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라 파종기를 사서 할 수도 없고 손으로 두 알씩 넣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려 총 3일간 파종 작업을 하였네요.
5. 녹두. 128구 4판. 105구 3판. 128구가 4판 밖에 없어서 105구 사용. 담에 128구를 몇 개 사 놔야겠네요.
6. 드뎌 성주 메주콩. 콩잎도 먹을 수 있고, 메주도 되고, 콩국수를 해도 맛이 있고, 밥밑콩으로도 쓸 수 있어 완전 다용도. 게다가 키우기도 어렵지 않고, 수확량도 괜찮음. 저희는 콩을 고를때 성주메주콩을 기준으로 합니다. 얘보다 더 맛있냐? 얘보다 더 많이 나냐? 얘보다 더 키우기 쉽냐? 그렇지 않다면 굳이 키울 필요 있냐? 금년에 몇가지 실험하는 콩들도 성주 메주콩과 비교해서 메리트가 없다면 내년에는 퇴출. 뭔가 성주메주콩에는 없는 장점을, 그것도 특출난 장점이 있을 경우에만 내년에 계속 키울겁니다.
주력 종목이라 꽤 많이 합니다.
72구 12판. 105구 1판. 105구는 실험 삼아 1판만 해 봤습니다. 105구에도 이상없이 모종이 되면 내년부터는 105구를 기본으로 하려구요.
우유병 가득 들었던 종자가 다 쓰고 저만큼밖에 안 남았습니다.
7. 쥐눈이콩. 105구 6판. 종자가 20개 정도 모자라서 식용으로 빼 뒀던 것에서 가져와서 채웠습니다.
8. 들깨. 105구 1판.
포트에 들깨 알 넣기 너무 힘들어서, 요렇게 생긴거(이름 모름.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워 왔음.) 2개에 파종했습니다.
병에 든 채로 솔솔 줄뿌림하니 뿌리기도 쉽네요.
드뎌 3일간에 걸친 모종 파종 작업이 끝났네요. 하우스 옆에 위치 시키고, 콩은 새 피해를 막기 위해서 모기장을 덮었습니다.
왼쪽부터 1머루콩(50구 1판), 2강화나물콩(72구 2판), 3.청태.... 이런 순서고. 2번 3번 바뀌는 부분부터는 콩 종류가 바뀔때마다, 바닥 육묘 상자의 색을 흰색 검은색을 바꿔가며 사용해서 구분했습니다.
1번의 경우에는 유일한 50구라 굳이 색을 바꾸지 않았고요. 나중에 본 밭에 심을때(콩 류는 고라니 피해때문에, 고라니가 막아지는 한 군데에 다 심을 계획) 구분할 방법을 강구해둬야 할 것 같아요. (현재로는 대나무 팻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양이 많아지는 녹두, 성주메주콩, 쥐눈이콩은 두 줄로 배열. 안 그러다가는 놓을 자리도 모자라겠고, 수도 호스도 안 닿겠고.
모기장 안 덮은 3개는 들깨입니다.
첫댓글 3일씩이나 모종넣는 작업을 하다니 어마한 대농같아요~^^
오후 서너시간만 일을 하다 보니 사흘이나 걸렸네요.
콩도, 깨도 양이 많네요.
가을에 대풍하세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