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 복이 되는 길; 제단을 쌓는 자
전삼용 요셉 신부의 코멘터리 성경통독, 창세기
창세기 13장에서 롯과 아브람은 두 길로 갈라집니다.
롯은 스스로 눈을 들어 좋은 것을 제 몫으로 골랐고, 그 편한 내리막은 소돔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브람은 제단을 쌓는 사람이었기에 양보할 수 있었고,
하느님께서 들게 하신 눈으로 약속의 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복이 되는 삶의 첫 단계는 이렇게 율법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옛 율법이 복음의 준비이며,
해야 할 바를 가르치는 교사와 같다고 말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963-1964항).
갈라티아서 3장 24절대로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교사이니,
봉헌과 배려의 율법을 거치지 않고서는 그분께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장 17절이 말하듯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습니다.
과연 율법의 사람이 된 아브람은 다음 장에서 사로잡힌 롯을 구하러 달려가고,
그 길에서 빵과 포도주를 들고 나오는 멜키체덱을 — 곧, 대사제 그리스도의 예형을 — 만나게 됩니다.
모든 자리에서 감사의 제단을 쌓을 줄 아는 사람이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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