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54호 신인상 수상자

[조정은]

축하합니다!  

문옥동

나의 스승 오귀숙 여사

부산대학교 문리과대학 영문과 졸업

56-61년 고등학교 영어교사

 SOROPTIMIST(NGO)  한국지부 총재

1999-2006 www.imagine.or.kr 상담코너 (사)여성정보문화 21 상담사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마들로

전화 : 010-7523-2322

e-mail : okdongmoon@daum.net

사자死者도 입이 있다고 귓속질하며 당신의 지휘봉을 김종완 교수님께 넘기시는 오 선생님을 상상한다. 나 혼자 두면 쓸모없는 노인이요, 둘이면 쓸모 있는 노인이란 친절한 마음으로 나의 변덕을 동여매는 작업을 하신 것 같다. 오 선생님과 김 교수님의 가르침은 닮은꼴이시다.

지나친 설명이나 무절제한 형용사 부사들이 나를 괴롭혔다. 언제쯤 내 속의 찌꺼기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을는지. ‘편안한 마음으로’ 쓰라는 교수님의 당부를 마음에 새긴다.

마침내 수줍은 복수초처럼 글꽃 하나가 봄 햇살을 받으며 흰 눈 사이로 비주룩이 나왔다. 다가가지 않으면 눈에 띄지도 않은 허름한 내 글이 당선됐단다. 첫 정으로 만났으니 속삭이고 싶어진다. 그것도 자주 그리고 많이.

시민대학 수필 반 학생들께 감사하며 다른 문우들께도 감사하단 말씀드린다.

조영자

불러라, 119

강원도 홍천 출생

서울시민대학 수필 수강

서정과서사 회원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3리

전화 : 010-6288-1472

E-mail : zmsdkemf68@naver.com

농도 짙은 미세먼지에 햇살이 가려 흐리기만 한데도 목련이나 매화 꽃망울은 한껏 부풀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꽃은 피고 봄은 올 것입니다. 사는 데 바빠서 문학의 꿈은 그저 깊숙이 묻어 놓았었는데 우연히 후배의 인도로 수필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제 안에 묵은 씨앗이 여린 싹을 틔우고 있네요. 신비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이 싹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까,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제겐 이 탄생의 순간만으로도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등단이라는 영광의 꽃다발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 안겠습니다.

김종완 스승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선배와 문우들의 따뜻한 격려에도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더욱 고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춘

별거 아닌 셈치고는

보성 출생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전화 : 02-406-0036

e-mail :

양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 ‘브레튼우즈 체제’의 설계자 존메이너즈 케인즈는 은퇴 후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두 가지로 소망했다. 하나는 글을 쓰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작은 농장을 손수 가꾸는 것. 그의 삶의 무게와 크기에 비하면 그지없이 소박하지만. 그런데 우습고 주제넘게도 내 의식이 무엇을 하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인식될 즈음부터 내 품에 숨어드는 그 무엇으로 글을 써보고 싶다는 것과 동리 뒷산 기슭에 작은 농장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다.

물론 첫 번째 꿈은 재능과 인내의 부족을 절감해서 가슴 한켠에 묻어버렸고, 두 번째 꿈은 유가儒家의 공자가 이상으로 여긴 삶, 즉 “학문을 익혀 그 학문으로 출세 공경대부가 되어 국가의 녹을 먹는 삶이어야만 성공한 삶이고 그렇지 못한 삶은 실패한 삶” 이라는, 시골 벽촌까지 고루한 인습으로 자리 잡은 그것의 압력에 기를 펼 수 없었기 때문에 접었다. 그러나 무엇을 해도 나의 한켠은 늘 비어 있는 모양이었다.

10여 년 전 그동안의 인생을 낭비한 죄 닦음이듯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현상 유지를 위한 약물 복용과 재활의 일상이 자리했다. 이것은 내게 내린 벌이었으나 한편으로는 다시 올 수 없는 행운의 기회였다.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성찰하고 새로운 삶을 노려보게 하고 묻어두었던 그 무엇을 찾게 하는. 세상은 무엇 무엇의 ‘탓’ 때문이 아니고 ‘덕분에’ 라는 것임을. 내 아픔이 단지 내 주변인들에게 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에 아프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혹시라도 내 주변 누군가 아파할 때 내가 돕고 보살펴주기 위해 건강해져야 하는 것임을.

측량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염려가 노둔한 글이나마 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충분히 어리석고 무능한 남자를 이해해주며 신뢰와 헌신의 마음으로 내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노둔하고 치기어린 글을 작은 가능성으로 응원해주고자 아름다운 마음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성실하겠다는 약속도 드린다.

[류영하]

문옥동선생님, 조영자선생님, 그리고 화요반 수업에서 잠깐 뵈었던 박춘선생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산섬]

서울시민대학 수필반에서 두 분이나 등단하셨으니 수필반에 경사났습니다. 문선생님, 조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정은]

시민대학이 최곱니다

[안민희]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한복용]

신인상 받으시는 선생님들, 축하합니다.
이제 고생길이 훤히 열리신 겁니다. 이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선배님들께서 똑같이 하신 말씀입니다.
열심히 쓰시고 좋은 잡지에 많이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김향남]

문옥동, 조영자, 박춘 선생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길요^^

[다안]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로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김지영]

신인상 축하드립니다. 에세이스트에 잘오셨습니다.

[데블린(정승윤)]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만큼 쓰실 글감도 많을겁니다. 풍요로운 수확 거두시기를 빕니다.

[화상수(김현숙)]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환영합니다. ^^*

[개똥이김병기]

나의 스스=> 스승....또 오타.....힣~~~ 뭐 어쨌거나 세 분 등단을 축하합니다~~~~ 열심히 정진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많이 보여 주세요~~~~늘 하는 말.....등단....은 이제 제대로 수필을 써 보려고 합니다~~~는 신고식이랍니다. 건필 또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조정은]

수정했습니다. 죄송!

[청아 노연옥]

'에세이스트'의 새인물로 등단하신 세 분 선생님들!
이 마음 다해 축하드립니다..^^

[민혜]

신인상 받으시는 샘님들, 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저는 신인이 좋으니까요. ^^

[예지인]

세분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적는 말이지만 새로운 우주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조정은]

멋지요. 우리 세분 선생님들.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계십니다.

[이문봉]

등단하신 세분 선생님께 축하드립니다. 특히 시민대에서 수업하신 문옥동 선생님과 조영자 선생님께
축하 말씀 드립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문옥동]

여러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망설이다가 늦게 글 올립니다. 늦동이 할머니 잘 부탁드려요. 눈도 침침^^ 감각 현광등, 코 멍멍 여러가지 입니다. 한가지, 영혼은 반짝이고 있네요^^*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