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7
1장 그들이 온다 · 13
2장 은밀하게, 빠르게 · 99
3장 고도 화양 · 195
4장 모든 것이 파괴되는 시간 1 · 277
5장 모든 것이 파괴되는 시간 2 · 361
6장 남부 봉쇄선 · 431
에필로그 · 471
작품 해설 _ 재앙의 디스토피아 속에서 ‘나’를 만나다·정여울 · 480
작가의 말 ·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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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09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2011 베스트셀러《7년의 밤》 작가 정유정, 2년 3개월 만의 신작 장편소설
2013 독자와 언론이 꼽은 한국문학 최고의 기대작!
“잔혹한 리얼리티 속에 숨겨진
구원의 상징과 생존을 향한 뜨거운 갈망”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와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베스트셀러 소설 《7년의 밤》의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소설 《28》(은행나무刊)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리얼리티 넘치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무저갱으로 변해버린, 파괴된 인간들의 도시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5명의 인물과 1마리 개의 시점을 톱니로 삼아 맞물린 6개의 서사적 톱니바퀴는 독자의 심장을 움켜쥔 채 현실 같은 이야기 속으로 치닫는다. 접속사를 철저히 배제한 채, 극도의 단문으로 밀어붙인 문장은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묘사와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소설은 모든 살아남고자 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독자를 내가 만든 세계에 데려다 놓고 싶다"
전작 《7년의 밤》을 통해서 '기존의 한국문단에는 없었던 새로운 소설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는 이번에도 흡입력 강한 서사로 2년 3개월 만에 다시 독자를 찾아왔다. 전작들에 비해 스케일은 훨씬 커졌으며 도시를 종횡하는 끔찍한 전염병과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들을 묘사하는 작가의 필치는 더욱 세밀하고 공고하다. 대학병원 수의학과와 응급의학과, 도청 방역과, 수사관, 특전사, 119구조대 등 전문가 취재로 리얼리티에 정교함을 더하고, 작가의 특장이자 낙관과도 같은 대담한 상상력으로 단순한 재난 스릴러와는 차원이 다른 또 한 편의 휴먼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이 소설은 허구의 세계라 할지라도 허투루 보이지 않겠다는, "독자를 내가 만든 세계에 데려다 놓고 싶다"는 작가의 야심찬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여기에 알래스카의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개썰매로 질주하는 머셔(개썰매꾼)의 이야기를 끌어와, ‘화양’에 더없이 아름다우나 인간에겐 잔인한 설국의 환상을 더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독자의 많...(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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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가장 증오했던 대상을 구원하고, 가장 혐오했던 대상을 사랑하게 되는 역설. 그 속에 구원의 비밀이 숨어 있다. (…) 어떤 스캔들 속에서도, 어떤 정치적 외압 속에서도, 인간 개개인의 진실은 함부로 도륙당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에 선행을 베풀기는 쉽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은, 정말 우리 자신의 참된 자아를 증명하는 것은, 참혹하고 비통한 시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숨 쉬는 인간성’을 온몸으로 증언하는 것이다. 이제 소설을 덮는다. 어디선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모든 존재의 소리 없는 흐느낌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다. 정여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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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