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나는 우리가 읽을 때 우리가 말한 낱말이 '특수한 방식으로'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오는가? 이것은 허구가 아닐까?
각각의 문자를 보고 그 문자의 소리가 오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자.
A라는 문자를 읽어보라. -
ㅡ 자, 그 소리는 어떻게 왓는가?
ㅡ 우리는 여기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른다.
ㅡ 이제 소문자 a를 적어보라!
ㅡ 그것을 적을 때 손의 움직임은 ㅓ떻게 왔는가?
앞서의 시도에서 소리가 왓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왔는가?
ㅡ 나는 인쇄체 문자를 보고 필기체 문자를 적었다. 그게 내가 아는 전부다
ㅡ 이제
이 기호를 보면서 어떤 소리를 떠올려라.
그리고 그 소리를 말해보라. 내게는 '우'라는 소리가 떠올랐다.
그러나 나는 그 소리가 온 방식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가 이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차이는 조금 다른 상황에 있었다.
나는 하나의 소리를 떠오려야 한다고 미리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 소리가 오기 전에 어떤 긴장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우"라는 문자를 볼 때 하듯이 자동적으로 '우'라고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저 기호는 알파벳 문자들처럼 내게 친숙하지도 않았다.
나는 말하자면 긴장하면서 그 형테에 어떤 관시믈 기울이며 보았다.
나는 그 기호를 볼 때 뒤집힌 시그마가 생각났다.
ㅡ 이 기호를 하나의 문자로서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상상해보라.
그래서 당신은 그 기호를 보면 특정한 소리, 가령 '쉬'라는 소리를 말하는데 익숙해진다고 말이다.
우리는 잠시 후에 그 기호를 보면 이 소리가 자동적으로 온다는 것 이상을 말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나는 그 기호를 볼 때 더 이상 "그것은 어떤 종류의 문지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
ㅡ 물론 나는 "이 기호를 '쉬'라고 발음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으며,
"이 기호를 보면 어쩐지 "쉬'라는 소리가 생각난다"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이것을 기억-이미지들은 어떤 특수한 특징에 의해 다른 이미지의 그림들과 구별된다는 생각과 비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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