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정기를 듬뿍 담고 있는 제철 채소로 온가족 건강을 챙겨주는 건 어떨까?
쌉싸래하고 향긋한 식감이 일품인 두릅과 죽순은 봄철 스태미나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혀끝에 상큼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제철 메뉴를 건강하게 먹는 아이디어.
두릅
쌉싸래한 맛과 은은한 향기가 일품인 두릅. 나른한 봄, 기운 없을 때 먹으면 입 안에서 알싸하게 퍼지는 향이 식욕을 살려준다.
땅에서 돋아나는 땅두릅과 나무에 달리는 새순인 나무두릅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두껍지 않고 순이 짤막한 것이 연하고 맛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튀김,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들깨소스두릅무침
● 재료
두릅 100g, 다진 땅콩·소금 약간씩, 소스(마요네즈 3큰술, 다진 양파·레몬즙·우유 1큰술씩, 식초·꿀·고추냉이·들깨가루 1작은술씩,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두릅은 밑동을 잘라내고 자른 면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 껍질을 벗긴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두릅을 재빨리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들깨소스를 만든다.
4 데친 두릅을 담고 소스를 뿌린 다음 땅콩가루를 뿌린다.
cooking tip
1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두릅은 딱딱한 밑동을 자르고 껍질은 돌려가며 벗긴다. 끝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 데치면 가닥가닥 떨어지지 않아 좋다.
2 데친 뒤 한 번 헹군다
끓는 물에 두릅을 데친 뒤에도 잔가시가 많이 남아 있다. 이럴 때는 찬물에 두릅을 담가 한두 번 털어 헹구면 된다.
3 된장과 찰떡궁합이다
두릅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 된장에 무쳐 먹으면 쌉싸래한 맛은 살리고 아린 맛을 떨어뜨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1 두릅새우꼬치전
● 재료
두릅 100g, 새우(중하) 6마리, 밀가루 1컵, 달걀 1개,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두릅은 손질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 새우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다. 일자 모양이 되도록 배와 등에 엇갈리게 칼집을 살짝 낸다.
3 꼬치에 데친 두릅과 새우를 끼운다.
4 달걀을 풀어 소금간한 다음 ③의 꼬치를 밀가루, 달걀물 순으로 묻힌다.
5 달군 팬에 꼬치를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2 두릅달래매운무침
● 재료
두릅 150g, 달래 100g, 양념(고춧가루·참기름 1큰술씩, 된장·식초 2작은술씩, 간장·설탕 1작은술씩,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1 손질한 두릅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 달래는 긴 뿌리를 떼어내고 씻은 다음 4㎝ 길이로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먹기 직전 두릅과 달래를 무쳐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