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어느 유명 인사나 정치인이 직업적인 여성이나 아니면 일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사실을 은폐하고자 그 여인에게 돈, 즉 입막음 돈을 주었을 때, 그 일이 원하는대로 끝까지 잘 덮어지면 괜찮은데 그 여인이 마음을 바꾸어 폭로를 해 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큰 일이 아닐수 없지요. 입막음 돈의 효력이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누설하거나 폭로하지 말고 비밀을 지켜내기 위하여 주는 돈을 영어로는 '허쉬머니'(Hush Money) 라고 합니다. 영어의 '허쉬'(hush)는 그게 동사로 쓰일 경우에는 '쉿, 조용히 해!(울지마)' 이런 뜻이지만, 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입막음용 뇌물(돈)'이란 뜻이 된다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지금 미국에서 이 입막음 돈 때문에 시끌 시끌한 모양입니다. 특히 남자는 정욕을 잘 다스려야 하지요. 성적인 정욕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아서 지위도 명예도 한 순간에 다 날려 버릴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는, 이른바 '돈 만사형통'의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입니다. 뇌물만 먹이면 까짓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화근이 되거든요. 뇌물의 성격이든 입막음의 유형이든 돈을 마치 마법처럼 여기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뇌물을 마법처럼 생각하며 그것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다"(잠언17:8). 현대인의 성경.
권력을 가지거나 돈의 여유가 있는 계층의 사람들이 뇌물이나 입막음의 돈에 대한 유혹에 잘 넘어가지요. 그것은 사회적인 약자들편에 대하여는 참 불공정한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 생계마져 위협을 받고 벼랑끝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그런 행위는 죄악인 것입니다.
"모두 악을 행하는데 익숙하여 관리들과 재판관들은 뇌물을 요구하고 부자들은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해 그들과 결탁한다"(미가7:3). 현대인의 성경.
성적인 탐욕이나 권력에 대한 탐욕, 재물에 대한 탐욕은 사람의 눈을 흐리게 만들지요.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기 마련입니다. 그 죄가 중하게 되면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명예도 사망하게 되고 쌓아 놓은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다 죽어버리지요. 망하는 것입니다. 정말 욕심이나 탐욕은 잘 다스려야 합니다. 사람 마음 깊은 곳에 내재된 죄성, 곧 죄의 속성이 탐욕 쪽으로 자꾸 이끌어 갑니다.
"탐욕은 지혜로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들고 뇌물은 사람의 마음을 부패하게 한다"(전도서7:7). 현대인의 성경.
이성과 지성, 도덕적인 양식, 양심의 가책 같은 것으로 인간은 정욕의 유혹을 늘 이기지 못합니다. 사도 바을도 자신의 한계를 이렇게 고백하였을정도이니까요. 성령의 사람이었으며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였던 그마저 자신의 정욕 앞에 때로는 굴복할려고드는 자신의 무기력함을 고백한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로바서7:19).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정욕의 힘이 악에서 떠나려는 그의 의지를 죄 가운데로 자꾸 이끌어가는 것을 느낀다고 실토했지요.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오는것을 보는도다"(로마서7:22,23).
속사람은 성령의 능력이고, 죄의 법은 악한 죄의 세력입니다. 죄의 세력은 마귀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에 붙잡혀 있는 죄의 세력을 물리치고 뿌리칠수 있는 능력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바로 성령의 능력이며 그 능력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입니다. 주님께서 갖고 계시는 그 능령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시지요.
그래서 성령으로 매일 매일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죄의 세력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넉넉히 막아낼수 있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혹 앞에서도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 성령으로 속사람이 충만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기도로 무장해야지요.
사도 바을도 죄의 세력 앞에서 자신이 결코 무기력하지 않음을 깨닫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사탄의 유혹과 조롱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 이른바 마귀의 참소에서 해방됨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로마서8:1,2).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불법과 불의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숨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억지를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적인 정의가 엄연히 살아 있고 하늘 위에는 이 세상 모든 일을 감찰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눈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의 힘을 가지고 또는 크다고 하는 정당의 힘을 가지고 정의로운 입과 눈을 막으려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누구나 쉽게 넘어지기 쉬운 성적인 타락과 죄악의 행위를 돈의 힘으로 해결하려고드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속사람은 정욕의 유혹에 약한 자신의 겉사람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약속하신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인간의 죄의 세력을 이기셨음으로 어느 때든지 육신의 정욕이나 안목의 정욕이나 또는 이 세상의 자랑거리로 부터 유혹이 마음에 들어오려고 하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바로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마귀를 대적하여 이깁니다. 유혹하는 죄의 세력을 물리칩니다.
기도로 여러분의 입을 여십시오. 혹이나 허쉬머니로 입을 막으려 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의 입을 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