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3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불행이 아니겠느냐
4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6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7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8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9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10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11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12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13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14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16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17나만 혼자 내 떡덩이를 먹고 고아에게 그 조각을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
19만일 내가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본 체 했다면
20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21만일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주먹을 들어 고아를 향해 휘둘렀다면
22내 팔이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
23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
◆ 묵상구절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2절)
◆ ‘하나님의 위엄 앞에 사는’ 욥을 묵상하며…
욥은 자신의 온전함을 주장하면서 하나님께 공평한 저울로 자기 행위와 생각을 달아보시라고 항변합니다. 또한 자신은 간음하거나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며, 가난한 자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었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재앙이 심히 두려워서 그런 일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성도는 오늘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 모습을 주님이 보고 갚아 주실 것이기에 나의 수고 또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가 이이웃을 향하여 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입니다. 나를 아무리 힘들게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역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구원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위엄을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위엄 때문에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 바로 믿음으로 이루는 의(義)이자 행함으로 온전케 되는 믿음입니다(약2:22). 적용) 나는 공동체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내 만족 때문에 합니까? 하나님의 위엄 때문에 합니까?(23절)
◆ 오늘의 기도 : 하나님, 늘 억울함을 호소하며 옳고 그름을 따지기를 좋아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마음을 용서해주옵소서. 이제는 심판하실 하나님의 위엄을 두려워함으로 약자들의 마음을 체휼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