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ook 소리 지원단 책 읽어주기 글벗SH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 시작
2019.3.25.(월) 오후 위례포레샤인 아파트 2302동 1층에 위치한 글벗SH작은도서관(관장 이은진)에서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3.20(수) 송파위례도서관에서 오리엔테이션 할 때 같은 곳에 배정된 이미애 선생님과 팀을 이뤘다. 글벗도서관 담당 김숙진 선생님께서 길도 안내해 주시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이미애 선생님에 이어 나는 큰 그림책 '봄을 찾은 할아버지'(한태희 글 그림)를 읽어 주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영유아 어린이가 대상인데 보호자도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그림책 선정과 활동에 고려할 점을 유의해야 겠다. 한번 두번 횟수가 더해지면 눈에 더 많은 것들이 들어오고 잘해낼 것이라 기대되었다.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샬롬!
8호선 장지역 1번 혹은 4번(가든파이브) 출구로 나와 버스중앙차로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362, 3012, 60번 버스 승차하고 바로 다음 정거장(위례31단지, 위례포레샤인 후문)에서 하차, 횡단보도 건너면 됨
2018.11.3. 공공도서관 수준의 서비스 체제를 갖춘 글벗SH작은도서관 개관식 행사 사진 중에서
책 읽어주기 2 /2019.4.1.(월)
괜찮아/이사벨라 팔리아 글, 프란체스카 카발라로 그림, 유지연 옮김
엄마보다 아빠가 읽어줄 때… 더 똑똑해진다
조선일보 : 2016.03.29 07:18
'책 읽어주기' 효과는 아빠 쪽이 높았다. 예컨대 만 2세 때 아빠가 책을 읽어준 아이는 어휘 발달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엄마가 책을 읽어준 경우에는 아이 성적이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또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는 지식, 유아 언어, 인지 발달 면에서도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엄마가 책을 읽어준 아이는 인지 발달에만 일부 영향이 있었을 뿐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왜 이런 걸까. 아빠와 엄마는 '책 읽어주기 방식'에 중대한 차이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이한테 책을 읽어줄 때 '사과가 몇 개 보이니?' 등 '사실적 질문'에 집중했지만, 아빠들은 '오, 이 사다리 좀 봐. 너 지난번에 내 트럭에 있었던 사다리 기억나니?'같이 아이 뇌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김정완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는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엄마보다 다양한 어휘와 경험을 활용해 책을 읽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아빠의 '책 읽어주기 방식'이 아이들의 사고력 발달과 상상력 확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2004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만 7세 아동 3300여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도 유사하다. 아빠가 책을 읽어준 7세 아이들은 학교 읽기 성적이 높았고, 성인기에 정서적인 문제를 겪을 확률도 낮았으며, 만 20세까지 학교를 잘 다닐 확률이 높았다. 지난 2013년 연세대 연구팀은 "국내 만 2세 영아에게 그림책을 읽어줬더니 아동의 표현 어휘가 엄마가 읽어줄 경우는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아빠가 읽어줬을 때는 어휘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영국·핀란드 등 '아빠 책 읽어주기 붐'
이런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아빠의 책 읽어주기'가 한창이다. 지난 2일 오후 2시 핀란드 에스포시 공공도서관인 '타피올라 키르야스토'. 유카(37·Jukka)씨가 여섯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책을 읽어주러 왔다. 유카씨는 매주 수요일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1시 퇴근한 뒤, 아들을 데리고 직접 도서관에 온다. 유카씨는 "아들에게 책을 직접 읽어주고 싶어 일주일에 한 번은 일찍 일을 마치고 퇴근할 수 있도록 회사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아버지재단'에서는 '아빠가 매일 읽어주기(Fathers Reading Every Day)'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빠가 매일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녀는 읽기와 쓰기, 산수 성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내셔널 센터 포 파더링', '내셔널 파더후드 이니셔티브' 등도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아빠의 책 읽어주기 참여 등을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 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책 읽어주기에 적극적인 아빠들의 모임이 등장하고 있지만, 국가나 지역 단위 움직임은 아직 미비하다. '책 읽어주는 아빠'로 유명세를 탄 '푸름이 아빠' 최희수씨는 자신의 책 읽어주는 방법을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모들에게 알리고 있고, '하브루타 아빠 연구소' 등 책 읽어주기에 동참하는 아빠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생겨나고 있다.
"책을 언제부터 읽어주는 게 좋냐고요?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밤부터 당장 책을 읽어주세요."
미국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린 책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The Read-Aloud Handbook)'의 저자 짐 트렐리즈(Trelease)씨에게는 어린 시절 밤마다 책을 읽어주는 아버지가 있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의 한 신문사에서 삽화가로 일했던 그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도 매일 밤 책을 읽어줬고, 1979년 자비를 털어 '하루 15분~'을 펴내 책 읽어주기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전파했다. 지금도 휴가 때마다 찾아오는 손주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트렐리즈씨는 28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언제부터 읽어주느냐'는 것인데 태어나자마자 읽어주기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뇌 발달과 어휘력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책 읽어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와 부모의 유대 관계가 끈끈해진다는 것입니다."
왜 하루 15분일까. 트렐리즈씨는 "15분이면 아이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전에 글자 수가 적은 그림책 한 권을 다 읽어줄 수 있고, 긴 이야기라면 긴장감이 고조되는 순간에 적절히 끊어 아이들이 다음 날 책 읽어주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흔히 하는 잘못은 너무 빠른 속도로 읽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가 그림책 속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을 주고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주라는 것이다. "저는 어젯밤에도 네 살짜리 손녀에게 책을 읽어줬습니다. 제가 후보 4권을 골랐어요. 쉬운 책, 어려운 책, 웃긴 책, 진지한 책. 그중에 손녀가 한 권을 고르면 '왜 이 책을 골랐니'라고 물으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는 거죠."
트렐리즈씨는 "책 읽기와 TV 보기를 경쟁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책과 TV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당근 먹을래, 햄버거 먹을래?"라고 묻는 것과 같아 아이는 십중팔구 TV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우리 집에서는 저녁 8시 반 이후에는 TV를 볼 수 없다. 자기 전에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대환영이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8시 반 이후로 TV는 안 된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TV를 시청하지 못하는 이유가 책이 된다면 아이는 책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고 트렐리즈씨는 설명했다.
트렐리즈씨는 무엇보다 "인생의 '홈런 북(homerun book)'을 찾을 때까지 아이에게 다양한 장르와 수준의 책을 읽어줄 것"을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가 혼자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심어주는 것인데, 홈런북이 바로 그 동기가 되는 책"이라고 했다. 야구장에서 한번 '홈런'을 치고 나면 야구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으로 밤을 새워 책을 읽는 경험을 하고 나면 그 아이는 "이제 그만 좀 읽으라"고 말려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독서가로 자란다는 것이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미 책 고르는 취향이 정해져서 매번 비슷한 유의 책만 읽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의 읽기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듣기 수준과 읽기 수준이 비슷해지는 14세 무렵까지도 읽어주기의 효과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책 읽어주는 아빠가 직장서 일 잘하더라
•정경화 기자
[창간 96 특집 / 읽기 혁명]
'큰소리로 읽기'가 산책보다 스트레스 해소효과도 더 커
침대맡 책 읽어주기는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 소리 내어 책을 읽는 아빠·엄마에게도 긴 하루의 중압감을 떨쳐버리고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 결과는 '소리 내 책 읽기(read aloud)'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실험에 참가한 부모들은 책장을 넘기고 6분 이내에 심장 박동수가 줄었으며 근육이 이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책을 큰 소리로 읽을 경우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영국 국립독서재단(The National Literacy Trust)이 실시한 연구에서도,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는 아이와 유대 관계가 더 끈끈하고 직장에서의 업무 습득력, 자신감, 자존감 등이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평소 스스로 책을 즐겨 읽지 않는 부모들일수록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보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독서 전문가인 짐 트렐리즈(Trelease)씨는 "비록 아동용 책이라도 소리 내어 읽으면 부모들은 어릴 적 얻지 못했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독서 취향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 2016.03.29 03:00
전북과 강원도교육청에서도 책 읽어주기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전주 진북초교 입학식에서는 이 학교 교장이 '틀려도 괜찮아'란 책을 신입생들에게 읽어준 후 입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책 2권씩 든 선물을 안겨줬다.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는 입학식'을 열고 있다. 지난 3월 2일 남춘천중학교의 입학식은 축하 시 낭송과 독서 서약에 이어 담임 선생님의 책 읽어주기 독서 교육으로 이어졌다.
작년 10월부터 책 읽어주기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 고은초 채연실 교장은 "'교장선생님이 책을 읽어준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상징적으로 느껴지는지 눈망울이 더 초롱초롱해지더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서 책을 15~20분씩 읽어준 것만으로도 독서 토론 시간에 발표도 늘고 학생들의 생각이 점차 풍족해진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첫 단추 잘 끼웠습니다. 맡은 한 구석 밝혀가는 모든 이의 강건하심 평안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