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는 복면가왕 FOMC
지난주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메인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하며 차분하게(?) 대기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애매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는데요. 그러나 이는 핑계일뿐 사실 미국의 지표 자체는 잘 나온
겁니다.
실업률 5.1%, 예상치 20만건 이상을 하회했다는 신규일자리의 경우에도 17만건이 결코 나쁜 수치가 아닙니다.
월가에서 예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는 하나 미국 경기가 좋을 시점에서 꾸준하게 15만건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현재
실업률 상태에서는 나름 잘 나온 편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당장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하나도 어색함이 없습니다. 문제는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을 하는 분석가들의 논리도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인데요.
미국의 경기가 좋다고는 하나 글로벌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은 시점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침체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 최근 중국에 대한 우려감, 부양을 연장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유럽의 경제 인식을 감안해 보면 미국 혼자만의 경기 회복을 핑계로 인상을
감행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것을 감안해 보면 미국이 스스로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는 금리인상이 쉽게 단행될지는 모호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지난주 증시는 나오는 지표 중 특히 물가 상승이 기대치 이하라는 점을 집중 파고 들어 수요가 부진하니 금리를 올리는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속 자극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달 82%의 전문가가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번달에는 46%로
낮아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금리 인상을 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 보다 어쩌면 시장 분위기가 인상하지 말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 지연론의 핵심 중 하나인 중국의 최근 지표 부진은 시진핑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것이고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경제
구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제조업 지표 부진을 과도하게 해석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 유럽도 부양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라 미국의 부양 이후 경기가 좋아진 시차를 감안해 볼 때 벌써부터 경기 회복 우려 등을
논할 수준은 아닙니다.
이에 미국은 금리를 올릴만한 상황이라고 보고 다만 그 속도만 완만하게 해 주면 그만이라는 판단입니다.
어째든 이번주면 수 개월간 끌어 온 9월 인상론에 종지부가 찍히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태도를 보일텐데요.
개인적으로는 금리를 올리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 자체에 대해 워낙 투자자들이 예민해져 있어 주중까지는 대단히 치열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에 미 증시는 누구나 예상하는 대로 주초 박스권, 주 후반 엄청난 변화를 준 후 큰 방향을 잡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직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나스닥이 이탈할지 아니면 깨져 있는 다우와 S&P500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글로벌 시황상 아주
중요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수급 – 쫄았던 외국인 이제 돌아올까? 기관은 똑 같을까?
지난주는 주초 미 증시 휴장으로 이틀 정도 매매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은 매도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매매 합계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으나 순매도 규모면에서도 주초 제법 많이 나온 편이었는데요. 그러나 하루 1.5조원 이상 매도를 하던
상황에서는 벗어나 매도합이 1.2조원대로 내려가면서 매물 클라이막스는 지나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행인 것은 환율에 따른 외국인 변화였는데요. 주초 1200원을 돌파하는 모습에서도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1200원 고점 돌파 불구 외국인이 선물 매매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은 나름 의미를 갖습니다. 1200원이 뚫릴 경우 다음 저항대는
1250원 / 1300원식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 경우 투자자들은 상당한 환차손 압박을 받게됩니다.
이 경우 대량의 선물 매도로 다시 헷지를 하게 되면서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이 나오게 되는데요. 외국인이 1200원에서 동요받지 않은 것으로
봐서 우리 금융시장에 패닉이 올만한 시황은 아닌 것으로 보는듯합니다.
또 지난주 중반 수량 기준으로는 순매수, 금액으로는 순매도의 형태가 나타났는데요. 이는 대형주는 매도하고 중소형주를 매수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대형주를 매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의미있는 변화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불수도 있겠지만 지난주에 동시 만기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
보면 대형주는 만기 거래용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보면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이전보다 확실히 부드러워졌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어째든 지난주 한차례 고비를 넘긴 시장은 이번주 진짜
고비를 맞게하게 되는데요.
FOMC가 열리고 금리가 결정되면서 외국인은 어떤 형태로든 매매 기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약간의 매도 기간을 보낸 후 강력한 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금리가 동결될 경우 매물이 축소되면서 관망 속 약간의
매수 정도가 나오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째든 금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선물 옵션에서 미리 베팅을 해 놓을 가능성이 높아 주초 외국인의 파생 시장
동향을 잘 분석해야겠습니다.
현재로는 펀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기관이 매수 기조를 유지하기 쉽고 한국 관련 펀드 자금 이탈도 완만해진 상태라 주초 경계감 이상의
매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는 그냥 예상보다는 주초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전망과 전략 – 올 증시 가장 중요한 한주
이번주는 올해 증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주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FOMC에서 과연 금리를 올릴 것인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집중을 하게
되는데요.
현재까지로는 인상쪽에서 동결쪽 의견이 다시 늘어난 가운데 어째든 이 일정을 보내고 나면 시장은 급격하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단기 금리인 2년물 국채 수익률을 보면 상승이 주춤한데요. 이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인상을 하건, 유지하건 결과를 보면 어떤 형태든 매물은 일시 나오긴 할 겁니다. 금리인상시 나오는 매물은 다소 거칠겠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보는 매수세가 그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일시 하락 후 시장은 오히려 강한 반전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금리가 동결될 경우 안도에 따른 반등, 경기에 대한 불안과 10월 or 12월이라는 논란에 매수세는 줄고 매도는 지속 출회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연내 인상 자체는 불변’이라는 인식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12월 금리인상을 ‘확정’한다는 인식이 강해 이 역시 불확실성
해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는 옐런의 스타일상 금리인상, 이 후 기자회견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추가 인상은 충분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정도가
되기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어떤 형태가 되든 오랜 기간 끌어 온 미국의 금리 변수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한주가 될 것
같네요.
물론 이 같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매수할 단계는 아니라서 시장은 등락을 보이며 결과를 기다릴텐데요.
어째든 8년간 맞아온 링거가 뽑혀 나가기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면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싶습니다.
어째든 주중 벌어지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 싸움을 주목해 보면서 그 들이 그리는 시장 흐름을 통해 금리에 대한 전망을 같이 하면 될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FOMC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재료가 증시의 모든 호재를 혹은 악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일정이 지나가면 시장
전체의 변동성 이 후 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그간 시장이 불안해 했던 부분에서 틈새로 강세를 보인 기대 및 성장주 보다는 재무가 안정적이라 금리인상에 자유롭거나 혹은 자산 대비
주가가 워낙 낮아 부담이 적은 종목 중심으로 수급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기관이 집중 매수한 종목을 보면 한마디로 전차 군단 특히 현대차 그룹과 삼성그룹을 많이 매수했다는 점입니다.
이 종목군은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환율 수혜 등으로 묶을 수 있는데요. 이 종목군 외 지난주 기관들이 새롭게 조선, 건설 업종을
매수하기 시작했는데요.
낙폭 과대, 저PBR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해당되는 저PBR주, 실적 바닥주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좋겠습니다.
대형주의 경우 또 하나의 변수가 있는데요. 15일 통합삼성물산이 상장하게 될텐데 이 종목의 거래대금이 초반에 폭발하며 일 1조원을 넘길
경우 안 그래도 FOMC 경계감이 나올수 있는 시점에서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1~2일 가량의 변수지만 대형주 수급에 영향을 주며 지수를 크게 위 아래로 움직이는 변수가 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변동성은 불가피하지 않나 싶네요.
어째든 이번주 대형주는 만만치 않은 재료가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단기 변수 정도니 눌려도 바로 복원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소형주는 기관의 매도가 불편하긴 하지만 이미 충분한 하락으로 가격 버블이 어느 정도 진정되어 급락 보다는 종목군 내 선별적인 시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오는 종목별 단기 매매, 그 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핀테크, 엔터주 등 기존 관심주와 한동안 흐름만 지켜보았던 건자재쪽도 같이 챙겨
보며 포트 흐름을 잡아가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징그럽게 증시를 흔들었던 FOMC 변수가 이번주에 제거 혹은 완화된다는 점에서 혹시 변동성이 좀 나오더라도 기쁘게 맞을만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민하게 보다는 무딘 것이 차라리 나을수 있는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중요한 일정
15일 : 일본 금융정책 회의, 미국 소매판매, 광공업 생산 지표, 삼성물산 상장
17일 : 미국 연준 금리 결정
18일 :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첫댓글 감사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분석 자료 고맙습니다.
복면가왕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군요. 시황 감사합니다.
주간 증시 전망대 잘 보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 도움받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덜덜덜~~~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쉽고 자세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반대파에서 ISD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