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55 -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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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화)11 -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는 국보 제314호로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화입니다.
이 변상도變相圖는 《화엄경》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하여 한 폭은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차게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조금 크게 묘사된 보살형의 주존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석가모니불이 깨달음을 얻은 직후 일곱 곳의
장소에서 아홉 차례(지상에서 다섯 번, 하늘에서 네 번)
설법하셨다는 《화엄경》의 7처9회七處九會 설법
내용을 압축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화 전체는 붉은색 연꽃이 받쳐 들고 있는
형상이며, 그 위로 화엄의 세계가 상ㆍ하 대칭을
이루며 펼쳐집니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설법회說法會를 하단에
배치하고 하늘에서의 설법회는 상단에 배치한
2단 구성입니다.
화면은 수많은 존상들로 인하여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등장 인물 옆에는 각각 존상의 명칭이 적혀
있어 각 설법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 영조 46년(1770), 화련華連을
비롯한 12명의 화승들이 무등산 안심사에서 조성하여
송광사로 옮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화엄경
변상도 중 제작 시기가 가장 앞설 뿐만 아니라 《화엄경》
의 7처9회 설법 내용을 매우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조선 후기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상으로 성보문화재 (불화)편을 마침니다.
--- 2568. 8.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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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문화재 55 -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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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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