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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영이 내게 이 문장이 어떠냐고 나의 생각을 물었다.
서예 작품은 어떤 문장을 쓰든 상관없다고 대답하였다.
이 글의 의미는
“이미 내가 시작한 일은 그만둘 수 없으니 끝을 보아야한다”
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하니 맞는 말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서예 작품을 하면서 의미가 안 좋은 문장을 쓰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체제이며 여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는가!
전지 가로로 반으로 잘라서
본문 칸은3X3로 9칸 접고
좁게 외줄 낙관 한 줄을 접어서 문장에 맞추어
業己興, 師不可, 中止, 마지막 한 칸은 남기고
외줄 낙관 자리에 甲午秋 吳枓泳이라고 체본하고
낙관자리 표시를 하여 주었는데
낙관이 좀 크고 도장 자리가 넉넉지 않아서
낙관은 좀 작게 낙관 찍은 자리의 바로 아랫부분이
윗부분 낙관 쪽의 여백 부분보다 더 여유 있게 쓰라고 하였다.
2주 동안 패키지 유럽여행을 동생과 다녀왔다고 했다.
젊은 시절에 여행을 다니는 것은
가슴을 넓히고 시야를 높이는 데는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재학 시절에 후배들이 마음껏 대학 문화를 즐기며
직장 걱정 없이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였으면 하고 바란다.
2014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