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장구목이 등산로 입구-이끼계곡-임도-정상삼거리-정상(원점회귀 5시간 40분 소요) ※여름의 끝자락 오늘은 가리왕산 이끼폭포를 보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마지막휴게소에 도착해 아침을 먹고 볼일도 보고 슬리퍼에서 등산화로 바꿔 착용하려고 보니 아뿔싸 등산화를 안 가져왔다 토요일 처가행사에 참석하면서 여러 가지 농산물을 챙겨 주실 것 같아서 차 안에 있던 등산 보관 백을 빼 논 것을 깜빡했다 아침 일찍이라서 등산화 구입은 어려을 것 같아 포기하고 차 안에 다행히도 아쿠아슈즈가 있어서 그걸 신고 산행을 하기로 하고 장구목이 입구에 도착 곧바로 출발한다 아쿠아슈즈라 가벼워서 오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등산로는 이끼계곡을 옆에 두고 완만한 오르막으로 쭉 이어진다 중간중간 멋진 이끼폭포를 감상하면서 오르니 힘이하나도 안 든다 또한 폭포 앞은 너무너무 시원해서 에어컨바람 부럽지 않다 신기하고 멋진 이끼폭포는 1폭푸터 9폭까지 이어진다 폭포가 끝나고 정상까지 1.6km 남은 구간은 조망 없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상당히 힘든 구간이다 설악산 마등령 구간 만큼이나 체력소모가 있다 힘든 구간을 넘어서면 주목군락지에 도착 여기부터는 완만한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부는 헬기장이 함께 있어서 꽤 넓어 보인다 정상의 뷰는 보통의 경관을 볼 수 있다 눈 쌓인 겨울에 오면 지금보다 훨씬 멋질 것 같다 인증을 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면서 발이 불편해서 고생 엄청했다 신발끈이 늘어나는 밴드형이라 꽉 잡아주질 못해서 발가락이 엄청 아펐다 발바닥은 맨발로 걷는 것 같았고 하산하는 네네 고통의 연속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하산을 완료했다 더운 여름에는 이끼폭포만 보고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와서 보니 발톱이 빠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