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씨 동반자살 2010.10.7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최윤희 씨가 2년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왔고 최근 상태가 더욱 나빠지며 고통스러워 동반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담겨 있다.
최윤희 씨는 “최근에 폐와 심장 쪽에 이상이 생겨 해남까지 가서 수면제를 먹고 혼자 떠나려고 했는데 남편이 찾아와 119에 신고하면서 그러지 못했다.”고 유서를 통해 전했다.
그는 “통증이 심해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남편이 혼자 떠나보낼 수 없다고 해 결국 동반 떠남을 하게 됐다.”며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본다.”고 적혀있다.
한편, 최윤희 씨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KBS <명사 특강>, SBS <행복특강> 등 TV강의를 통해 행복전도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윤희 씨는 행복과 웃음과 관련된 2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사 발췌>
최윤희씨의 이 안타가운 소식을 듣고 너무 씁쓸하다.
행복전도사,웃음전도사 진짜 이런 모습이 뼈속까지 베었다면 자살하진 못했을 것이다.
사회적 공인인데 그럼 죽음조차도 자기 자신이 택할수 없는 건데 모든 힘든 사람들의 고통완화와
변화를 주장하고 진심으로 변하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은 육체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택해야만 했었나?
내공이 덜 쌓인 진정한 프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뿐이다.
한때는 내가 닮고픈 모델이었었는데...
자신의 외모에도 기죽지 않고 남을 겸손하게 만들수 있는 여자.
다른 사람에게 진실한 행복에 다가가게끔 했던 여장부였는데...
물론 인생에는 기쁜날도 있고, 나만이 세상고통을 느끼는 냥 괴로울때도 있을 것이다.
행복전도사라고 일상이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그속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해 변화된 삶을 역설하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자신의 고통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좀더 삶에 최선을 다했더라면...
그녀가 남기고 간 글들이 다른사람의 삶에 지침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자살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패배자로 영원히 남게되는 치욕의 결정이라고 본다.
왜 자신이 700가지 통증을 웃음으로 이겨내 이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오기를 부리지 못했을까?
오히려 공인의 자살로 인해 많은 고통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그동안의 행복전도한 것은 물거품 되고 더 허기진 허탈감을 주지 않았는가 싶다.
스웨덴의 노먼 커튼즈라는 사람은 강직성 척추염이 걸려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웃음으로 인해 자신의 지병을 고치고자 노력했다. 호텔에 들어가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고 유머책나 코메디 비디오를 보며 몇시간을 웃음과 사투해 자기의 지병을 이겨낸 후 웃음과 질병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지 않았던가.
노먼 커튼즈박사는 환자가 10분간 통쾌하게 웃으면 2시간 동안 고통없이 편안하게 잠을 잔다고 밝혔다.
며칠전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같더니 의사 책상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웃음은 어머니와 같아서 모든 고통을 포근히 감싸준다."
"웃음은 바람과 같아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우리 국민들에게 어머니 같고, 바람 같은 웃음을 주고 같던 행복전도사 최윤희님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