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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전인가, 쿠테타인가 시끄러운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 대표 프리고진이라는 인물이 루간스크 후방캠프에 러시아정규군이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로스토프로 용병들을 이끌고 탱크몰고 몰려가서 러시아 국방장관 쇼이구와 참모총장 게라시모프를 잡으러 갔다는 겁니다.
프리고진은 길거리노점출신으로 쉽게 말하면 건달,조폭출신으로 감옥살고 나와서 음식점 사업으로 성공하고, 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푸틴의 눈에 들어 군대,학교급식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 용병그룹 대표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바흐무트란 가장 중요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국방장관,참모총장을 무능하고 부패한 똥별들이라고 비난,비판했었습니다. 포탄부족을 절규하며 항의하던 영상을 올리며 계속 갈등을 키워왔고 재계약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습니다.
현재 자포리자 우크라군 공세는 러시아정규군이 오랜만에 밥값을 한다는 평가를 들을만큼 상당히 잘 싸우고 있음에도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손실을 줄여 말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쟁에 질 것이다 등등 정신차리라는 차원의 쓴소리가 아니라 상당히 감정에 치우친 발언들을 했었습니다. 이 발언들이 단순히 바그너와 자신을 잊지 말라는 차원의 미디어홍보 차원을 넘어섰고 끝내는 저렇게 사고를 쳐 버리네요.
용병들을 끌고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고 푸틴은 전용기타고 튀었다 어쨌다 말들이 많은데, 푸틴은 담화를 통해 관련자 처벌을 다짐했고 이런 행위는 바흐무트에서 전사한 이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강도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바그너가 로스토프로 이동중에 헬기 3대를 격추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로 보입니다. 이걸로 다시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어선거네요.
바그너 용병들 전투력이 넘사벽이라 해도 알보병으로 모스크바에 가서 뭘 어쩌겠단건지 모르겠습니다.
바흐무트에서 잘 싸워서 전쟁영웅으로 등극한 바그너지만, 러시아민심이나 각 지역 행정수장들은 푸틴을 내몰고 바그너 사장 프리고진을 대통령으로 옹립하자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겁니다.
https://twitter.com/ILRUSSO12/status/1672514231659315200
지금 뭐하는거냐는 로스토프 주민의 항의
행정건물 입구를 틀어막은 바그너 탱크
https://twitter.com/vicktop55/status/1672523920715530241
푸틴연설한거 못 들었냐며 바그너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항의하는 주민들
바그너가 지나가는 Voronezh 길목에 있던 러시아군들이 자진무장해제.
바흐무트 바그너 모르는 러시아군인이 있을리가 없죠. 검문소 지키는 향토여단이 바그너와 맞서 싸운다고 덤비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바그너가 무쌍을 찍었던건 정규군의 포격지원,항공지원,군수보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겁니다.
소총들고 모스크바로 몰려가서 어떻게 국방장관,참모총장을 구금하겠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프리고진이 반기를 든건 군수뇌부이지 푸틴에게 반기를 들고 노골적인 반역을 이야기한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공세를 그렇게 잘 방어하고 있고, 몇 달후엔 하리코프 방면에서 바그너, 체첸군이 공세각이었는데 좋은 흐름을 말아먹었습니다.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은 이제 정치적 야망이고 뭐고 커리어 끝났고 감옥갈 일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