 그 후 교사와 주부로 평범하게 살다 첫 번째 결혼이 파경을 맞으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이혼 후 티베트 불교의 큰 스승 초감 트룽파(Chogyam Trungpa)의 메시지를 접하고 그의 수제자가 됐다. 출가 후 티베트 불교계의 대표적인 여성 승려이자 금강승 수행을 완성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불교와 명상의 지혜를 편안하고 현실감 있게 전달해 '마음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정신적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현재 서구인들을 위해 최초로 설립된 티베트 불교 사원인 감포 사원(Gampo Abbey)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도피하지 않는 지혜',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당신을 두렵게 하는곳', '모든것이 산산이 무너질때' 등이 있다.
불교의 가르침을 듣기 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경험은 진정 영적인 경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었어요. 제 남편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을 때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차를 한잔 마시면서 집 앞에 서 있었죠. 자동차 소리와 문이 탕하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어요. 남편이 모퉁이를 돌아 걸어왔어요. 남편은 대뜸 저에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으니 이혼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때 하늘이 얼마나 드넓었는지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강물이 흐르는 소리와 마시던 차에서 피어 오른 증기의 소리까지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 순간 시간도 생각도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죠. 오직 빛과 깊고 무한한 고요만이 있었을 뿐이에요. 그러고 나서 저는 정신을 차리고는 돌을 집어 들어 그 사람에게 던졌답니다.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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