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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생태-까치내일기 스크랩 6월 13일 백로의먹이활동,새끼원앙,새끼터오리,새끼논병아리,검댕해오라기
스콜라 추천 0 조회 169 09.08.12 19: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월초순이 되면서 새들은 더더욱 바빠집니다.

몇일전 쇠박새와 제비의 새끼 육추장면을 보여드린적이 있는데요.

낮에 새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는 지금 새끼를 먹이기 위해 필사의 먹이활동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감동스러운 먹이주기는 백로입니다.   주로 야산의 소나무군락에 둥지를 트는 백로는...

아무래도 하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하천과 야산과의 이동거리가 꽤 됩니다.

청양의 경우 대규모 군락지는 송방리의 쇠끼실이라는 곳인데.. 청양농공고의 뒷산입니다.

중대백로,왜가리,쇠백로,황로,해오라기,검은댕기해오라기까지 6종류의 백로류 약 400마리정도가  

둥지를 틀고 삽니다.     올해는 시간이 없어 사진을 못올리는데요. 

작년에 찍은 사진이 블로그에 있으므로 참고 하시면 됩니다.

(조기 왼쪽위에 블로그 검색창에서 백로서식지라고 검색하면 나옴)

 백로가 물고기를 잡게되면 항상 아가미 부분을 겨냥합니다.   그러나 물고기도 속도가 있다 보니.. 

허리쯤이나 꼬리쯤에서 부리에 걸리게 되더군요.

 물고기를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부리 가운데쪽으로 가면서 점점 악력을 강하게 주어서

물고기를 압사시킵니다.     

이미 처음 잡을때 S자형의 부리가 펴지면서 무서운 속도로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물고기에게 충격을 주고

그 다음 저렇게 가운데에서 꾹 눌러주면 거의 모든 물고기들은 저항할 힘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 다음 물고기는 가로이고, 백로의 부리는 세로임으로  물고기를 목에 넘기려면..

고기의 몸을 세로로 돌려 길게 잡아야 합니다.   이 것이 기술이더군요. 

 이 때 혀도 같이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부분 조류의 혀는 단순히 목에 먹이를 넘길때 도움을 주는 정도의 기능만 합니다.)

 이 친구는 머리 부분을 일단 목 쪽으로 붙여넣고

 이렇게 세로로 돌려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자세를 잡습니다.  

 꾸울꺽~~~~~ 목으로 넘긴 후에는 잘 내려가도록 몸을 부르르 떨거나 고개를 좌우로 휘저을때가 많습니다.

 목에 물고기가 내려가는 것이 보이죠?  ^^ ㅎㅎ

 그리고 이 녀석은 물을 한모금 더 먹더군요.   고기가 컸는지 목에 걸렸는지. ^^;;

 이 먹이활동도 사실은 모두.. 새끼들을 위함입니다.

따로 별도의 주머니도 없이 먼 거리에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나르기 위해 백로들은 뱃속에 먹이를 넣고 반쯤 소화시킨 후에 새끼들에게 반 소화된 먹이를 하나 하나 토해내어 줍니다.

새들은 포유류나 파충류와 달리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이주머니나 소화액과 소화장기들의 운동만으로 소화를 시킵니다.

어찌 보면 이런 새끼 육추 방법은 저장과 숙성을 함께 해서 이유식을 먹이는 편리한 시스템이네요.

 뜬금없이 넓적배허리노린재 사진 하나를 올립니다.   먹이식물이 칡과 등나무 정도라서..

요맘때 부터 칡과 등나무가 푸른색을 유지하는 시절까지 존재합니다.   대략 4~10월까지 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녀석입니다.   잠시 하나 더 쉬어갑니다.

 어떤 메뚜기류의 애벌레인것 같은데;;;  더듬이 한쪽과 눈에 상처를 입었더군요.

새에게 사냥당하다가 탈출을 한건지.. 아무튼 불쌍해 보였습니다. --;;;

 싸리나무꽃이 한창인 이 곳은 역시나 지천의 중류지역입니다.  

오늘은 백로의 먹이활동이 육추를 위함임을 알렸기에...   

오리류의 새끼기르기에 일부러 촛점을 맞춰봤습니다.   촛점을 맞추니 오늘따라 별로 안보이더군요 ㅠ.ㅠ

 논병아리의 새끼들은 머리 뒤 등과 날개로 다섯개의 세로줄 무늬가 진하게 나 있기 때문에.. 

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재작년에 찍은 새끼 사진이 있었는데;;;  창고에서 찾지를 못해 그냥 넘어갑니다.

--;; 패쓰 ~~

 엄마와 함께 있는 이 새끼는 꽤 컸습니다.  

정좌리의 두번째 보의 상류~ 왼쪽 갈대숲에 있는 친구인데...

제가 알기로 이 논병아리는 부화에 성공한 새끼는 모두 4마리쯤이었는데;;;

이제 달랑 이 녀석 하나 남았습니다.     

육추과정에서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은.. 아직 독립을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아마 천적에게 빼앗기거나 그런것 같습니다. 

 원앙의 새끼들이 줄줄이.. 같은 배의 새끼도 큰 녀석과 작은녀석의 성장속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더군요.

 피곤했을겁니다. 오전내내 새끼사냥교육시키랴...

새끼들도  나무위에서 부화 이후에..  서투른 수영솜씨로 얼마나 열심히 따라다녔겠습니까?

바위위에서 똥을 싸고 모두 낮잠을 자고 있고,

어미도 졸고 있습니다. 깨우기 싫어서 조용히.. 한장만 찍고 사라집니다.  

이 친구들은 일주일전에  9마리였던것으로 아는데 .  7마리만 보이는군요. 

안타깝지만 자연은 냉혹합니다.

 혼자 다니는 원앙새끼를 보았습니다.  이쯤 되면 독립을 하는걸까요?

몇년을 다녀야 이네들의 생태를 모두 이해할 수 있을까요?    대화라도 통하면 좋으련만......

 또 한친구 소개할 친구는..  금정리쪽으로 내려가는 비포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양어장을 지나 마지막에서 두번째 보인데요..  항상 저렇게 쭈구린 모습만 본지 어언 이주일 되었습니다.

ㅎㅎㅎ  한번도 고기 잡는걸 못보고 지날때마다 항상 저 포즈만 제게 보여줘서.. ㅋㅋㅋㅋㅋ

꽤 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무리 큰소리를 내고 지나가도 항상 절 외면하더군요.. ㅎㅎ

오거나말거나.. 줄기차게..  물만 응시합니다.  그런데...

 오늘 놀라운 사냥솜씨를 발견했습니다.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순간 백로나 왜가리는.. 목이 기니까..  긴 목으로 톡 잡아 채지만..

목이 짧은 해오라기는 이렇게 날라서 채더군요.  햐~~~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순간 최고점이 어느정도 높이인지 예측하고..  그 위치로 날아가서

농구골대로 낙하하는 공을 낚아채는 점프력이 좋아 퇴출되지 않은 단신센터처럼.. 

혼인색을 띈 피래미수컷(가리)을 낚아 챘습니다.

비행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마치 물총새처럼..  ^^ '''    어제 쓴 젖줄일기를 고쳐써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짧은 목이라고 무시하지 맙시다. !!   에어검댕(검은댕기해오라기)입니다.

목짧은 사람은 대부분 팔다리도 짧고 짜리몽땅합니다. ^^   이 블로거의 쥔장 잉씨도 그런 족속이죠.

오늘 이후 검은댕기해오라기에 더욱 애정을 가져보겠습니다. 

목짧은 족속들의 희망입니다. ㅎㅎ 그럼 오늘도 이만..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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