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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경흥분독소와 음식 그리고 장건강!
파킨슨 등 신경 퇴행성질환 환자들이나 가족들을 보면 약과 재활, 영양소는 신경을 쓰지만 염증이나 활성산소를 만드는 음식은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살펴본 인슐린저항성, 염증, 활성산소가 모두 체내에 들어오는 음식들의 독소들로 인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남들한텐 문제없는 음식도 나한테는 문제가 생기면 그것 또한 마찬가지로 나에게는 독소인 것입니다.
파킨슨 환자가 철저히 먹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 MSG, 아스파탐, 밀(통밀포함), 유제품, 당(탄수화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경흥분독성으로 글루타메이트(MSG:Mono Sodium Glutamate)와 아스파테이트(아스파탐:감미료)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MSG와 오렌지주스 등의 감미료가 얼마나 인체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지 깜짝 놀라실 겁니다.
MSG는 Mono Sodium Glutamate 로 마지막 단어(Glutamate)가 처음에 기억하시라고 했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민산과 비슷하죠. 이름이 비슷한 물질들은 비슷한 성격을 가집니다. MSG는 신경흥분독소로써 신경전달을 증폭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부작용이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식당음식(하다 못해 김밥의 밥과 삼겹살 등 고기에도 MSG를 뿌립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100% MSG를 넣는다고 보면 됩니다)에 들어가고, 아스파탐은 주스, 요구르트, 껌, 요리소스, 디저트음식, 막걸리, 음료수, 과자, 시리얼, 시럽 등 단맛을 내는 곳에는 어김없이 들어갑니다.
MSG가 건강에 해롭다 아니다 말들이 많지만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것들은 다 마찬가지 입니다. GMO(유전자조작식품)도 그렇고 제약도 그렇고 합성첨가물도 그렇습니다. 해롭다는 공격에 방어를 하려면 업체에서 천문학적인 임상비용을 들여 증명을 해야 하는데 그 돈을 스폰받는 연구소들은 나쁜 결과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그렇게 돌아갑니다.
신경 퇴행성질환에서 글루타메이트의 신경독성에 관한 논문들입니다. 간단히 검색만 해봐도 셀 수도 없이 많은 부작용 관련 연구논문들이 나옵니다.
글루타메이트와 아스파테이트는 그림과 같이 과도한 신경전달을 발생시키고 과도한 신경전달이 발생한다는 것은 프리라디칼(활성산소)이 증가하고 염증이 유발되어 신경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신경흥분 독성물질로 발병되는 질병은 신경 퇴행성질환들 뿐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뇌,척수 외상, 간질, 발작 등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아스파탐은 섭취 후 아스파테이트, 페닐알라닌, 메탄올로 분해되고 페닐엘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50%나 되기 때문에 섭취 후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뇌에 아미노산을 수송하는 수송체는 페닐엘라닌 뿐 아니라 뇌에 중요한 타이로신(도파민의 원료), 트립토판(세로토닌,멜라토닌의 원료)도 수송하기 때문에 아미노산 수송은 경쟁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페닐엘라닌이 많아지면 타이로신, 트립토판 등 꼭 필요한 아미노산을 이동시킬 수가 없는 것이죠.
타이로신이 부족해 토파민이 만들어지지 않아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트립토판이 부족해 세로토닌이 만들어지지 않아 우울증이 오고,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다음 단계인 멜라토닌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불면증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아스파탐에서 분해되는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로 다시 분해되는데 포름알데히드는 손소독제인 에탄올보다 독성이 5천배 이상 강한 물질로 배출이 어려워 체내에 축적이 됩니다.
위 논문은 체내 축적된 포름알데히드가 루게릭병은 78% 증가시키고 뇌종양은 71% 증가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이래도 다 따지면 먹을게 없다고 MSG와 아스파탐 범벅인 외식을 하고 가공식품을 드시겠습니까.
<밀>
통곡물에 포함된 WGA라는 렉틴은 장 면역세포를 자극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시키고,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를 70%까지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은 프락탄(fructan)은 유해균의 먹이가 되어 유해균 과증식을 초래하며 또 밀가루의 글루텐단백질은 유리 글루타메이트를 35%로 매우 높게 함유하여 마찬가지로 유해균 과증식을 초래하게 됩니다. 밀에 포함된 a-amylase, trypsin inhibitor 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시키는 독소로 작용합니다.
이 논문에서는 포함된 WGA는 독성물질이며 마이크로몰 정도의 작은 양에도 장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장누수를 발생시키는 것을 밝혔습니다.
아토피,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상당부분이 이 장누수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오기 때문에 장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주류의학에서는 이런 개념이 없어 스테로이드로 면역반응만을 막는 치료밖에 하지 않습니다. 늘어난 장점막 사이로 이물질이 안 들어오게 장을 고쳐야 하는데 들어온 이물질을 면역세포가 공격하지 못하게만 만드니 계속 재발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장누수증후군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메릴랜드의대 알렌시오 파사노 교수는
“글루텐섭취는 장누수를 유발하면서 전신염증반응과 자가면역, 암 발생에 관여하고, 이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난다.” 며 장누수 증후군을 개선시키는 것이 각종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있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글루텐이 장누수 뿐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뇌누수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장점막을 투과한 이물들로 인한 염증들이 전신 뿐 아니라 뇌로도 들어가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것이죠.
이 논문은 글루텐이 장누수와 뇌누수까지 일으키는 것을 증명한 것인데 글루텐단백질에 장이 노출되면 장점막이 느슨해져 세균 및 이물이 안으로 스며드는 장누수 뿐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투과성이 증가하는 뇌누수도 발생한다는 내용입니다.
장누수로 세균이 얼마나 침투하는지는 LPS(사균시체,조각)검사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 논문에서 보면 LPS는 여러기전으로 전신 및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유발된 신경염증이 치매, 파킨슨, 루게릭병을 일으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논문 또한 치매, 루게릭 환자는 혈중 LPS가 200~300%가 증가되어 있고, 전신에 걸쳐 과도한 면역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밝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밀, 호밀, 맥주, 국수, 밀가루, 면, 빵, 스프, 피자, 라면, 핫도그 등 밀가루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밀가루는 끊어야 됩니다.
<유제품>
우유 또한 몸에 좋다 안좋다 찬반논란이 항상 되는 품목입니다. 우유시장의 성장과 마케팅에는 미국의 낙농업산업이 배후에 있습니다. 우유가 왜 안 좋은지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우유 속의 유당은 장에 있는 유당분해효소에 의해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75%는 유당분해효소가 없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는데 그러면 가스와 산이 발생하고 장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반복적인 염증이 유발되면 장 보호막이 손상되고 장누수까지 나타나구요. 유당불내증의 증상은 설사,복통,가스참 등이 있지만 두통, 발진, 무력감, 어지럼등 장과 무관한 증상도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이 없다고 유당 불내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유 속의 카제인성분은 분해되면서 BCM7이라는 아미노산 7개가 연결되어 분해가 덜 된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정상 장내벽은 단백질이 아미노산 1개단위로 분해되어야 흡수할 수 있지만 장누수가 있으면 7개가 연결된 BCM7도 바로 흡수가 되어 면역세포는 BCM7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항체가 형성되고 전신에 면역, 염증반응이 촉발됩니다.
이 논문은 유제품의 섭취에 파킨슨의 발병 위험도를 연구한 것인데 우유는 45%, 치즈는 26%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터의 경우 발효과정에서 카제인과 BCM7같은 해로운 단백질이 분해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한 음식으로 재탄생이 되는 것이구요. (단, 옥수수사료먹인 소가 아니라 풀먹인 그래스페드 버터를 골라야 합니다) 그 외 GMO사료, 항생제 같은 화학약품, 살균 등 우유의 유해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우유도 안 드시는게 좋겠죠.
<장건강>
“사람의 건강은 장에 달려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분포되어 있고 대사활동을 하기 위한 음식물의 영양소 흡수가 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밀 부분에서 짚어 봤듯이 장점막이 느슨해져 장누수가 생기면 세균,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 등 각종 이물이 혈액으로 들어가게 되고 인체는 침입자로 인식해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일으켜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염증이 퍼지게 됩니다. 그 염증이 뇌혈액장벽을 침투하면 뇌질환이 유발되는 거구요.
파킨슨,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질환이나 아토피, 류마티스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 중 유산균을 복용하면 증세가 확실히 다르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장누수 때문입니다. 장건강은 장누수 외에도 면역력 등 모든 질환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환자분들은 유산균을 기본적으로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산균 제품들을 보면 먹으나 마나한 저가의 저품질 제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유산균 고를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마케팅의 영향으로 유산균이 하나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렸는데, 정확히는 유산균이 아니라 유익균을 먹어야 합니다. 유산균은 효모균, 고초균, 포자균 등과 함께 유익균의 한 종류입니다. 영양소도 골고루가 아닌 하나만 집중해서 많이 먹어봤자 소용없듯 유익균도 균별로 역할이 다 다르고 서로의 보완 역활도 하기 때문에 유산균만이 아닌 여러 균이 같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유산균 외 여러 유익균을 배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메타바이옴” 이라고 하는데 검색하셔서 적당한 제품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프로바이오틱스는 꼭 메타바이옴 제품으로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유산균이라도 단위당 200원짜리 균도 있고 4000원짜리 균도 있습니다. 원료에서 20배 차이가 나면 완제품가격은 당연히 큰 차이가 나겠죠. 오메가3, 밀크씨슬, 코엔자임Q10, 콜라겐 다 마찬가지 입니다. 가짜원료, 국적세탁한 원료도 많고 합성첨가물 범벅인 것들도 너무 많으니 한번을 먹더라도 좋은 것을 먹는게 남는 겁니다.
식단-탄수화물과의 전쟁
영양소만큼 중요한 것이 식이이고, 영양소가 아무리 충분하게 있어도 식이를 잘못 한다면 병은 절대 나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저탄고지 식단을 많이 찾아보시고 그 음식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당으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이 오고 대사질환이 유발되기 때문에 당을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인슐린이 적게 나오게 되고, 지방저장 호르몬인 인슐린이 적게 나오니 살도 빠지게 되며, 인슐린민감도도 올라가 세포속으로 당을 더 잘 집어 넣게 되겠죠. 가능하면 쌀, 밀가루, 설탕, 조미료, 각종 가공식품 등은 완전히 끊는게 좋습니다. 쌀밥보단 현미밥, 그게 적응이 되면 현미밥도 끊어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고 식사는 지방, 단백질, 채소로만 하면 효과는 극대화 됩니다.
쌀,밀가루가 주식인 고탄수화물 식사가 인슐린저항성을 높이는 것 외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예 하나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혈관내피인데 머리털 같은 다당외피가 혈관벽을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부터는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고 2,4,6시간 후 사진인데 혈관벽을 보호하던 다당외피가 사라지면서 혈관벽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혈관벽에 불순물이 침착되어 동맥경화가 유발될 수 있겠죠. 이 다당외피가 복구되는데 24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6시간마다 식사를 하기 때문에 복구할 시간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하겠지만 병이 났을 때 저탄수화물 식단과 간헐적 단식이 왜 치료식단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저탄고지 식단이죠.(케톤식) 저탄고지의 목적은 인체가 당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상태(케톤시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질의 치료식단으로 개발되었고, 저탄고지 식단은 당뇨에 있어 공식적으로 치료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유일한 식단이며 간헐적 단식과 함께 대사질환에 있어 그 무엇보다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탄수화물이 적어 인슐린이 적게 나오니 인슐린민감도도 올라가고 당도 세포속으로 더 잘 들어가게 됩니다.
저탄고지, 케톤식 인터넷 카페에 가보시면 음식부터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고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등 완치환자들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탄고지식단과 함께 병행했을 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 간헐적 단식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공복을 최대한 길게 유지함으로써 인슐린분비를 최소화시키고 독소를 배출시킬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개념입니다. 아침을 먹어야 하고 제때 식사를 챙겨야 건강하다는 개념은 많은 임상연구들로 깨진 지 오래입니다.
“저탄고지” , “간헐적단식” 이 두가지는 시간 날 때마다 많은 글을 참고해서 습관화 하는게 좋습니다. 전국을 버터대란으로 만들었던 MBC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을 보면 저탄고지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련 논문 몇가지 보겠습니다.
이 논문에서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저탄고지(케톤) 식이를 8주간 제공했을 때, 파킨슨 평가지표(MDS‐UPDRS)에서 인지 장애나 우울, 불안, 대소변문제와 같은 비운동적 일상 점수가 2배 가까이 개선되었으며 그 외 운동 증상 점수도 개선된 것을 알 수 있고
이 논문에서도 파킨슨 환자의 저탄고지 식단이 파킨슨병 불안 척도(PAS)와 파킨슨 평가지표(UPDRS)의 비운동성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영양 생화학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이 도파민성 신경 세포 손실을 약화시키고 선조체 도파민의 고갈을 감소시켰으며 파킨슨병으로 유발된 운동장애를 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대부분의 질병에 수십만건의 논문이 있으니 검색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여기까지 읽으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기겠죠. 파킨슨, 파킨슨증후군,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 등 신경 퇴행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봐 왔기에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끝이 정해진 다른 방향으로 가는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도 그만큼 클 때가 많습니다. 이런 공간에서 뭐가 정답이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누가 내 병을, 우리 부모님 병을 고쳐줄 수 없습니다. 그건 의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직 나만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의지를 갖고 공부해야 고쳐갈 수 있습니다. 용기 내시고 힘 내십시오! 분명히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