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10월24일(화)
1. ‘광군절’ 맞는 한국기업 ‘기대반 우려반’
중국 최대 쇼핑시즌인 ‘광군절(솽스이, 双十一)’을 앞두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라고 해외망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광군제 기간 티몰에서 판매된 해외 상품 중 한국 제품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중국인들의 해외직구 한국 제품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직구 10대 한국 인기 상품 중 기초화장품 1위, 색조 화장품 4위, 립스틱이 5위에 올랐다. 두발용품과 바디제품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작년 ‘광군제’를 앞두고 대규모 ‘왕홍(网红)’ 마케팅을 펼쳤던 한국기업들이 올해는 잠잠한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 업체들이 한 해 최대 규모의 쇼핑데이 ‘솽스이’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한국 모 기업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중국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16.5% 증가했으며, 사드로 인한 영향은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았다”다며 광군제 행사에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2. 中, 의사 VS 인공지능 대결...승자는?
상하이시제6인민병원(上海市第六人民医院)에서 80명 의사와 인공지능 시스템이 갑상선 결절 진단 대결이 벌어졌다고 동방망이 보도했습니다. 초음파 사진 33장이 문제로 출제됐습니다. '악성 가능성', '불확실', '양성 가능성' 3가지 보기가 주어지며 30초 내에 정답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대결에는 교수부터 젊은층 의사까지 중국 각 지역 의사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상대 선수 이름은 '안커전(安克侦)', 갑상선 초음파 보조 검사 시스템으로 갑상선 암에 대해 초음파 사진 색상을 시각화하고 종양의 특성을 표시해 의사 판단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최종 승리는 푸젠(福建)에서 온 초음파 진단 전문가인 뤼궈롱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전체 2위로 다수 의사들과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뤼 교수의 정확도는 87.88%, 인공지능은 84.85%에 달하면서 현장에 있던 의사들을 긴장시켰습니다.
3. 상하이 최저 임금 중국 최고
상하이, 선전, 텐진, 베이징의 월별 최저 임금 기준이 2000위안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개 성(省)과 직할시가 최저 임금 기준을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9개 지역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라고 중신망이 전했습니다. 상하이시 최저 임금은 월 2300위안(3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선전은 2130위안(36만원)으로 2위, 텐진은 처음으로 2000위안을 돌파해 2050위안(35만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은 2000위안(33만원)으로 4위, 장쑤는 1890위안(32만원)으로 5위로 나타났습니다. 최저 임금은 지난 1993년 첫 시행 이후 각 성시구(省市区)에서 2년에 한번 조정하고 있습니다.
4. 中알리바바, '마윈 호화주택' 루머 유포자 고소
알리바바가 최근 인터넷상에 확산되고 있는 마윈(马云) 회장의 호화주택 관련 루머 유포자를 정식 고소할 계획이라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습니다. 루머 유포 당시 사용한 ID 이용 정지 요청을 비롯해 정식 사과 및 100만 위안(1억 7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위챗 공중계정, 텅쉰영상(腾讯视频) 등을 통해 '마윈 회장의 호화주택 공개!! 가치만 10억 위안(1710억원),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마 회장 30억위안(5130억원) 호화주택, 세게에서 가장 비싼 집이라 할 만하다!', '마윈 회장의 40억위안(6840억원) 호화주택, 최고급 인테리어다', '마윈 회장의 50억(8550억원) 호화주택 공개, 인테리어도 세계 최고급' 등의 내용이 순차적으로 퍼졌습니다. 루머에서는 호화주택의 가격이 10억 위안에서 50억 위안으로 올랐다는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5. 中소설쓰는 회사원, 월수입이 850만원?
최근 발표된 '2017년 상반기 인터넷 문학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에서 80허우(80년대생)와 90허우(90년대생) 작가 비중이 92%에 달하며, 특히 90허우 작가는 59%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동방망이 전했습니다. 유명 작가인 장샤오야는 회사원이자 인터넷 소설작가로 인터넷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2년 사이에 10만 위안의 월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뤄청동은 90허우 작가로 월수입이 30만~50만 위안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문학 작가 수가 1760만 명을 넘어섰고 구독자는 3조 5000억 명에 육박해 그 시장 규모만 90억 위안(1조 5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랑야방(琅琊榜)', '화첸구(花千骨)', '미위에촨(芈月传)', 중국판 섹스앤더시티라 불린 '환러송(欢乐颂)' 등 드라마부터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잔랑2(战狼2)'까지 모두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6. 中화웨이, 판매량 애플 넘어 '세계 2위'
"오직 1위 뿐, 2위는 의미없다" 중국 최대 핸드폰 제조업체인 화웨이(华为) 소비자 사업부 위청동(余承东) 대표의 말입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화웨이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애플을 넘어섰습니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최근 열린 '화웨이 메이트10 시리즈 발표회'에서 "올해 3개 분기 화웨이 핸드폰 출하량이 1억 1200만 대로 작년보다 19% 늘었으며 매출 또한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애플을 넘어 2위를 차지했다"는 위 대표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글로벌 판매량도 애플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애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글로벌 핸드폰업체 이익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전체 핸드폰 수익이 작년 2분기 대비 10% 줄었지만 애플의 비중이 65%로 1위를 유지한 반면 중국 브랜드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는 각각 4.1%, 4%, 3%에 불과했습니다.
7. 上海 하염없이 주인 기다리는 ‘충견’? 놀라운 ‘반전’
최근 상하이의 한 거리에 강아지 한 마리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 밤낮을 꼼짝없이 앉아있는 모습에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영락없이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기에 네티즌들은 SNS에 사진을 올리며, 주인이 하루 빨리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후닷컴(sohu.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주변 학교 학생들이 주는 먹이도 먹지 않고 밤낮없이 식음을 전폐한 강아지의 처연한 모습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면서 상하이판 ‘하치 이야기’가 등장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19일 “개 주인이 나타났다”는 글이 인터넷 상에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개는 주인과 다툰 뒤 화가 나 집을 나왔고, 주인은 줄곧 맞은편에서 개와 대치 중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수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상하이 판 ‘하치’의 대반전 스토리였다. ‘슬픈 충견’은 순식간에 ‘오만한 개’로 타이틀이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