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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카페 게시글
슈퍼비전글쓰기모임 '가족'이란 말의 불편함
김세진 추천 0 조회 198 24.03.23 14:1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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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23 21:48

    첫댓글 아주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돌봄'이라는 말이 안 쓰이는 데가 없는 듯합니다. 이 때문에 저도 요즘 그 의미가 과연 어디까지일지 하는 물음속에 빠져있습니다.

  • 24.03.26 09:19

    가족과 함께 일하는 사회사업가로서 가족이 주는 힘과 불편함 모두 느낍니다. 불편함을 준다하여 갈등이 있다하여 가족을 버리라 할 수 없지요. 다만 아이들에게 가족이 주는 부담으로 짖눌리지 않도록, 가족이 주는 폭력에 상처받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또다른 가족을 만들 수 있고 그것도 가족임을, 그 안에서 안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혈연중심의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확장되어 ‘사회적’ 가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 개인도 행복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 가족과 함께 때론 다투고 갈등이 있어도 서로 의지하고 힘을 낼 수 있다면 가족이 누구이건 가족입니다.
    지난 2년 구슬꿰는 실 책방에서 김세진 선생님과 여러 사회사업가와 가족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함께 읽고 쓰고 나누니 제가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이 변합니다. 저의 변화가 함께 일하는 아이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길 바랍니다. 계속 공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렇게 글로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 24.03.26 11:25

    위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날이 생각납니다.
    그때 답을 찾지 못하고 자리를 마무리했었어요.
    조금 더 궁리해 보시겠다고 하셨었는데, 글로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읽고 저도 생각해 보았는데,
    여전히 가족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 의무감이 큰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의미가 크다 보니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가족 형태를 갖춰야 할 것 같은 부담감도 듭니다.
    정상(?) 범위 밖으로 벗어난 가족 형태를 이룬 사람은 특별하게 보이고요.

    그러함에도 가족이라는 존재, 곁에 누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족되는 안정감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족으로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습하며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혈연에서 벗어나 열린 가족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변화로부터 다른 많은 차별의 시선 또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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