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89
제5권 오언율시
잡시雜詩
심전기沈全期
소문을 들으니 황룡 땅에 수자리
해 넘겨도 병사들 제대 못한다지
가련하여라 규방 속의 저 달이여
한의 군사 병영에 오래 묵었어라
아내는 오늘날 봄꽃의 뜻에 젖고
낭군은 어제 밤 그리움에 젖었네
누가 능히 군사 기북을 거느리고
단번에 용성을 빼앗을 수 있을까
-----♡-----
문도황룡수聞道黃龍戍
빈년부해병頻年不解兵
가련규리월可憐閨裏月
장재한가영長在漢家營
소부금춘의少婦今春意
양인작야정良人昨夜情
수능장기고誰能將旗鼓
일위취룡성一爲取龍城
-----♡-----
운경雲卿(656 ~ 714) 시인은
중국 당나라 때 궁정宮廷 사람이다
초당初唐 때 송지문을 비롯하여
성당盛唐 때의 이백과 두보
중당中唐 때 한유, 백거이와 함께
당 시대 대표적인 궁정시인 중 하나다
심전기 시인의 자가 운경雲卿이고
허난성河南省 상저우相州
네이황內黃 출신이다.
송지문宋之問과 더불어
초당시대 측천무후則天武后의
궁정시인宮廷詩人중 한 사람이었다
-----♡-----
심전기 외시1
무당산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봉우리 겹쳐 모양 새롭고 기이하네
어두운 골짜기 풍우가 서린 듯하고
음침한 언덕은 귀신이 나올 듯싶다
달 밝은 삼협의 세골짜기 첫새벽에
조수따라 밀물 가득한 봄의 동정호
양대에 놀던 양왕에게 물었을 때에
응당 꿈속 무산선녀를 알 수있으리
무산고불극巫山高不極
합답상기신合沓狀奇新
암곡의풍우暗谷疑風雨
음애약귀신陰崖若鬼神
월명삼협효月明三峽曉
조만구강춘潮滿九江春
위문양대객爲問陽臺客
응지입몽인應知入夢人
-----♡-----
심전기 외시2
야숙칠반령夜宿七盤嶺
밤에 칠반령에서 묵다
천리 밖을 자기 혼자서 유람하다가
칠반령 서쪽 높은 곳에서 쉬고있네
새벽달은 창 앞에 가까이 다가오고
은하수 사립문 밑으로 살며시 든다
꽃이 피는 봄이라 평중하게 푸르고
맑은 밤 소쩍새는 피나게 우는구나
떠도는 나그네 그저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새벽 닭의 울음소리 들리네
독유천리외獨遊千里外
고와칠반서高臥七盤西
효월임상근曉月臨牀近
천하입호저天河入戶低
방춘평중록芳春平仲綠
청야자규제淸夜子規啼
부객공류청浮客空留聽
포성문서계褒城聞曙鷄
-----♡-----
밤새 석탑 옆에 피어난 밤꽃/사진 동봉
-----♡-----
06/16/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카페 게시글
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89
실린달
추천 0
조회 7
24.08.24 18:3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